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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딸아이의 적극 추천 2탄 왓챠 일드 수사물 "MIU 404"

by 혼자주저리 2021.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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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원래는 일드를 보지 않았었다. 

영미권이나 유럽쪽 영화나 드라마를 찾아 보던 아이가 어느 순간 중드 진정령에 푹욱 빠져서 샤오쟌의 필모 깨기를 하더니 어느 순간 일드에 빠져서 스다 마사키 필모 깨기를 하고 있다. 

딸아이가 보는 중드와 일드의 차이라면 중드를 볼 때는 배우만 필모 깨기 하더니 일드로 넘어와서는 감독이랑 작가도 같이 찾아 보고 있다. 

덕분에 스다 마사키가 출연하지 않은 언네추럴도 딸아이 추천으로 봤었으니까. 

2021.10.23 - [감상문/상영물] -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본 왓챠 일드 "언내추럴"

 

오랜만에 흥미진진하게 본 왓챠 일드 "언내추럴"

언내추럴에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듣고 있었다. 왓챠에 있는 걸 알고서는 봐야지 싶어 찜을 해 뒀는데 이래 저래 다른 것들을 먼저 보느라 뒤로 밀리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일드에

bravo1031.tistory.com

MIU404와 언내추럴의 감독과 작가가 아마 같은 구성원들로 이루어 졌다고 한 것 같다. 

언내추럴을 재미있게 봤었으니 딸아이의 추천과 작가와 감독에 대한 믿음도 있어서 MIU404를 보게 되었다. 

MIU404(MIU YonMaruYon, ミュウ ヨンマルヨン)

방영 : 2020년 6월 26일~9월 4일, 일본 TBS

연출 : 즈츠카하라 아유코, 타케무라 켄타로

각본 : 노기 아키코

출연 : 호시노 겐(시마 카즈미) 아야노 고(이부키 아이) 아소 쿠미코(키쿄 유즈루) 하시모토 준(진바 코헤이) 오카다 켄시(코코노에 요히토) 스다 마사키(쿠즈미) 와타나베 케이스케(REC)
스즈카 오우지(나리카와 가쿠) 쿠로카와 토모카(하노 무기)

사건의 초동 수사를 담당하는 경시청 기동 수사대의 두 형사가 24시간이라는 시간제한 안에 범인을 체포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

드라마는 기동 수사대의 발족 기자회견으로 시작을 한다. 

키쿄 대장이 임시로 기수 팀을 발족을 하고 그들은 2인 1조로 차량을 타고 순찰을 하다가 범죄가 발생하면 빠르게 범죄 현장으로 달려가 초동 수사를 하게 되는 팀이다. 

말이야 기수라는 팀으로 되어 있지만 초동 수사 후 그 사건을 배정 받은 수사팀이 오면 그들이 조사한 내용을 모두 넘겨 주고 사건에서 빠져야 한다.

막말로 기수 팀들은 수사를 완료 하고자 하는 의욕은 높지만 현실에서는 그 의지가 매번 꺽인다. 

그렇다고 그들이 수사를 중간에 포기한다면 드라마는 진행이 되지 않겠지. 

역시나 이들은 끝까지 수사를 손에서 놓지 않는다. 

기수의 진바 조와 시마의 조 모두 처음에는 티격태격한다. 

진바 조의 경우 베테랑과 낙하산 신입이 한 조가 되었고 시마의 조는 예전 사건으로 인해 아무도 시마와 조를 짜지 않으려고 해서 역시나 너무도 튀는 언행으로 경찰들이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이부키와 조를 짜게 된다.

이러니 초반에는 팀원들이 서로 맞춰가는 과정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크게 부담스럽거나 고구마스러운 답답함은 없다. 

밝고 경쾌하가 캐미를 올리는 과정을 보는 것이 즐거웠다. 

이들의 케미가 올라감에 따라 이 드라마의 재미도 배가 되어 가는 느낌이었다. 

이 드라마의 세계관은 언내추럴과 공유된다. 

그래서 드라마 중간에 언내추럴의 카미쿠라 소장(나에게는 고로상)과 무민남이 등장을 하고 니시무사시서의 형사 콤비는 여러번 등장을 한다. 

판타지가 아닌 현실 기반의 드라마에 세계관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거창한 가 싶기는 하지만 다른 드라마에서 본 인물들을 보는 건 즐거움의 한 조각이기도 했다.

그나저나 위 사진의 코스프레 변호사라는 케릭터는 너무 쉽게 소모된듯한 느낌에 아쉬웠다. 

뭔가 드라마에서 한 자리 차지해도 될 듯한 느낌적 느낌이었는데. 

꽤 멋있고 눈길이 가는 케릭터였다. 

이들이 드라마에서 매번 먹는 기수우동. 

드라마 상에서 이들이 먹는 음식이란 처음부터 끝까지 우동이었다. 

지역에 따라 면 발에 대한 평도 살짝 나오는 기수우동. 

심지어 첫화에서는 분주소가 아닌 경시청 사무실에서 휴대용 버너를 이용해서 기수우동을 끓인다. 

이들의 기수 우동을 먹는 것을 보면 그릇에 우동면과 육수를 한번에 담궈 놓은 것이 아니라 면발 따로 육수 따로 해서 면을 각자 먹을만큼 덜어서 육수에 찍어 먹는 듯 했다. 

그래서 기수 우동은 식어도 맛있는 것인가? 

시마와 이부키의 경우 현실과 너무나도 반대되는 케릭터를 연기했다고 한다. 

딸아이의 설명에 의하면 시마를 연기한 호시노 겐의 경우 경쾌한 이미지이고 이부키를 연기한 아야노 고의 경우 굉장한 헤비 스모커에 진중한 이미지라고 한다. 

하지만 이들은 이 드라마에서 상반되는 이미지의 역활을 찰떡같이 연기했다. 

딸아이의 설명이 없었다면 이들의 원래 모습을 그대로 케릭터화 한 줄 알 정도였으니까. 

요즘 딸아이가 열심히 파고 있는 배우 스다 마사키.

이 드라마의 최종 빌런이지만 이 인물에대한 떡밥은 확실하게 회수가 되지 않은 듯 하다.

프로그래머로 일 하면서 이곳 저곳에 백도어 프로그램을 깔아 뒀고 그의 호적까지도 지울 수 있는 정도로 추측이 되는 그의 진정한 면모는 끝내 드라마에서 밝혀 지지 않았다. 

아마도 시즌2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 떡밥이려나.

개인적으로는 호시노 겐 같은 스타일이 조금 더 편하게 눈길이 가는 배우이다. 

드라마는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도 언급을 한다. 

아마도 처음 드라마를 위해 극본을 썼을 때는 도쿄 올림픽이 무리 없이 열릴거라는 생각이었겠지만 전 세계를 휩쓰는 역병때문에 올림픽이 뒤로 밀리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 드라마에서도 처음에는 올림픽이 열린다는 가정하에 드라마를 진행하다가 마지막회에서는 결국 올림픽은 연기되고 시마와 이부키는 마스크를 착용 한 채 순찰 업무(감시 업무?)를 하면서 거리두기 해야 한다는 언급으로 마무리가 된다. 

이 어이없는 현실성이라니. 

사실 마지막 11회를 보면서 엥? 스토리를 이렇게 마무리 한다고? 라는 의문을 가졌었다. 

하지만 결국 이것또한 가장 보편적인 클리세로 되돌리고 보통의 드라마처럼 마무리를 한다. 

개인적으로 엥? 하는 부분만 아니라면 너무도 진지하게 케릭터들이 뭔가 정서적으로 감정적으로 호소하려는 오글거리는 대사가 없어서 더 괜찮았던 것 같다. 

물론 드라마 전체적으로 재미있었기에 왈가왈부 할 부분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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