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모녀일기72

딸아이의 사춘기는 여행으로 풀었다. 다꽁이 벌써 고등학교 2학년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내 키를 훌쩍 넘긴건 벌써 오래전이고 요즘은 나의 말 하나하나에 토를 달며 반박하려 든다. 억지 논리를 펴서라도 엄마인 나를 이겨 먹으려고 하는 상황들에 어떨때는 웃음이 어떨때는 화가 나기도 하지만 그래도 지금껏 다꽁과 잘 지내 온 것 같다. 생각해 보면 다꽁은 사춘기를 쉽게 넘겼다. 물론 지금도 사춘기가 계속되고 있을 수 있으나 그럼에도 다꽁은 주변의 사춘기를 혹독하게 하는 아이들에 비하면 참 순하게 넘겼고 넘기고 있는것 같다. 다꽁이 4학년 즈음이었던것 같은데 갑자기 까칠하게 굴었다. 엄마 말 한마디 한마디에 반발하고 욱하며 내 속을 어떻게 하면 잘 긁어 내릴까 고민하는 것 같은 상황들이 반복이 되었다. 이게 말로만 듣던 사춘기인가 싶기도 했고 또한.. 2016. 12. 27.
자존심? 자존감? 중요한 건 무엇일까? 다꽁의 기말 고사가 끝났다. 인피니트 겨울 콘서트에 가고 싶었고 좋은 대학도 가고 싶은 다꽁이었다. 하긴 우리나라 고등학생이라면 누군들 좋은 대학을 꿈꾸지 않을까? 1학기가 끝나고 예상외의 성적을 받아 많이 우울할 뻔 했던 다꽁은 금새 툴툴 털어내고 평상시 처럼 웃으면서 재미를 찾아 떠도는 하이에나(?)가 되어 버렸었다. 2학기 시작 전 내가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혼자 성적에 대한 대가를 걸더니 중간고사를 망쳤었다. 그리고 기말고사를 쳤다. 본인은 공부를 열심해 했다고 하지만 시험 전 주말 공부하러 독서실에 간다던 다꽁은 하이큐 막방 시간에 맞춰 집으로 왔다. 그리고 하이큐 막방을 보면서 가슴을 부여잡고 늘어졌었다. 1년을 어떻게 기다리냐며. 일요일은 독서실에 가 기는 했으나 독서실에 갈 때 마다 먹을거리.. 2016. 12.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