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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왓챠 일드 "긴급취조실 시즌4"-스포있음

by 혼자주저리 2021.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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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취조실 시즌2와 3을 본지 시간이 꽤 지난 것 같다.

시즌 4가 왓챠에 올라 와 있는지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발견하고 바로 보기 시작을 했다. 

그런데 도대체 이 드라마는 나에게 왜 이러는 것인가.

긴급취조실( 緊急取調室) 시즌4

방영 : 2021년 07월 08일~2021년 09월 16일, 일본 TV아사히

각본 : 이노우에 유미코

출연 : 마마미 유키(마카베 유키코) 다나카 테츠시(카지야마 카츠토시, 관리관) 오오쿠라 코지(히시모토 스스무)

   코히나타 후미요(코이시카와 하루오) 하야미 모코미치(와타나베 테츠지, 나베) 스즈키 코스케(켄모츠 타이지로, 모츠) 

타카무라 시즈카(카야노, 신지 부인) 이쿠시마 유우키(신지, 주점주인) 쿠도 아스카(야마가미 요시하루, 젠상 아들)

이케다 나루시(호쿠토 타케루, 형사부장) 오타니 료헤이(미야코시 하지메, 국토교통부장관) 

취조실이라는 밀실을 무대로 진실에 이르기 위해 싸우는 형사와 죄를 은폐하려는 범인들의 공방을 그린 형사 드라마

아래 글은 스포 있어요. 

시즌2보다 시즌 3을 더 재미있게 봤었다. 

그래서 시즌 4에 대한 기대도 어느정도 있었다.

보통은 형보다 아우가 나은 경우가 드문데 이 드라마는 시즌3이 더 좋았으니까.

그런데 결론은 나에게는 시즌3이 더 내 취향에 맞고 괜찮았던 것 같다. 

이번 시즌4의 경우는 이 드라마를 완전히 종료하기 위한 순서일 뿐인 듯 했다. 

1화 2화에 나오는 사건은 드라마 전반에 흐른다. 

시즌을 열고 시즌을 닫는 에피소드인데 뭔가 많이 어설펐고 뭔가 많이 억지스러웠고 뭔가 성급하게 대충 마무리하는 느낌이었다. 

어떤 느낌이냐면 굉장히 급하게 신호가 오고 있지만 주변을 의식해서 천천히 우아하게 걸어서 화장실에 들어갔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않게 볼일을 보고 뒷처리도 하지 않은 채 급하게 나온 형국이라고나 할까. 

뭔가 시즌 전체 메인 빌런이 있고 사건이 있지만 중간의 사건들과는 연계성이 없어 보인다. 

그러다 시즌 마지막으로 갈 때면 마약 사건을 단 한마디의 말로 메인 빌런과 살짝 연결 시키고 마지막화를 정말 이거 뭐지 싶은 마음이 들게 마무리 시켜 버린다. 

아마도 이 드라마가 중드였다면 당국의 검열에 걸려서 어쩔 수 없이 대충 마무리 했구나 했을 그런 마무리였다. 

뭔가 정리를 해 나가는데 정리가 된 듯한 느낌이 전혀 아닌 이 어정쩡함이라니. 

이런 느낌은 나만 받은 건가 싶기도 하고. 

아마도 내가 드라마를 보는 것에 요즘 많이 회의적인 감정이 느껴지는 중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시즌을 완전히 종료 시키려는 것인지 모츠나베 콤비도 헤어진다. 

모츠가 사건 중간 평소와 다르게 우우욱 버닝 해서 범인에게 경고 없이 발포를 하는 바람에 경질 되어 다른 곳으로 발령을 받아 간다. 

때문에 공항 경찰로 일하던 젠상의 아들이 나베와 함께 조를 이루게 된다. 

이 조의 이름은 나베야마.

별명도 잘 갖다 붙이는 구나 싶기는 하다. 

시즌 후반 야마가미의 변심도 의잉? 싶은 느낌이 강했던 인물이었다. 

처음부터 그럴 의도를 가지고 시키는대로 움직이었다라는 설정이면 오히려 더 설득력이 있을 듯한 인물인데 너무 의외로 오픈해 버리는 인물. 

전체적으로 이번 시즌은 정말이지 뭔가 많이 아쉬웠다. 

 드라마 시작부터 팀 해체에 대한 카운트 다운을 했다.

그리고 시즌 종료때 결국 팀이 해체 되는 걸로 마무리를 했다. 

이렇게 완전히 시즌을 종료 시키려는 것인가 싶기도 하고 만약 다시 시작하려면 팀의 부활이라 흩어져 있던 멤버들을 불러 모으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니다 싶기도 하고. 

하여튼 이번 시즌은 모츠나베 콤비도 찢어지고 긴급취조팀도 해산하는 걸로 끝이 났다. 

이 드라마는 항상 형사부장(?) 이라는 사람이 긴급취조팀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앞선 시즌의 앞니툭 긴 얼굴의 형사 부장도 입안에 뭔가를 마구 마구 쑤셔 넣으며 불만을 토하더니 이번의 형사부장도 이쁜 꽃들의 줄기를 댕강댕강 자르면서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특유의 여성 비하 발언들. 

왜 최근 드라마임에도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들이 들어가고 이렇게 말도 안되는 트집을 잡는 인물이 들어가는지.

요즘 내가 한드를 잘 보지는 않았지만 한드의 비슷한 포지션들은 이렇게 대 놓고 비호감적인 행동을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지능적으로 계략적인 인물들이 많거나 허술한 허당 악당이라도 이런식은 아니고 정말 개그스러운 느낌이었다. 

이런 케릭터 때문에 일드에 대한 평가는 조금 더 내려 가는 듯한 나만의 생각이다. 

메인 빌런이긴 한데 대체적으로 빌런으로서의 역활이 조금 어설펐다. 

이건 배우의 역량이기 보다는 케릭터 자체 설정이 조금 계략적이지도 않고 평면적이라는 느낌이다. 

한드가 전체적으로 촘촘하고 꼼꼼하다면 일드는 가볍고 평면적이며 쉽다는 느낌이랄까. 

빌런의 역활도 있고 전체적인 구성도 그렇고 개인적으로는 한드의 수사물이나 추리물, 스릴러물이 훨씬 퀄리티가 높다고 생각한다. 

정말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은게 아니라 가볍게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원한다면 괜찮은 선택지인것 같다. 

요즘은 괜히 가벼운 일드를 계속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뭘 봐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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