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432 나에게는 냄새 그리고 가족이라는 화두가 던져진 영화 "기생충" 처음 기생충이 개봉했을 때 영화를 보지 않았다. 나보다 먼저 영화를 본 딸아이가 보고나면 너무 허무하고 공허하고 허탈해서 엄마는 안 봤으면 좋겠다고 했기에 그 의견에 따랐다. 그런데 영화제 상을 수상하는 걸 보니 궁금증이 너무도 강해져서 기생충을 봐야겠다 마음을 먹었던 즈음 코로나가 터졌다. 그 뒤로 몇달, 이제 조금씩 생활은 정상을 찾아가기위해 움직이기 시작했고 내가 즐겨찾던 알프스 영화관도 좌석띄워 앉기와 열체크, 방명록 체크등을 하면서 영화관 운영을 시작했다. 영화관 첫번째 상영작으로 내가 고른 건 기생충 흑백판. 컬러판을 먼저 보고 싶었지만 지금 컬러판 상영은 하지 않으니 흑백판이라도 보자 싶었다. 일요일 당직 근무를 마치고 사무실에 있던 바나나로 저녁을 떼우고 알스프 영화관으로 향했다. 영화관 .. 2020. 6. 9. 어리석은 여인의 초상 오페라 "토스카" 상영회 오페라는 나에게 무겁고 어려운 장르라는 인식이 있었다. 뮤지컬은 가끔 공연장을 찾아가 관람을 했지만 오페라는 한 번도 관람을 한 적이 없었다. 코로나로 인해 모든 문화활동이 멈추었다가 얼마전부터 조금씩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오페라 토스카 상연회를 한 다는 건 우연히 알게 되었기에 첫 관람임에도 일단 티켓팅부터 했다. 무료라니 가서 졸더라도 한번 도전패 보고 싶은 마음. 오페라 "토스카" 상연회 장소 : 중구문화의전당 공연 : 2011년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 공연 실황 작곡 : 지아코모 푸치니 지휘 : 안토니아 파파노 출연 : 안젤라 게오르규(토스카) 요나스 카우프만(카바라도시) 브린 터펠(스카르피아) 마스크 착용 필수, 입장 전 열체크 및 손 소독을 해야 하고 좌석은 한칸 띄우기 등.. 2020. 6. 3. 시작은 창대하였으나 뒤로 갈 수록 작아져버린 드라마 "본 대로 말하라" **범인에 대한 스포 있음** 드라마 방법을 보고 난 다음 바로 시작한 드라마가 본 대로 말하라 였다. 방법을 시작했을 때 본 대로 말하라는 종영이 안 되었으므로 방법을 먼저 본 터였다. 주연 배우에 대한 신뢰도 있으니 실패는 없으리란 생각도 있었다. 본 대로 말 하라 방영 : OCN 2020년 02월 01일~03월 22일 출연 : 장혁(오현재) 최수영(차수영) 진서연(황하영) 장현성(최형필) 류승수(양만수) 음문석(강동식) "기억은 왜곡되지만, 형장에는 진실만이 보인다" 만약 왜곡되지 않은 사건 현장을 그대로 떠올릴 수 있다면 우리는 모든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까? "본 대로 말해. 판단은 내가 할 테니까" 모든 것을 잃은 천재 프로파일러 현재. 한번 본 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능력을 가진 형사 수영. .. 2020. 5. 19. 요즘 재미있게 본방사수를 하고 있는 "팬텀싱어" 난 텔레비젼을 좋아하지 않은것 같다. 그 중에서도 코메디 프로를 가장 싫어 하고 그 다음이 경연 프로그램이고 그 다음 싫어 하는것이 예능프로그램인 듯 싶다. 슬랩스틱 코메디를 보면서 웃음을 터트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고 망가지는 모습을 연출하는 코메디언들을 보는 것도 편하지 않았다. 경연 프로그램은 경연 자체는 즐거울 수 있지만 경연이 아닌 주변의 이야기가 많고 진행자와 게스트의 잡담도 듣기 거북하고 점수나 결과를 발표 할 때 긴장감을 주기 위해서 사용하는 편집은 너무도 지루하다고 해야 하나? 그런 점들이 싫어서 보지 않는다. 물론 예전에 나가수 같은 프로그램은 봤었고 불후도 좀 챙겨 보긴 했었다. 그것도 어느순간 안 보게 되어 버리는 현상이. 예능은 국민 예능이라는 무한도전도 안 봤는데 1박2일 초.. 2020. 5. 10.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드라마 "방법" 호러라기 보다는 빙의 또는 엑소시스트를 주제로 하는 드라마를 즐겨 보는 편이다. 영화도 즐기지는 않지만 싫어하거나 거부하지는 않는 편이다. 드라마는 즐기는데 영화는 즐기지 않는 이유는 아마 표현의 방식이나 의도 때문이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조금 더 극단적인 표현을 많이 하지만 드라마의 경우 대중이라는 상대때문에 많이 완화해서 표현하니까. 예전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에는 이런 류의 드라마들이 종종 자주 방영되는 편이라 찾아 볼 드라마가 늘어서 좋다. 방 법 방영 : tvN, 2020년 2월 10일~3월 17일 제작 : 연출 김용완, 극본 연상호 출연 : 엄지원(임진희) 정지소(백소진) 성동일(진종현) 조민수(진경) 정문성(정성준) 김민재(이환) 이중옥(천주봉) 방법(謗法)이란? '사람을 저주해서 손발이 오그.. 2020. 5. 3.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 보게 된 일드 "나의 위험한 아내" 2018년 12월 18일에 갔던 여수여행. 너무도 추웠고 바람이 많이 불어 케이블카 운행도 중지 되고 포차 거리리도 폐쇄가 되었던 날이었다. 이사부 크루즈를 타고 너무너무 별로 였던 저녁을 먹고 숙소 상가에서 간단하게 치맥으로 하루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올라와 우연히 틀었던 케이블의 VOD. 그곳에서 일드 나의 위험한 아내가 기간 한정 무료로 풀려있었다. 그 전부터 이 드라마는 알고 있었다. 기회가 되지 않았고 굳이 억지로 찾아 봐야 겠다는 생각이 없어서 보지 않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번에 기회가 되니 숙소에서 드라마를 시작했다. 자기 전까지 1회부터 3회를 봤고 그 뒤로 일년이 넘도록 보지 않았다가 얼마전 왓챠에서 무료 3일 쿠폰을 이용해서 뒷 부분을 다 보게 되었다. 처음 보고 마지막을 보는데 정말 오.. 2020. 4. 27. 중세 영국의 생활을 잘 그려낸 소설 "죽음의 미로" 죽음의 미로 저자 : 아리아나 프랭클린 역자 : 김양희 출판 : 웅진지식하우스 "당신의 목소리가 말할 수 없는 것을 당신의 살과 뼈가 말하도록 허락해 주기를" 1172년 겨울, 왕이 총애하던 여인이 미로로 둘러싸인 거대한 탑에서 인형같은 모습으로 독살된다. 헨리 2세의 정부이자 만인의 연인이었던 페어 로저먼드, 그녀가 살해되자 사람들의 의혹은 곧장 화려하고도 거만한 엘레오노르 왕비에게 향한다. 왕실의 내분을 우려한 왕은 사인을 조사하기 위해 '죽은자들을 위한 의사'를 불러 들이고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아델리아의 위험한 모험이 시작된다.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과 함께 빌렸던 책. 이 책에 흥미를 가진 것은 중세 시대의 과학수사와 그 수사관이 여인이라는 점이었다.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의 경우 아델리아의 수사 .. 2020. 4. 17. 왓챠 영국 추리 드라마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옛날부터 좋아했던 미스 마플. 다시 보고 싶었지만 넷플릭스에는 없어서 왓챠 가입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중 하나다. 심각하게 왓챠 가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 달에 사용 가능한 딸램이 보내 준 왓챠 3일 무료 이용권. 그 이용권으로 알차게 미스 마플을 봤다. 장르 : 범죄/추리/드라마/미스테리 방영 : 영국 이번에 봤던건 시즌1에서 시즌3의 첫 에피소드까지이다. 시즌 3의 첫 에피소드인 버트램 호텔의 경우 왓챠 이용 기한이 다 되어 가는 중이라 다른 일을 하면서 보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결론은 시즌1,2를 본 것으로. 시즌 1~3의 경우 제랄딘 맥이완이 미스 마플역으로 연기를 하고 시즌 4~6은 줄리아 맥켄지가 연기를 한다.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바뀐 이유는 제랄딘 맥이완의 시즌 .. 2020. 4. 7. 가짜 뉴스가 넘쳐나는 요즘에 다시보기한 드라마 "조작" 집과 직장만 왔다 갔다 하는 생활을 반복했던 요즘 하는 일이라고는 뉴스 검색을 하고 소설 좀 읽고 영화나 드라마 찾아 보기를 했다. 시간이 많으면 많은 대로 집 정리도 좀 하고 냉장고도 정리하고 싱크대도 정리하면 좋을테지만 머리에서는 이것도 해야 하고 저것도 해야 하고 하면서 할 일을 늘어 놓는데 몸은 이미 축 늘어 진 채로 핸드폰만 검색한다. 소설을 읽는것도 종이 책이 아닌 핸드폰으로 가볍게 읽히는 것 위주로 읽어댄 요즈음 드라마 한편을 몰아 보기로 봤다. 조 작 방영 : SBS, 2017년 07월 24일~09월 12일 제작 : 연출 이정흠, 극본 김현정 출연 : 남궁민(한무영) 엄지원(권소라) 유준상(이석민) 전혜빈(오유경) 조희봉(양동식) 오정세(한철호) 박지영(차연수) 박성훈(나성식) 오아연(공지.. 2020. 3. 28. 장르의 경계가 모호했던 왓챠 플레이 영화 "미드소마" 미드소마(Midsommar) 개봉 : 2019년 07월 11일 장르 : 공포, 미스터리 감독 : 아리 에스터 출연 : 플로렌스 퓨(대니) 잭 레이너(크리스티안) 윌 폴터(마크) 윌리엄 잭슨 하퍼(조쉬) 빌레름 브롬그렌(펠레) 율리아 랑나르손(잉마르) 아치 매더퀴(사이먼) 엘로라 토르치아(코니) 당신의 감각을 마비시킬 공포! 축제가 끝나기 전까진 빠져나올 수 없다 90년에 한 번, 9일 동안 열리는 미드소마에 초대된 6명의 친구들 선택된 자만이 즐길 수 있는 충격과 공포의 축제가 다시 시작된다 미드소마(Midsommar-Midsummer's day) : 스웨덴어로 "한여름"이라는 뜻이다. 스웨덴에서는 매년 중순 에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하지 축제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미드소마의 뜻이 뭘까 생각했다. .. 2020. 3. 26.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 4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