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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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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성장통41

호르몬의 영향을 너무 강하게 받는 딸 추석 전 내가 몽골 여행을 갔을 때 딸과 심하게 다퉜다. 말로 다퉜다기 보다는 난 몽골에서 딸은 서울에서 카톡으로 이야기 하다가 나도 화가 나고 딸도 삐친 상황. 그렇게 며칠 동안 카톡도 안 하다가 몽골에서의 마지막날 케시미어 스카스라도 하나 사 오려고 내가 딸에게 이런 저런 물건들이 있다고 물어 보면서 어느정도 풀렸다. 그리고 다음날 온 카톡에 딸이 생리통으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는 내용을 보는 순간 며칠 전의 그 실갱이가 딸의 호르몬으로 인해 예민해 져서 벌어진 일이구나 싶었다. 그 상황을 대략 이야기해 보자면, 딸은 9월 중순 즈음에 새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씩 카운터를 보는 일인데 추석 전에 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 2023. 9. 29.
성향이 너무도 다른 엄마와 딸 난 성향이 건조한 편이다.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절대로 보지 않는 이유가 그 오글거림에 항마력이 딸려서이다. 이런 난 평소에도 감정이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다. 감동도 적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능력도 떨어지는 편이라 항상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해야 할 때는 그게 왜? 라는 물음이 먼저 나온다. 딸은 나랑 반대의 성향이다. 딸로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보게 되면 몰입해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상대에 동화가 너무 잘 되어서 상대의 감정을 따라가는 경우도 많다. 그 상대가 사람일 경우도 있지만 영화나 책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너무도 감정 이입이 잘 되는 딸이라 한번씩 의아한 경우도 있다. 왜 저기서 저런 감정을? 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거다... 2023. 2. 8.
미국에서 귀국하는 딸아이 마중가는 날-인천공항 어학연수를 떠났던 딸이 귀국했다. 귀국 전에 LA랑 샌프란 시스코, 워싱턴 여행을 했지만 그건 글로 남기지도 못했다. 아이 여행 하는 동안 나도 시모노세키 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고 아이 사진과 아이가 하는 말로만 블로그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아이의 여행기는 밀렸고 귀국했다. 아이의 귀국은 설 전에 이루어 졌지만 이제야 그 이야기를 써 본다. 서울까지 차를 가지고 운전해 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 긴시간 혼자 운전을 할 자신도 없고 서울과 인천이라는 곳의 운전도 자신 없고. 거기다 아이가 가지고 오는 짐이 29인치 케리어 하나, 28인치 케리어하나, 20인치 케리어 하나에 백팩까지 있었다. 중소형인 내 차로는 그 짐들을 다 싣지도 못 할 것 같았고 익숙하지 않은.. 2023. 2. 5.
엄마한테 맞고 커요, 울 엄마는 냉동밥을 줘요. 딸아이가 어렸을 때 나를 충격에 빠트린 딸아이의 말이었다. 이 말 한마디에 나 자신을 바꾸기위해 노력했던 날들. 나도 참 딸의 눈치를 보며 딸을 키웠다 싶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싶다.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서 그대로 퍼서 옮겨와 말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살짝 다듬었다. 딸이 어렸을 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였지만, 난 나의 어릴때를 생각해 몇가지 규칙 같은 걸 만들었었다. 첫째는 야단을 치게 되면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아이와 의견을 맞춘 다음 벌칙을 아이가 정하게 한다. 난 어릴 때 내가 뭔가를 잘못했을때 그래서 엄마에게 또는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을 때 한번도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기억이 강하다. 물론 뒤돌아 생각해 보면 분명 내가 잘못한게 맞는.. 2023. 1. 10.
먹을 것 빼고는 혼자서 잘해요-아이 습관 고치기 예전 블로그에서 우연히 읽은 내용. 역시나 난 조금은 독한 엄마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 독함이 아이에게 실이 되지는 않고 득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할까. 아래는 예전 블로그 글을 그대로 옮겨와 말 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아주아주 조금 손봤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할머니가 아이를 학원차(학교가 멀어서 당시 다니고 있던 피아노 학원에서 통학을 도와주는 차량은 운행했었다)에 태워 학교에 보내고 학교가 마친 다음 학교에서 피아노 학원을 갔다가 집에 오면 아이를 챙겼다. 난 아이보다 먼저 출근했고 아이보다 늦게 퇴근하니 할머니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건 정말 나에게는 큰 힘이었다. 그런데 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 아이가 할머니의 존재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멀쩡히 학교에 잘 갔는데.. 2022. 12. 20.
내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아이의 사춘기 새로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갑자기 여행을 좋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봤다. 내가 처음부터 여행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행을 전혀 몰랐던 집, 학교를 반복하다가 집, 직장을 반복하는 생활에 치여 사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그 계지를 예전 블로그에서 찾았다. 아래 글은 그 불로그의 글을 그대로 옮겨왔고 말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아주 살짝 다음었다. 딸이 초등 4학년때 즈음 아이가 갑자기 까칠해졌다. 딱히 뭐라고 야단을 치거나 말 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 너무도 까칠한 아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나 혼자서 많이 힘들때였다. 견디다 못해 어느 토요일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잠도 덜 깬 아이를 덜렁 차에 올라타라고 하고 아이와 단 둘이 .. 2022. 12. 14.
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이야기6-뉴욕여행 딸에게 미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이 보고 오라고 이야기 했었다. 이렇게 미국에 가 있으면서 많이 보고 와야지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가 보지 않은 다른 곳을 갈 가능성이 많고 다시 미국으로 가 보기는 힘들 듯 하니까. 여행을 열심히 후원했고 거기에 부응하듯이 딸은 시카고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으로 다녀왔다. 혼자서 하는 첫 여행이었기에 이래 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혼자서도 열심히 잘 다닌 딸의 성장이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하는 마음이다. 뉴욕으로의 여정은 새벽에 우버 택시를 불러서 타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다. 너무 이른 시간 비행기였기에 이모나 이모부를 깨워서 태워 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택시를 탄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나서 비싼 택시비에 기함을.. 2022. 12. 10.
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이야기 5-시카고여행 딸은 중간고사를 쳤다. 어학연수 프로그램임에도 중간고사를 친다는 사실에 조금은 놀랐고 시험 공부를 전혀 하지 않는 딸아이의 모습에 또 살짝 놀랐다. 딸이 내가 모르는 일상에서 공부를 했을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시험공부 한다는 말을 전혀 안했으니까. 대신에 과제를 한다는 말은 정말 많이 한다. 수업을 들어도 과제가 많아서 매번 저녁에 통화나 톡을 할 때면 과제 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주였다. 심지어 중간고사가 끝나고 학교에서 만난 친구들이랑 시카고 여행을 다녀와서도 바로 과제 한다고 하더라. 미국의 교육이 주입식 교육이 아닌 과제를 엄청 내 줘서 그 과제를 수행하다보면 공부가 되는 그런 시스템인가 보다. 딸아이는 원래 영화를 보는 것을 즐겼다.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는 영화는 거의 다 챙겨 볼 정도였고 마음에 .. 2022. 11. 19.
그때의 대견해 보이는 나-이럴때도 있었구나 얼마전 다음 블로그를 티스토리로 옮겼다. 여행 관련 내용은 지난 여행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COVID로 여행을 못 다닌 기간에 울궈 먹었다. 그리고는 굳이 지난 흔적을 남겨 놔야 하는 생각에 그냥 자연스럽게 폐쇄를 생각했다가 충동적으로 티스토리로 블로그를 옮겨놨었다. 2022.09.04 - [혼잣말/속앳말] - 지나간 추억에 대한 상념 지나간 추억에 대한 상념 블로그를 처음 시작한 곳이 다음 블로그였다. 그때는 따로 일기를 쓰고 있지 않으니 그냥 아무런 주제 없이 일기마냥 하루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서 시작했었다. 그때도 처음은 초록창의 블로그 bravo1031.tistory.com 시간이 되면 예전에 내가 어떤 내용에 대해 글을 썼는지 한번 돌아 봐야지 하는 마음은 있었다. 일기처럼 내용을 돌아 보면 내.. 2022. 11. 4.
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이야기-4 딸아이는 미국 생활에 그럭저럭 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학교가 개강을 하고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한 듯 하니 이제부터는 여행 계획을 줄줄이 세우고 있다. 나 또한 이번에 갔을 때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 오라고 했다. 이렇게 다녀오면 또 미국으로 가기 쉽지는 않을 듯 해서. 다음에 길게 시간이 나온다면 한번 다녀 온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다른 곳 여행도 가야 하니까. 일단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미국의 경우 필기와 실기 시험에 모두 합격을 하면 office에 가서 면허증을 신청하면 임시면허증을 발급해 준다. 위 사진이 그 임시 면허증인데 운전면허증이 발급되기전까지는 저 면허증으로 운전이 가능하다. 딸아이가 미국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카드 사용 내역이 있는 것도 아니라 면허증 발급이 복불복이.. 2022. 10.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