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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다시 홍콩과 마카오에 가고 싶은 이유 왓챠 다큐 "세계테마기행:도시본색 홍콩, 마카오"

by 혼자주저리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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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챠 알고리즘으로 보게 된 세계테마기행.

나랑 너무도 동떨어진 스페인을 보고 나니 가까운 곳을 보고 싶어 졌다. 

그래서 태어나 자유여행으로 처음 가본 홍콩편을 찾아 보게 된 지금 내가 다녀온 홍콩과 마카오 여행은 정말 제대로 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다. 

세계테마기행:도시본색 홍콩, 마카오

방영 : 2016년 12월 12일~12월 15일

출연 : 김성훈(홍콩과기대 교수)

하늘 높이 솟은 마천루와 눈부신 야경, 쇼핑과 미식의 천국으로 손꼽히는 닯음 듯 다른 모습의 두 도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며 혼돈 속에서 새로운 조화를 빚어내는 풍경

1화 골목에서 찾은 세계

2화 시간 산책, 오래된 홍콩

3화 역사를 품은 도시, 마카오

4화 섬 속의 섬을 걷다

홍콩과 마카오는 내 생애 첫 자유로 다녀 온 해외여행지였다. 

첫 자유여행이다보니 이런 저런 실수도 많았고 오류도 많았던 여행이라 더 기억에 남는 장소였다. 

다음에 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방문해야지 싶었지만 사실 홍콩보다는 마카오에 머무르면서 호텔의 화려함과 편리함 그리고 주변 관광을 더 하고 싶다고 생각한 곳이기도 했다. 

홍콩 자체는 내가 제대로 못 느껴서 그런지 쇼핑몰 말고는 기억 나는 것이 없는 여행지기도 했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다시 한번 홍콩을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지긋지긋한 COVID가 끝나야 되겠지만. 

홍콩을 이야기 할 때 많은 사람들이 야경과 침사추이의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언급한다.

나의 홍콩 여행에서는 야경을 거의 보지 못했었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도 그닥 멋지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아마도 첫 자유여행의 무게에 짖눌려 있었기에 그런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 보기는 했다.

그렇다고 해도 굳이 다시 제대로 된 야경을 보고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감상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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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디즈니랜드와 결국 포기했던 홍콩의 야경을 뒤로 하고 또 하루를 보냈다. 이 날은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짐을 숙소에 보관하고 하루를 놀고 난 다음 공항에서 노숙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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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기억 중 가장 많이 남는 것은 2층 버스에서 본 버스와 부딪힐 것 같은 간판들이었다. 

이제는 그 간판들도 다 정리가 되었다는 글을 어디서 읽었는데 그 느낌은 아직도 잊혀 지지 않는 기억이다. 

또한 소호 거리인 줄 알고 걸었던 곳이 알고 보니 소호가 아닌 노호였다는 것도 이 프로그램으로 알게 되었다. 

그 당시 소호 거리에 대한 실망감을 가지고 그 거리를 떠났는데 내가 제대로 찾지 못한 거리였다는 걸 알게 되었다. 

프로그램에서 많은 곳을 보여 주지는 않지만 대충이라도 한번은 다녀왔던 곳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것에는 나쁘지 않았다. 

마카오에 대한 기억은 꽤 좋은 편이었다.

물론 마카오를 제대로 본 것은 아니고 세나도 광장을 중심으로 문화 유산을 찾아보고 주변 호텔만 보긴 했지만 다음에 홍콩을 찾는다면 마카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었다. 

프로그램에서도 세나도 광장과 성 바울 성당 등을 보고 내가 가 보지 못했던 마카오의 다른 도시 쪽을 보여 주기에 더욱 더 마카오를 느껴보고 싶다는 욕구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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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는 제대로 보지 못해서 아쉬웠던 관광지로 계속 기억 될 듯 싶다. 

프로그램에서는 세나도 광장 옆의 육포 거리가 나왔는데 나는 육포 보다는 에그타르트가 그렇게 맛있었다. 

홍콩의 에그타르트보다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는 인생 타르트였다 싶은 마음. 

딸아이도 가끔 마카오의 에그타르트를 먹고 싶다고 이야기 하곤 한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부러웠던 건 대표적인 관광지 말고도 여러 골목 골목을 다녀 볼 수 있다는 점이었다. 

자유여행이 자유로워졌을 때에도 그렇게 쉽게 알려지지 않은 골목을 다녀 볼 생각을 하지는 못했다. 

일단은 여행의 일정이 빡빡했고 혹시나 길을 잃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 다가 올 지 모르는 여행은 빡빡한 일정 보다는 여유있게 관광지 섭렵이 아닌 골목 골목 누벼보는 여행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 프로그램이었다. 

홍콩의 옹핑 빌리지도 다녀왔지만 우린 정말 제대로 본 것이 아니었다. 

옹핑 빌리지의 포린사 청동 좌불상은 계단을 오르지 않고 앞에서 보기만 했고 빌리지 내부만 보고 내려왔었다. 

옆에 산길에 멋진 곳이 있다는 건 알지도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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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쉰 다음 날 아침으로는 전날 세나도 광장 빵집에서 사 둔 빵으로 허기를 떼웠다. 아침 일찍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컨시어지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깔끔한 호텔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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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다녀 온 곳이니 화면상에 보이는 눈에 익숙한 곳을 보는 것도 재미있었지만 그 당시 난 몰랐던 다른 장소를 보는 것도 좋았다. 

다녀왔고 그다지 좋았다는 기억이 없었던 곳인데 이렇게 프로그램으로 내가 보지 못한 곳을 보면서 다시 한번 방문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정말 여행이 자유로워지면 홍콩과 마카오는 다시 한번 계획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홍콩이라는 도시에 대한 호기심을 다시 불러 준 프로그램은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완전히 남의 나라 이야기처럼 보였던 스페인에 대한 프로그램보다 COVID만 아니라면 쉽게 여행을 갈 수 있는 곳이라는 자리적 이점과 한번은 다녀 왔다는 경험이 더욱 크게 작용하는 듯 했다. 

사실 스페인에대한 프로그램을 보면서도 가 보고 싶다는 욕구를 느끼지는 못했었으니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김성훈 교수의 카메라 앞의 어설펐던 모습도 호감이 더 가는 듯 했다. 

사투리 억양이 섞여서 살짝 어색했던 말투까지 정겹게 느껴질 정도였으니까. 

자연스럽게 주변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듯 보이기도 했지만 프로그램 이라는 특수성으로 미리 어느정도 사전 조율이 되었을 거라는 건 추측을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 갈 수 있었던 분위기였다. 

전체적으로 본 다면 홍콩의 매력을 마카오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 준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하고 싶다. 

짧은 시간동안 보여주기에는 수박 겉핥기 식의 나열일 수도 있다. 

하지만 한번 다녀 온 경험을 기본으로 하고 본 나에게는 홍콩의 매력을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하는 프로그램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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