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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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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일기72

호르몬의 영향을 너무 강하게 받는 딸 추석 전 내가 몽골 여행을 갔을 때 딸과 심하게 다퉜다. 말로 다퉜다기 보다는 난 몽골에서 딸은 서울에서 카톡으로 이야기 하다가 나도 화가 나고 딸도 삐친 상황. 그렇게 며칠 동안 카톡도 안 하다가 몽골에서의 마지막날 케시미어 스카스라도 하나 사 오려고 내가 딸에게 이런 저런 물건들이 있다고 물어 보면서 어느정도 풀렸다. 그리고 다음날 온 카톡에 딸이 생리통으로 하루종일 누워있었다는 내용을 보는 순간 며칠 전의 그 실갱이가 딸의 호르몬으로 인해 예민해 져서 벌어진 일이구나 싶었다. 그 상황을 대략 이야기해 보자면, 딸은 9월 중순 즈음에 새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다. 헬스장에서 하루 2시간씩 카운터를 보는 일인데 추석 전에 쉴 수 없다는 이야기를 반복했다.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며칠 되지 않았기 때문.. 2023. 9. 29.
무엇이 정답일까? 나에게는 딸이 한명 있다. 딸이 학교에 다닐 때는 입시 정책이라던지 입시 관련 트렌드라던지 이런 기사들을 엄청 찾아 읽었다. 일단 엄마가 알아야 나중에 아이에게 필요 할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였다. 아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이 되고서는 나와는 상관 없는 기사라고 염두에 두고 찾아 보지는 않았다. 그런데 얼마전부터 내 귀에서 입시 관련 시끄러운 이야기 들이 들려온다. 대통령이 한마디 하는 바람에 6월에 갑자기 평가원장이 바뀌고 올해 수능 기조가 바뀔 예정이라고 한다. 과연 어떤게 정답일까? 이렇게 말 한마디에 휘릭거리는 지금 상황이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나라는 입시에 아주 예민한 나라이다. 나도 아이가 입시를 치를 때 사소한 소식 하나에도 귀가 쫑긋 세워졌었.. 2023. 7. 11.
성향이 너무도 다른 엄마와 딸 난 성향이 건조한 편이다. 로맨스 소설을 즐겨 읽지만 드라마나 영화는 절대로 보지 않는 이유가 그 오글거림에 항마력이 딸려서이다. 이런 난 평소에도 감정이 풍부하지는 않은 편이다. 감동도 적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능력도 떨어지는 편이라 항상 다른 사람의 감정에 공감해야 할 때는 그게 왜? 라는 물음이 먼저 나온다. 딸은 나랑 반대의 성향이다. 딸로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를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보게 되면 몰입해서 보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감정적으로 상대에 동화가 너무 잘 되어서 상대의 감정을 따라가는 경우도 많다. 그 상대가 사람일 경우도 있지만 영화나 책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너무도 감정 이입이 잘 되는 딸이라 한번씩 의아한 경우도 있다. 왜 저기서 저런 감정을? 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 거다... 2023. 2. 8.
미국에서 귀국하는 딸아이 마중가는 날-인천공항 어학연수를 떠났던 딸이 귀국했다. 귀국 전에 LA랑 샌프란 시스코, 워싱턴 여행을 했지만 그건 글로 남기지도 못했다. 아이 여행 하는 동안 나도 시모노세키 여행을 다녀 오기도 했고 아이 사진과 아이가 하는 말로만 블로그 글을 쓰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라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아이의 여행기는 밀렸고 귀국했다. 아이의 귀국은 설 전에 이루어 졌지만 이제야 그 이야기를 써 본다. 서울까지 차를 가지고 운전해 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그 긴시간 혼자 운전을 할 자신도 없고 서울과 인천이라는 곳의 운전도 자신 없고. 거기다 아이가 가지고 오는 짐이 29인치 케리어 하나, 28인치 케리어하나, 20인치 케리어 하나에 백팩까지 있었다. 중소형인 내 차로는 그 짐들을 다 싣지도 못 할 것 같았고 익숙하지 않은.. 2023. 2. 5.
타 지역으로 학생을 보내야 하는 경우 방 구하기-쉐어하우스 딸아이가 올해 대학교 4학년 2학기를 남겨 두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복학을 하지 않고 어학 점수등등 자격증을 준비하고 2학기 복학해서 졸업 요건을 충족해 둔 다음 졸업 유예를 시켜 놓고 취업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한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딸아이는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고(신입생때 기숙사에 떨어져서 그 이후로 기숙사 지원을 하지 않았다.) 쉐어 하우스에서 지냈었다. 그 당시 우연히 새로 오픈하는 쉐어 하우스의 1인실을 구할 수 있었고 그 곳에서 3년을 지냈다. 2019.01.14 - [모녀일기/입시] - 타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아이 기숙사 확인 방법 그리고 집 구하기 타지역 학교로 진학하는 아이 기숙사 확인 방법 그리고 집 구하기 다꽁의 학교가 결정되었다. 사실 결정은 지난 달에 났지만 이래저래 정신이.. 2023. 1. 21.
엄마한테 맞고 커요, 울 엄마는 냉동밥을 줘요. 딸아이가 어렸을 때 나를 충격에 빠트린 딸아이의 말이었다. 이 말 한마디에 나 자신을 바꾸기위해 노력했던 날들. 나도 참 딸의 눈치를 보며 딸을 키웠다 싶지만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 할 수 있을 듯 싶다. 아래 글은 예전 블로그에서 그대로 퍼서 옮겨와 말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살짝 다듬었다. 딸이 어렸을 때 아이를 키우는 것은 아무것도 모르는 엄마였지만, 난 나의 어릴때를 생각해 몇가지 규칙 같은 걸 만들었었다. 첫째는 야단을 치게 되면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해 주고 아이와 의견을 맞춘 다음 벌칙을 아이가 정하게 한다. 난 어릴 때 내가 뭔가를 잘못했을때 그래서 엄마에게 또는 아버지에게 야단을 맞을 때 한번도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기억이 강하다. 물론 뒤돌아 생각해 보면 분명 내가 잘못한게 맞는.. 2023. 1. 10.
먹을 것 빼고는 혼자서 잘해요-아이 습관 고치기 예전 블로그에서 우연히 읽은 내용. 역시나 난 조금은 독한 엄마였던 것 같다. 그럼에도 그 독함이 아이에게 실이 되지는 않고 득이 된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할까. 아래는 예전 블로그 글을 그대로 옮겨와 말 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아주아주 조금 손봤다. 딸이 초등학교에 들어갔을 때 할머니가 아이를 학원차(학교가 멀어서 당시 다니고 있던 피아노 학원에서 통학을 도와주는 차량은 운행했었다)에 태워 학교에 보내고 학교가 마친 다음 학교에서 피아노 학원을 갔다가 집에 오면 아이를 챙겼다. 난 아이보다 먼저 출근했고 아이보다 늦게 퇴근하니 할머니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건 정말 나에게는 큰 힘이었다. 그런데 난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 아이가 할머니의 존재를 이용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멀쩡히 학교에 잘 갔는데.. 2022. 12. 20.
내가 여행을 좋아하게 된 계기-아이의 사춘기 새로이 여행을 계획하면서 갑자기 여행을 좋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생각을 해 봤다. 내가 처음부터 여행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여행을 전혀 몰랐던 집, 학교를 반복하다가 집, 직장을 반복하는 생활에 치여 사는 사람일 뿐이었다. 그런데 여행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고 그 계지를 예전 블로그에서 찾았다. 아래 글은 그 불로그의 글을 그대로 옮겨왔고 말줄임표를 없애고 문장만 아주 살짝 다음었다. 딸이 초등 4학년때 즈음 아이가 갑자기 까칠해졌다. 딱히 뭐라고 야단을 치거나 말 할 상황은 아니었는데 내가 느끼기에 너무도 까칠한 아이 어떻게 할 도리가 없어서 나 혼자서 많이 힘들때였다. 견디다 못해 어느 토요일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잠도 덜 깬 아이를 덜렁 차에 올라타라고 하고 아이와 단 둘이 .. 2022. 12. 14.
고등학교 입학 원서를 앞 두고 하는 고민 오랜만에 친구에게서 전화가 왔다. 친구는 결혼을 하고 서울로 이사를 갔기에 그 뒤로 몇번 못 만나고 가끔 전화 통화만 하고 있는 친구이다. 지금은 입학원서 작성이 끝났을 것 같기는 하지만 원서 작성 전에 한 통화 내용이다. 결혼 후 아이가 늦어서 이제야 아이들(쌍둥이)이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다. 아이들이 어릴 때는 아이들 케어 하느라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지 못했었기에 지금은 가끔 전화로라도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는 중이었기에 반가운 전화였다. 친구는 자녀들의 진학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다. 동시에 고등학교로 진학을 하는 아이가 둘이다보니 도대체 어떤 것이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지 고민이라고 했다. 딸아이는 중학교때도 곧잘 학교 수업을 따라가고 성적도 잘 나오는 편이었기.. 2022. 12. 11.
딸아이의 미국 어학연수 이야기6-뉴욕여행 딸에게 미국에 있는 동안 최대한 많이 보고 오라고 이야기 했었다. 이렇게 미국에 가 있으면서 많이 보고 와야지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생긴다면 그 때는 미국이 아닌 유럽이나 가 보지 않은 다른 곳을 갈 가능성이 많고 다시 미국으로 가 보기는 힘들 듯 하니까. 여행을 열심히 후원했고 거기에 부응하듯이 딸은 시카고에 이어 이번에는 뉴욕으로 다녀왔다. 혼자서 하는 첫 여행이었기에 이래 저래 신경이 많이 쓰였지만 혼자서도 열심히 잘 다닌 딸의 성장이 기쁘기도 하고 조금은 아쉽기도 하는 마음이다. 뉴욕으로의 여정은 새벽에 우버 택시를 불러서 타고 공항으로 가는 것이었다. 너무 이른 시간 비행기였기에 이모나 이모부를 깨워서 태워 달라고 하기에는 부담스럽다고 택시를 탄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나서 비싼 택시비에 기함을.. 2022.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