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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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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96

두번째 수업은 연마제와 패턴뜨기 첫 수업을 마치고 사정으로 인해 다음 주는 쉬었다. 한 주를 쉬면서 가죽은 만지지도 않았고 그냥 놀았다. 사실 이것 저것 하기에는 요즘 들어 신경쓰는게 많아서인지 가죽에 쉽게 손이 가지 않고 있다. 그리고 다음 수업.시작은 내가 집에 가지고 있던 송곳들을 꺼내는 것이었다. 공방 수업을 등록하기 전 방문때 봤던 쌤의 송곳들을 유심히 봤기에 일본에 갔을 때 송곳들을 마구마구 질렀었다. 사실 비싸지 않은 송곳들이라 별 부담 없이 공방 샘이 보관한 송곳 모양만을 보고 지른 송곳들.물론 공방에 저렴이 송곳 말고 다른 송곳들도 많이 있었지만 일단 난 저렴이 송곳으로. 송곳을 꺼낸 것으로 시작해서 연마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청봉 2종류, 피칼, 브라솔 등등. 그리고 샘이 갈아 준 내 저렴이 칼들. 저 칼들을 관리.. 2018. 5. 10.
내 맘대로 숙제 변경하기 지난 주 사정이 있어서 수업을 하지 못했다. 한번 수업 후 2주의 공백.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딱히 가죽을 만지지는 못했다. 하지만 처음 수업때 쌤이 내 준 숙제를 해야 하는데 재단을 하고 보니 뭔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공방에서는 스티치 부분을 얇게 피할해서 좋았지만 집에 가죽을 가지고 와서 보니 피할이 안되어 3T나 되는 두께를 자랑하는 거다. 아랫부분은 4T도 나온다. 너무 투박해서 재단까지만 하고 그냥 멈췄다. 이대로 있기에는 뭔가 아쉬워 집에 있던 가죽들을 뒤졌다. 붉은 색과 베이지 계열의 가죽을 건져냈다. 둘다 두께가 샘이 준 가죽보다 두껍다. 하나는 2T 가까이 나오는 것도 있다. 일단 그 아이들을 피가다 패턴에 맞게 재단을 했다. 그리고 스티치가 들어가는 부분에 손으로 피할을 시도했다. .. 2018. 5. 1.
가죽 필통 그리고 디바이더 케이스 학원에서 입체적인 모양의 지퍼를 단 가죽 필통을 완성했다. 시접을 접은 부분에 바느질 선을 치기위한 디바이더 작업시 가죽이 긁혀 나오는 걸 보니 이 가죽은 인조 가죽이 맞는것 같다. 우둘투둘 일어난 부분을 빼면 모양은 그럭저럭 예쁘게 빠진 것 같다. 지퍼도 울지 않고 알렸고 지퍼 풀러는 그냥 리본으로 묶어 줬다. 지퍼 풀러는 작은 D링을 달고 보강재 넣어서 예쁘게 만들어 줄 수도 있지만 인조가죽 같은 이 가죽에 그닥 노력을 들이기 싫었다. 그냥 손에 잡힐 정도면 될 듯. 가죽의 색이 여유가 있으면 실색과 같은 연보라를 하고 싶었으나 학원에서 준 건 검정색이었다. 뭐 그래도 그닥 나쁘지 않고 가죽의 퀄리티만 빼면 그럭저럭 모양은 나와서 만족 한다. 나중에 패턴을 조금 수정해서 부드러운 가죽을 구매해서 파우.. 2017. 11. 8.
바느질이 무너졌다. 내 오만의 증거 언제부터인가 바느질이 예쁘게 나오지 않는다. 물론 내 바느질 선이 예뻤던 적은 없었지만 그래도 그럭저럭 이라는 느낌은 있었는데 요즘은 그마저도 없다. 처음에는 목타 탓도 해 보고 며칠씩 바느질을 손에서 놓은 탓도 해 봤지만 결국 내가 내린 결론은 내가 오만 했던 거다. 다들 힘들고 어렵다는 새들스티치를 인터넷 동영상을 보면서 내 맘대로 조금 해 보고 생각보다 쉽다고 여겼던 오만이 결국 이런 참사를 불렀다. 짜투리 가죽을 모아서 양면으로 붙여 이어폰 줄감개를 만들려고 했다. 아버지 지갑도 만들어 드리고 싶고 가방도 만들어 보고 싶지만 일단은 조금 더 연습 후에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도전한 줄감개. 목타를 치는데 그것ㄷ조차도 여의치 않다. 너무 놀았나? 파란색 가죽 바느질을 하는데 바느질 모양이 갑자기 이상해.. 2017. 9. 8.
저렴한 실패 꽂이 만들기 삿포로 여행을 하며 비니모MBT를 많이 구매 했어요. 그 실들을 사용하기 좋으려면 실패꽂이가 있어야 했습니다. 인터넷을 열심히 뒤지면서 실패꽂이를 찾았어요. 그리고 후보로 생각했던것들이 저렴한 나무로 만든 실패꽂이와 역시 나무로 만든것인데 약간 더 금액을 지불해야 하는것. 하지만 이건 실이 몇개 꽂히지 않고 서랍이 있어 자잘한 도구들을 수납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습니다. 제일 흔한 건 역시 네트망을 사서 후크를 거는 거였죠. 일단 다있는 가게에 네트망이 있으니 그걸 먼저 보기로 했습니다. 다있는 가게에서 네트망을 보다가 우연히 눈에 들어 온 제품 하나. 나무로 만들어진 접시꽂이였습니다. 개당 2,000원인데 생각보다 괜찮아 보였습니다. 2개를 가지고 와서 실이 감긴 콘의 넓이를 재서 목봉을 뺐습니다. 목봉.. 2017. 9. 7.
일본 호텔로 택배 받은 가죽공예 물품들 여름이 끝나가는 요즘 갑자기 늦 더위로 힘드네요. 윗 지방은 비가 많이 온다는데 이곳은 후덥지근 하니 더워요. 다행이 한여름처럼 덥기만 한 게 아니라 바람도 많이 불어서 한여름 만큼 못견딜 더위는 아니지만 후덥지근 해서 땀은 더 많이 흐르는 것 같은 날씨네요. 일본 여행을 가면서 인터넷 사이트로 주문을 하고 택배를 호텔로 수령한 물건들이 있어요. 아마 그 과정들을 다 올려 놨기에 대부분 아실 겁니다. 레더크래프트와 미야모토에서 구입한 비니모죠. 물건들을 구입할때 13일에 호텔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해 달라는 멘트를 남겼었어요. 그런데 이 물건들이 대부분 8일날 배송이 되서 10일에는 호텔에 도착해 있었습니다. 아마 15일이 오봉이라 다들 미리 택배를 보낸 것 같더라고요. 제가 가입되어 있는 여행카페에서도 .. 2017. 8. 24.
일본 도큐핸즈에서 가죽공예 코너 돌아보기 삿포로에서 묵었던 숙소 창에서 본 풍경입니다. 호텔의 최고층인 10층에 묵었는데 창 밖으로 바로 도큐 핸즈 건물이 보입니다. 저 건물 하나가 모두 도큐핸즈입니다. 가까우니 자주 들여다 볼 수 있었죠. 도큐 핸즈에 가죽공예 코너가 따로 있다는 건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지방에 살면서 가죽공예를 위한 재료들을 구입하기 힘든 우리나라에 비하면 일본은 비싸도 천국입니다. 도큐 핸즈가 대부분의 도시에 다 있거든요. 제가 몇 곳을 다녀보지 못했지만 다닌 곳은 대부분 도큐핸즈가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큰 매장으로. 여태는 도큐 핸즈에 갈 때 마다 딸아이가 사용할 문구류를 집중적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가죽공예 도구를 집중적으로 봤네요. 열심히 찍어 온 사진 올.. 2017. 8. 21.
일본 다이소에서 가죽공예 도구 구경 및 구입 5박 6일간의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여행이 끝났습니다. 자유 여행이라 시간이 여유로운 관계로 가죽공예 도구들을 구경하러 다닐 수 있었습니다. 사실 삿포로에는 가죽공예 전문점을 찾지 못해 아니 검색이 되지 않아 처음 출발할때는 도큐핸즈만 생각했었습니다. 네이넘에서 검색할 수 있는 가죽공예 도구 전문점들은 대부분 도쿄더라고요. 일본의 전역에 걸쳐 대부분 매장이 있는 도큐핸즈에는 원래 가죽공예 도구가 많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연히 들렸던 다이소에서 가죽공예 도구를 발견한건 정말 최고의 행운이었습니다. 물론 아이템이 많은건 아니었지만요. 사실 다이소에는 도라에몽과 헬로키티 물티슈 캡을 사러 간 거였거든요. 그런데 가죽공예 도구에 정신이 팔려서 막상 사려고 했던 캡은 찾지도 못하고 나왔다건 비밀이 아니죠. 도.. 2017. 8. 20.
급하게 만든 썬글라스 케이스 내일 삿포로로 출발한다. 그 여행의 준비를 위해 짐을 싸다가 애증의 썬글라스를 한참 바라봤었다. 눈이 나쁜 나로서는 안경 아니면 렌즈인데 렌즈는 내 눈이 받아들이지 못해서 안경 말고는 방법이 없다. 물론 라식이나 라섹을 하면 되지만 8~9년전쯤에 검사까지 완료 한 상태에서 수술 날짜를 잡아야 할 타이밍에서 그냥 포기를 했었다. 수술이 두려워서. 그러다보니 평소에 안경을 끼고 생활하는데 썬글라스를 끼기위해서는 가방 속에서 케이스를 꺼내고 안경을 벗고 썬글라스를 끼고 안경은 케이스에 담에 다시 가방 속에 넣어야 한다. 그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귀찮아 그냥 썬글라스를 사용하지 않고 가방 속 짐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오늘도 오전에 짐을 싸면서 두껍고 큰 썬글라스 케이스를 넣었다 뺏다를 반복하다 갑자기 번득 생.. 2017. 8. 13.
독학 가죽공예 이어폰 줄감개 만드는 중 요즘 날씨가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날들이다. 이것 저것 가죽으로 만들고 싶은데 의욕만 앞설 뿐 몸은 더위에 축 늘어진다. 아무리 에어컨을 켜고 선풍기를 켜도 시원해지면 시원한 대로 축 늘어진다. 덕분에 아무것도 안하면서 시간만 보내고 있다. 그러다가 한 동안 카드 지갑 만든다고 재단해 둔 가죽을 정리하다가 모양을 바꾸면서 남은 짜투리들이 눈에 들어왔다. 그 짜투리를 잘 이용하면 이어폰 줄감개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났다. 집에 있던 얇은 양가죽을 붙여서 양면으로 색이 나오도록 만들었다. 역시 붙이면서 둥글게 말았다. 그리고 중국발 라운드 커터를 처음으로 이용해서 잘라줬다. 마무리가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그런대로 모양은 나오니 합격.라운드 커터의 모양대로 다시 깔끔하게 잘라 주니 모양이 그런대로 나.. 2017.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