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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태양, 바다, 열정의 스페인 왓챠 다큐멘터리 "세계테마기행:이베리아 반도의 유혹, 스페인"

by 혼자주저리 2021.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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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한다. 

하지만 비행기를 오래 타는 여행은 너무 힘들어서 주로 주변국 여행을 즐겼다. 

아마 가장 오래 비행기를 탄 여행이 말레이시아, 싱가폴 그리고 베트남, 캄보디아 정도 일 것 같다. 

이때도 비행기에서 4시간까지는 어떻게 견디겠는데 그 뒤의 시간은 사지가 뒤틀리고 멀미가 나는 듯한 불편함이 너무 힘들었었다. 

그러니 나에게는 스페인은 정말 내가 가 볼 수 있을 거라 생각 할 수 없는 꿈의 나라일 뿐이다. 

세계테마기행 : 이베리아 반도의 유혹, 스페인

방영 : 2016년 7월 11일 ~ 7월 14일, EBS

400년 전통의 엘 콜라초 축제를 만난다, 카스티리요 데 무르시아

동화 속 같은 어촌 마을, 쿠디예로에서 만난 어부 가족

전통과 열정이 만나는 곳, 카탈루냐

800년 인류 지식을 간직한 살라망카 유럽의 보석, 안달루시아

굳이 스페인을 찾아서 보고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냥 왓챠에서 알고리즘으로 떴기에 드라마를 보다 지치면 가끔 보게 되었다. 

좋아서, 가고 싶어서, 재미있어서라기 보다는 드라마가 주는 몰입감에 피곤해 질 때가 가끔 있는데 그때 기분 전환을 위해 보기에 좋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쉽게 가 볼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는 곳이었다면 더 즐겁게 재미있게 보지 않았을까? 

나에게 비행기를 오래 탄다는 건 너무도 힘든 일이었다. 

좋아하는 여행이라도 엄두가 나지 않는 그런 두려움. 

나에게는 비행기는 최대 4시간에서 +,- 두시간 정도인걸까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마을의 축제는 악마가 돌까지의 아이들을 뛰어 넘으면서 악운은 가지고 가고 좋은 일만 오도록 하는 행위가 있었다. 

위험하지는 않았겠지만 사실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봐 지는 부모의 마음이랄까 그 긴강이 느껴졌다. 

이 마을의 사람들은 어릴때 저 행사를 치뤘고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도 행사를 치루도록 해 준다. 

아이에게는 기억이 남아 있지 않겠지만 부모의 기억속에 영원히 남아 이 행사는 아이들에게도 전해지는 전통이 되는 것 같다. 

축제의 흥겨움은 좋지만 굳이 그 축제에 참여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하지만 화면 속 멋진 풍광이 보이면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 

하지만 역시 난 자신이 없구나. 

비행기 오래 타는 것과 그렇게 힘들게 비행기를 오래타고 거기까지 가서 대충 보기보다는 최대한 7일~9일 이상의 긴 여행을 하고싶다. 

그렇다면 직장의 휴가 문제가 발생하는데 휴가를 그렇게 오래 내어 줄 것 같지 않으니 지금처럼 주변국으로 짧게 여러번 다녀 오는것이 마음 편할 듯. 

역시 난 스페인은 화면 속의 그림으로만 보는 것이 나을 것 같았다. 

새파란 하늘 아래 스카이 다이빙은 보는 것 만으로도 오금이 져려왔다. 

예전 같았으면 나도 한번쯤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을 수 있겠지만 이제 난 테마 파트의 놀이기구도 두근두근 거리며 타야 하는 나이가 되어 버렸다. 

에버랜드의 T익스프레스를 웃으며 탔던 나는 어디로 가고 이제는 모든 것이 두려운 나이가 되어 버렸는지. 

이 프로그램을 보면서 가장 스페인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것은 역시나 음식들이었다. 

어부의 집에서 출연자가 먹었던 빠에야 그리고 스페인 친구의 집에서 먹었던 빵에 마늘을 바르고 토마토를 바르고 햄을올려 먹는 그 음식들이 궁금했다. 

빠에야는 워낙에 많이 알려져서 주변에서 접하기 어렵지 않지만 그래도 스페인 현지에서 먹는 그 맛을 맛 보고 싶은 건 나만의 욕망인걸까. 

풍광과 음식은 스페인으로 나를 유혹하지만 아직은 넘어 갈 단계는 아닌 듯 싶었다. 

스페인에는 축제도 다양했다.

사람들 모두 정열적으로 축제에 참여를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그 축제 마다 악마 분장을 한 사람이 악마 역활을 하면서 사람들의 악운을 가져간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었다. 

위 축제도 스페인과 중동(?)의 전쟁을 의미하는 축제이지만 현재는 화합을 의미한다고했었다. 

이 축제에도 악마는 등장을 했었다. 

역시나 큰 팬에 조리한 빠에야는 현지에서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이다. 

사진으로 봐도 정말 맛있을 듯한 느낌.

실한 해산물과 함께 조리한 빠에야에 샤프란이 들어 가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그 샤프란이 저 빠에야에도 들어갔을까? 

음식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다 보니 정확한 조리 과정을 보여 주지 않아서 그냥 호기심만 키웠다. 

재래시장의 모습은 현대화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그리고 모양이 너무도 이쁘고 정교했던 과자들. 

여행을 가면 재래시장 구경이 정말 재미있는데 저 시장은 과연 얼마나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것일까라는 현실적인 궁금증이 생겼다.

관광객이 많이 찾아오는 시장은 자연스럽게 제품의 가격대가 올라가기 마련이고 현지인들은 불편을 느낄 테니까. 

사실 스페인에 대한 강렬한 여행 욕구가 없어서 그런 걸까? 

프로그램에 대한 생각이 그냥 무념무상이다. 

다음에는 내가 쉽게 여행을 계획 할 수 있는 곳의 프로그램을 찾아서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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