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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중국

지난 여행의 추억-2015년 첫 자유여행 홍콩 세번째 이야기

by 혼자주저리 2020.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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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에서 쉰 다음 날 아침으로는 전날 세나도 광장 빵집에서 사 둔 빵으로 허기를 떼웠다. 

아침 일찍 짐을 싸서 체크아웃을 하면서 컨시어지에 택시를 불러 달라고 부탁을 했다. 

깔끔한 호텔의 로비는 군더더기가 없었다. 

우리는 조식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그린 계열의 루바 벽면 뒤쪽이 조식 식당인것 같다. 

루바 벽면에 있는 작은 카운터가 체크인과 체크아웃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컨시어지라고 불렀지만 직원은 개인 사복을 입은 아르바이트 같은 느낌의 젊은 사람이었고 간단한 대화는 영어로 가능했다. 

호텔에서 불러 준 택시를 타고 페리 선착장으로 향했다. 

문제는 택시 기사가 느낌이 별로였다. 

운행을 하는 도중 혹시나 싶어서 사진을 찍어 둘 정도로 느낌이 쎄했는데 길을 뺑뺑 돌아간 느낌이었다. 

물론 이곳의 교통 상황을 잘 모르고 이때는 구글 지도도 몰랐을 때라 길이 어떤지 모른다. 

좋게 생각하려면 일방통행등이 있어서 일부러 돌아갔구나 싶기는 하지만 이때 느낌은 일부러 뺑뺑 돈다는 느낌이었다. 

페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미터기에 42불이 나왔고 트렁크 사용료 10불이 추가되어 총 52불을 지불해야 했다. 

기분이 별로 였지만 그냥 지불할 수 밖에 없었다. 

홍콩으로 넘어가서 첫 일정은 옹핑 케이블카였다. 

마카오에서 공항 페리 선착장으로 가면 옹핑역으로 가는 것이 편한데 공항 페리선착장으로 가는 건 한시간 30분이나 기다려야 했다. 

침사추이 페리 선착장쪽은 바로 있어서 침사추이 선착장으로 가는 페리를 타고 홍콩으로 넘어갔다. 

이때 비가 왔는데 파도가 높아서 배가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마냥 위아래로 요동을 쳤다. 

아침에 배를 타야 해서 배부른 식사를 하지도 않고 우유도 없이 간략하게 허기만 없애는 정도로 가볍게 밥을 먹고 온 것은 최고의 선택이었다. 

침사추이쪽 페리 선착장이 있는 카우롱에 도착해서 지하철을 타고 몽콕역에 도착했다. 

홍콩 숙소인 아샨호스텔은 몽콕용 D2출구에 있다. 

여행을 가기 전 숙소를 찾아가는 방법을 찾아봤을 때는 D2 출구에서 길 하나 건너서 취두부 냄새가 꼬리하게 나는 건물이라고 했는데 찾지 못하고 물어서 다시 찾아갔다. 

D2 출구에서 직진으로 작은 신호등을 2개 건너서 왼편으로 고개를 돌리면 있는 작은 입구로 들어가 14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숙소는 호텔 전용이 아니라 현지인들이 생활하는 주방 없는 원룸같은 곳을 몇 군대 개조해서 호스텔로 운영하는 곳이었다. 

일단 깔끔한 느낌은 전혀 없었고 사각의 중앙이 트인 복도식 건물은 취두부인지 모를 꼬리한 냄새가 많이 나는 편이었다. 

호스텔 사무실에 10시쯤 도착해서 체크인을 했는데 바로 키를 받아서 방에 가방을 넣어 두자마자 바로 지하철로 다시 향했다. 

지하철 춘완선을 타고 라이킹역에서 환승해서 똥총역에 하차를 하고 급하게 걸음을 옮겼다. 

지하철에 옹핑케이블카 안내 표지판이 잘 되어 있어서 그걸 따라 가면 되는데 출구는 시티게이트 아울렛과 마주보고 있었고 그 당시에 행사가 있었는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우리는 케이블카 예약이 11시 15분이었는데 똥총역에 도착했을 때가 11시 35분 정도라 무슨 행사인지 볼 겨를도 없이 케이블카 쪽으로 뛰었다. 

케이블카를 타려고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우리는 예약시간보다 많이 늦었기에 걱정을 했지만 미리 프린트한 티켓을 본 직원이 대기줄에 서지 말고 바로 입장을 시켜줬다. 

입장하니 케이블카는 크리스탈과 일반으로 나뉘어 줄을 설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우리는 올라가는 걸 크리스탈 케빈으로 예약을 한 터라 크리스탈 쪽으로 입장을 했다. 

일반 케이블카는 대기 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는데 크리스탈 케빈은 우리 앞에 대기하는 사람은 서너팀밖에 없었다. 

예약시간보다 많이 늦었지만 직원들 모두 아무 말없이 그냥 잘 태워줬다. 

케이블카도 합승을 했는데 맞은편에는 중국인 가족 4명이 탔고 이쪽 편에는 딸아이와 나 그리고 한국인 여성 2명이 같이 타고 올라갔다. 

크리스탈 케빈은 바닥이 투명해서 아래가 훤히 보이는데 처음에는 살짝 무섭기도 하고 신기했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니 그런 마음도 옅어 졌다. 

오히려 케이블카를 타는 시간이 오래 걸려서 지겹기까지 했다. 

내려 올 때는 일반 케빈으로 예약하기를 잘 한 것 같다. 

크리스탈 케빈이 금액이 조금 더 비쌌던 걸로 기억되고 있다. 

지겁게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내내 딸아이는 배가 고프다고 칭얼거렸다. 

이 당시만 해도 두시간마다 뭔가를 먹어줘야 하는 식욕 대 폭팔 폭풍 성장 시기였던 아이라 옹핑에 올라가자마자 바로 밥을 먹자며 달래야 했다. 

말을 못 알아 듣는 중국가족이야 별 문제 없었지만 같이 탔던 한국인들은 딸아이의 칭얼거림에 조금 짜증이 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케이블 카에서 내리자 마자 보이는 옹핑 빌리지의 첫 모습이다. 

깔끔한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상가를 형성하고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있었다. 

우리도 미리 검색했던 식당을 찾아서 이곳을 한바퀴 돌았다. 

식당의 안 쪽에는 현지인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입구쪽으로 자리를 안내 받았다. 

좌석은 넉넉하게 많아서 대기하는 사람은 없었다. 

완탕면 하나와 딤섬 세종류를 주문했다. 

이 메뉴들도 미리 검색했던 블로그등에서 맛있다는 정보를 미리 알고 가서 고른 것이었다. 

여기에 레몬홍차 하나를 추가했다. 

이곳에서 고수를 빼 달라는 말을 사진으로 찍어간 것을 직원에게 보여주니 직원이 웃더라. 

생각보다 더 맛이 좋았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했던 걸로 기억이 되는 맛이었다. 

다음에 옹핑을 갈 일이 있다면 식사는 이곳에서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였지만 옹핑 빌리지 자체가 그닥 매력적인 관광지는 아니어서 다시 갈 일은 없을 듯 하다. 

밥을 먹고 난 다음 포린 사원에 들렸지만 사진은 제대로 찍힌 것이 없어서 생략했다. 

불교 사원이지만 우리나라 절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대웅전에 신을 신고 들어 갈 수 있고 부처님 뒤로도 사람들이 다닐 수 있는 통로가 되어 있었다. 

위 사진들은 옹핑의 랜드 마크인 빅부다.

저 높은 계단을 오르면 부처님 사리도 있고 내부에 볼 것들이 있다고 하는데 저 계단을 오르내리는 건 엄두가 나지 않아서 그냥 아래에서 보는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옹핑빌리지에는 원숭이 학교와 부다의 길이라는 공연인지 전시인지 모를 곳도 있지만 우리는 그닥 끌리지 않아서 그냥 내려왔다. 

이러니 옹핑빌리지의 느낌이 별로 일 수 밖에. 

올라갔다가 밥만 먹고 내려 온 느낌이다. 

내려 올때는 일반케빈이었는데 올라갈 때와 달리 내려오는 케이블카는 크리스탈 케빈에 줄이 많았고 일반케빈은 바로 바로 탑승이 가능했다. 

내려가는 크리스탈 케빈을 타면 뭔가 다른 경치를 볼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다리지 않고 올라갔다 내려 온 걸로 만족하기로 했다. 

똥총역에 도착해서는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가기위해 홍콩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다. 

똥총역에서 홍콩역까지는 환승 없이 바로 갈 수 있어서 편했다. 

홍콩역에서 센트럴 역으로 도보 이동 한 다음에 C출구로 나와 왼편으로 꺽어 쭈욱 직진해서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로 향했다. 

어디까지 직진해야할 지 감을 못 잡은 상태에서 혹시나 싶은 마음에 위 사진 왼쪽의 입구쪽으로 들어가봤다. 

많은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고 한쪽으로 돗자리를 깔고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었다. 

이들은 아마도 책이나 기사에서 봤던 필리핀 가사도우미들인것 같았다. 

일요일이라 집은 비워줘야 하고 날씨가 좋으면 광장또는 공원으로 갔을 건데 날씨가 좋지 않아 이곳으로 와서 돗자리를 깔고 앉은 듯 했다. 

삼삼오오 모여 앉아서 도시락을 먹기도 하고 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수다를 떠는 사람도 있었다. 

잘 몰랐다면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었지만 미리 알고 갔던 부분이라 낮선 모습인걸로 이해를 하고 넘겼다. 

이 곳의 안쪽으로 가면 양갈래로 길이 나뉘는데 어디로 갈 지 몰라 우왕좌왕 하고 있으니 지나가시던 아주머니 한 분이 방향을 가르쳐 주셨다. 

아마 우리같은 관광객이 많아서 물어보지 않아도 눈치를 챈것 같았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는 오전 10시까지는 주민을 위해 하행 운행을 하고 이후로는 상행 운행을 한다. 

아마도 가파른 언덕 꼭대기에 사는 주민들이 출근이나 통학을 위해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도와주기위해 오전에는 하행 운행을 하고 그 이후로 상행 운행을 하는 듯 하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면 중간 중간 내릴 수 있는 구간도 있고 그 구간에 서면 홍콩스런 거리 모습들도 만날 수 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다가 오른쪽에 보라색의 건물에 케논과 니콘 간판이 있는 곳에서 하차를 하면 타이청 베이커리에 갈 수 있다. 

홍콩에서 타이청 베이커리와 제니 쿠키가 너무 유명해서 한번은 가 보고 싶었던 곳이었다. 

타이청 베이커리에 찾아가니 매장 안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판매 직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들이었다. 

우리도 그 속에 합류해서 에그타르트를 하나씩 구입해서 가게 밖에서 먹었다. 

에그타르트는 마카오가 최고인 것 같다. 

딸아이는 이것도 맛있다고 하는데 타이청 베이커리의 에그타르트는 그냥 무난한 맛이었다. 

소호와 란콰이펑 거리를 찾았다. 

우리가 길을 잘못 찾은 건지 모르지만 식당들만 즐비한 거리였다. 

소호라고 찾은 거리는 식당가라는 표지판만 볼 수 있었다. 

이곳도 부산의 언덕위 동네처럼 가파르고 좁을 길들이라 운전하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곳이었다. 

정확한 소호 거리나 란콰이펑 거리를 찾기를 포기하고 가까이 있던 퍼시픽 커피 컴퍼니라는 커피숍으로 들어갔다. 

그냥 무난한 프렌차이즈 커피숍이었던걸로 기억을 한다. 

이곳에서 아이스라떼와 달기요거트를 주문해서 마시고 일정을 바로 바꾸었다. 

택시를 타고 빅토리아 피크로 가기로 결정했다. 

이곳에서 탄 택시의 기사님은 영어가 통했다. 

나야 영알못이지만 딸아이가 영어가 조금 되어 딸아이가 아저씨랑 이야기 했다. 

빅토리아 피크로 올라가는 트램 입구에 차를 세우신 기사 아저씨는 이곳에서 한시간 이상 기다려야 되는데 그래도 갈 거냐고도 했다. 

다른 대안도 없었기에 우리는 일단 택시에서 내려 꼬불꼬불 겹겹이 줄을 선 사람들을 뚫고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직원에게 갔다. 

미리 예약해 둔 티켓을 보여줬는데 제대로 보지도 않고 그 직원은 우리보고 무조건 뒤로 가라고 했다. 

일단 뒤로 가서 줄을 섰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다시 딸아이를 데리고 줄의 맨 앞으로 가서 붉은 셔츠를 입은 직원이 아닌 갈색의 제복을 입은 직원에게 가서 티켓을 보여줬다. 

그 직원은 우리 티켓을 보자 말자 바로 안으로 들어가라고 했다. 

아마도 붉은 셔츠를 입은 직원은 질서 유지를 위한 아르바이트 직원이었나 보다. 

밖의 줄은 티켓을 발권하기 위한 줄이었고 안에도 트램을 타기위한 대기줄이 길었다. 

트램을 두대를 보내고서야 탈 수 있었다. 

미리 알아 본 바에 의하면 올라갈 때 트램의 오른쪽에 앉아야 명당이라고 했는데 그건 올라가는 잠시 동안에 볼 수 있는 경치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구간의 풍경은 오른쪽이나 왼쪽이나 큰 차이는 없다. 

우리는 딸아이가 기어코 오른쪽에 자리를 잡고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자리를 사수했기에 오른쪽에 앉았지만 그냥 저냥 비슷하다. 

아주 찰나간의 풍경 하나를 위한 오른쪽이다. 

트램 탑승권과 마담 투소 입장권이 세트로 되어 있는 것을 구입했기에 마담투소도 들렸다. 

잘 꾸며진 장소에 우리가 익히 아는 유명인들의 모습을 한 인형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어서 꽤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때 당시 가장 최근의 인물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로버트 패티슨 이었다. 

버락 오바마와 사진을 찍는 곳은 영화속에서 보는 백악관의 집무실처럼 꾸며져 있는데 이곳에 앉으면 직원이 사진을 찍어 준다. 

이 사진은 마담투소를 나설 때 돈을 주고 찾아야 하지만 딸아이가 굳이 찾지 말자고 해서 그냥 찾지 않고 나왔다. 

스카이 전망대에서는 홍콩의 전경을 볼 수 있다. 

야경을 보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다려야 했지만 이날이 일요일이라 내려가는 트램에 사람들이 너무 많을 것 같았다. 

야경을 보고 늦게 내려가는 것 보다는 야경을 포기하고 조금 일찍 내려가기로 하고 트램을 탔다. 

내려가는 트램은 좌석 방향을 바꿔 내려갈 줄 알았는데 올라올 때 좌석 그대로 앉아서 뒤로 그냥 주욱 내려간다. 

이건 또 새로운 경험이었다. 

아래로 내려가 택시를 타고 IFC몰로 향했다. 

이곳에서도 전망대에서 야경을 볼 수 있다고 해서 갔는데 일요일이라 볼 수가 없다고 했다. 

그래서 센트럴 역으로 가서 춘완선을 타고 야마우테이역에서 하차해서 템플스트리트로 향했다. 

홍콩의 유명한 야시장 중 한군데인 템플 스트리트. 

이곳에서 미도카페라는 현지인 식당을 찾았다. 

식당은 문을 닫은 듯힌 건물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면 식당으로 갈 수 있다. 

미도카페는 들어가는 순간 고수의 향이 느껴지는 식당 자체에 고수향이 베인 곳이었다. 

로컬 식당이었지만 현지인 외에도 외국인들도 제법 많이 있었다. 

메뉴판은 종이를 코팅 한 것으로 영어가 있어서 영어 이름에 적인 내용물을 보고 두가지 주문했다. 

주문을 할 때 메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원 원 이렇게 주문을 했고 고수를 빼 달라는 말이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 

위 사진 왼쪽은 메뉴 이름을 직역하면 쇠고기 토마토 소스 밥이었다. 

소스의 색이 토마토 같지는 않고 맛도 토마토 맛이 느껴지지 않았다. 

오른쪽의 메뉴는 직역하면 치킨 콘 스프 작은 것이다. 

그런데 치킨은 없고 계란 콘 스프다. 

난 별로 였는데 딸아이는 맛있다고 잘 먹었다. 이때 의외의 모습을 본 듯 했다. 

집에서는 엄청 음식을 가리는 딸아이가 이곳에서는 나보다 훨씬 더 잘 먹는 모습이 신기할 정도였으니까. 

템플 스트리트는 짧다는 정보로 알고 갔다. 

하지만 딸아이가 패드에 받아 간 투어팁스의 맵북을 보더니 우리가 본 짧은 거리가 다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쪽으로 더 들어가는데 제법 큰 시장이었다. 

사람도 많고 길이도 긴 시장이라 이곳에서 러기지택 1개에 10불 하는 걸 15개에 130불을 주고 구매했다. 

딸아이 친구들에게 돌릴 선물 용이었다. 

템플 스트리트에 있는 허우산에서 숙소에서 먹을 망고푸딩을 구입하고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의 위치는 지하철역과 가까워서 다니기는 좋았지만 이때서야 제대로 본 모습은 정말 아니었다. 

일단 메트리스가 정말 딱딱해서 불편했고 방 전체에 꾸리꾸리한 취두부 냄새 같은 냄새가 베어 있었으며 맨발로 다니기에는 지저분한 타일 바닥이라 신을 꼭 신어야 했다. 

제일 문제는 문이 안에서 잠금이 되지 않느다. 

밖에서는 열쇠로 잠글 수 있는데 안 쪽으로는 잠금 장치가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우리는 잘 때는 여행가방으로 문 앞에 괴어서 문이 밖에서 열리지 않도록 하고 잤다. 

이곳에서 이틀을 잤지만 두번다시 가고 싶지 않은 아마도 내 인생의 최악의 숙소였다. 

이렇게 일정을 마무리하고 숙소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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