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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왓챠 영국 추리 드라마 "아가사 크리스티의 미스 마플"

by 혼자주저리 2020.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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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좋아했던 미스 마플. 

다시 보고 싶었지만 넷플릭스에는 없어서 왓챠 가입을 고민하게 만들었던 드라마 중 하나다. 

심각하게 왓챠 가입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지난 달에 사용 가능한 딸램이 보내 준 왓챠 3일 무료 이용권. 

그 이용권으로 알차게 미스 마플을 봤다. 

장르 : 범죄/추리/드라마/미스테리

방영 : 영국

이번에 봤던건 시즌1에서 시즌3의 첫 에피소드까지이다. 

시즌 3의 첫 에피소드인 버트램 호텔의 경우 왓챠 이용 기한이 다 되어 가는 중이라 다른 일을 하면서 보는 바람에 제대로 보지 못했다. 

그래서 결론은 시즌1,2를 본 것으로. 

시즌 1~3의 경우 제랄딘 맥이완이 미스 마플역으로 연기를 하고 시즌 4~6은 줄리아 맥켄지가 연기를 한다. 

배역을 연기하는 배우가 바뀐 이유는 제랄딘 맥이완의 시즌 3을 촬영한 후 은퇴를 선언했다고 한다. 2008년에 은퇴를 하고 7년뒤 82세의 나이로 돌아 가셨다.

이런 사항을 모르고 무작정 봤을때는 바뀐 미스마플에 적응하느라 조금 시간이 걸리기도 했었다.

미스 마플을 보고 있노라면 옆집 할머니가 생각난다. 

우리집 할머니는 미스마플처럼 포근하고 편안하신 분은 아니었고 아들 즉 우리 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너무 과해서 딸, 며느리, 손녀는 한걸음 뒤에 두신 분이었다. 

그런데 시즌 1,2의 미스 마플은 마치 엄친아 같은 스타일의 옆집 할머니같다. 

결혼은 하지 않았지만 전사한 연인을 그리며 홀로 시간을 보내는 그녀는 독서를 좋아하고 번뜩이는 재치가 있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잘 들어 주고 사소한 행동이나 말도 놓치지 않으며 주변인들 또는 범행에 관계된 사람들의 긴장을 풀어 놓는다.

사람들은 미스 마플이 있어도 경계심을 가지지 않고 이런 저런 신변 잡기를 이야기 하는데 그 많은 말들의 홍수 속에서 마플은 하나씩 중요한 정보를 캐치한다.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사건에 뛰어든다는 느낌 보다는 따뜻한 장작 난로 옆에서 포근한 소파에 앉아서 뜨게질을 하며 주변의 관찰한 다음 범인을 잡아 내는 듯한 느낌. 

물론 뜨게실 꾸러미를 일부러 굴려 사람들의 이야기를 몰래 듣기도 하고 사건 해결을 위해 여행을 하기도 한다. 

하얗게 변한 푸석한 머리와 튀지 않는 편안한 옷들을 입은 그녀는 딱 우리 엄친아 같은 옆집 할머니이다. 

튀지 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드라마라 보는 내내 편안하다. 

예전이라면 엄청난 이슈였을 동성애같은 코드도 있지만 요즘 드라마처럼 자극적이지 않다. 

원작자인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분위기가 이 드라마에도 잘 표현되어 있다. 

하지만 잠시 집중력을 떨어트린다면 전체적인 흐름에서 중요 포인트를 놓치는 경우가 있다. 

매 에피소드마다 미스 마플을 둘러싼 등장인물들이 너무 많고 그들의 관계를 정리하다보면 어느새 미스 마플이 사건을 해결해 준다. 

자극적인 수사물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면 미스 마플을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명탐정 포와로도 추천한다. 

왓챠에 미스마플 전 시즌과 명탐정 포와로가 있던데 정말 왓챠 가입을 해야 하나 고민 스럽다. 

그리고 또 하나의 드라마. 이건 영드가 이닌 미드인데 제시카의 추리극장이다. 

이렇게 세 드라마가 기억에 남아 있는데 제시카의 추리극장을 찾을 수가 없다. 

언젠가는 볼 수 있겠지

 

시즌 1

서재에 나타난 시신 (The Body In The Library) (2004.12.12)

목사관의 살인 (The Murder At The Vicarage) (2004.12.19)


패딩턴발 4시 50분 (4.50 From Paddington) (2004.12.26)

예고 살인 (A Murder Is Announced) (2005.01.02) 


시즌 2

잠자는 살인 (Sleeping Murder) (2006.02.05)

움직이는 손가락 (The Moving Finger) (2006.02.12)

엄지손가락의 아픔 (By The Pricking of My Thumbs) (2006.02.19)

헤이즐무어 살인사건 (The Sittaford Mystery) (2006.04.30)


시즌 3


버트램 호텔 (At Bertram's Hotel) (2007.09.23)

누명 (Ordeal By Innocence) (2007.09.30)

0시를 향하여 (Towards Zero) (2008.08.03)

네메시스 (Nemesis) (2009.01.01) 

    

시즌 4


검은 새 수수께끼 (A Pocket Full of Rye) (2009.09.06)

너무나 쉬운 살인 (Murder Is Easy) (2009.07.12)


거울 살인 (They Do It With Mirrors) (2009.07.19)

새비지 성의 비밀 (Why Didn't They Ask Evans) (2009.07.26) 

시즌 5

창백한 말 (The Pale Horse) (2010.08.30)

침니스의 비밀 (The Secret of Chimneys) (2010.06.20)


푸른 제라늄 (The Blue Geranium) (2010.12.29)

깨어진 거울 (The Mirror Crack'd From Side To Side) (2011.01.02)

 

시즌 6

카리브해의 미스터리 (A Caribbean Mystery) (2013.06.16)

그린쇼의 아방궁 (Greenshaw's Folly) (2013.06.23)

끝없는 밤 (Endless Night) (2013.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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