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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눈사태를 위한 두뇌싸움 왓챠 일드 "아발란치"

by 혼자주저리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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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드를 찾았다. 

생각해 보니 그리 오랜만도 아닌 것 같은데 왜 이다지도 오랜만인것 같은지.

이 드라마를 보면서 뒤늦게 출연진의 좋지 않은 소식도 알게 되기는 했지만 보던거니 끝까지 봐야지 싶었다. 

아발란치(AVALAHCHE/アバランチ)

방영 : 2021년 10월 18일~12월 20일, 일본  KTV

연출 : 후지이 미치히토, 미야케 요시시게, 야마다 켄토

출연 : 아야노 고(하부 세이이치) 후쿠시 소우타(사이죠 에이스케) 치바 유다이(미키하라 타이시)

타카하시 메리준(아카시 리나) 타나카 요지(우치모토 테츠지) 기무라 요시노(야마모리 미치요) 

와타베 아츠로(오오야마 켄고) 스루가 타로(후지타 타카시) 야마나카 타카시(키리시마 유지)

정치가, 관료, 대기업이라고 하는 부와 권력을 가진 강자 뿐 아니라 일빈 시민에 이르기까지 도덕적 해이가 심한 일본 사회를 무대로 수수께끼 집단 '아발란치'의 과격하고 통쾌한 활약을 그린 드라마

드라마는 일드 답지 않은 무게와 어두운 색감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분위기의 드라마를 싫어하지 않기에 꽤 괜찮은 선택을 한 것같았다. 

드라마 시작 전 본 감상평에 5화까지가 빌드업이라고 되어 있었던 것도 기억에 많이 남는다. 

드라마를 보다 보면 5화까지가 빌드업이라는 걸 확실하게 알 수 있었고 일본 방영때도 그랬는지 왓챠에서 그런지는 몰라도 5화가 끝날 때 보면 1부 끝이라는 멘트가 걸리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드라마는 나쁘지 않은 스토리 구성을 가지고 있었다. 

그럼에도 나에게는 이 드라마는 2%도 아닌 30% 부족한 듯 했다. 

꽤 멋진 플롯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걸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듯하고 드라마의 시작 즉 1부라고 불리우는 5화까지와 2부라고 불리우는 6~10화까지의 전개가 너무도 달랐다. 

아마도 그 부분때문에 10화의 드라마를 1부, 2부로 나눈 것 같기도 한데 그 부분이 다른 사람에게는 어떻게 보였는지 몰라도 나에게는 단점으로 작용한 듯 싶다. 

요 근래 본 일드들이 5화까지는 차근 차근 빌드업 하다가 5화 이후부터 쭈우욱 달리는 분위기였는데 이 드라마는 6화부터 달리기는 하지만 뭔가 허무했다. 

출발선에서 스타트르르 했는데 부정 출발로 제대로 달려 보지도 못하고 멈춘듯한 분위기였다면 설명이 잘 되었을까. 

앞서 본 두편의 일드는 이런 허무함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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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발란치의 경우 1화부터 5화까지 차근 차근 설명을 해 놓고서는 6화부터 설명과 다르게 달릴 뻔 하다가 흐지부지 끝내버렸다. 

물론 재미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중도 하차를 생각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봤으니 볼만은 했지만 잘 만들었다거나 정말 재미있었던 작품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조금 많이 아쉽다. 

2부에 반전이라고 부를 부분이 여러 포인트가 있었다. 

첫번째 반전은 저 인물이 저렇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두번째 반전은 왠지 억지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물론 마지막 반전은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반전이라는 생각에는 나도 동의 하지만 중간의 두번째 반전은 그냥 억지로 떼를 쓰는 듯했다. 

그 인물이 그 순간에 왜? 라는 느낌만. 

사건을 풀어나가는 방식도 극적이지는 못했다. 

몇번의 반전으로 극적 효과를 기대했지만 사건은 너무도 뻔한 전개로 풀어진다. 

어쩌면 난 그 전개로 풀어지지 않기를 바랬던것 같다. 

너무도 뻔한 전개로 풀어지기에 난 맥이 탁 풀려 버렸으니까. 

그래서 이 드라마는 후반부 마무리가 많이 너무도 많이 아쉽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하긴 드라마의 초반부에 단편 단편 사건들을 해결하는 것도 저렇게 쉽게?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분명 소재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그 소재를 풀어내는 과정이 식상하다 해야 나 아님 너무 어이없이 쉽게 풀린다고 해야하나. 

아발란치가 개입하면 그냥 술술 풀어내는 사람들의 모습이라니. 

1부와 2부의 사건의 해결 방법도 달라지면서 뭔가 두개의 드라마를 본 듯한 산만한 드라마가 되어 버렸다. 

분명 산만하지도 않고 제법 무게가 있는데 그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니까. 

이 드라마를 보던 중 아야노 고의 사건을 알게 되었다. 

4월즈음에 터진 일이었던것 같은데 그닥 관심이 없었던 차라 드라마를 보면서 알게 되었다. 

우수에 찬 분위기를 잡을 때 너무도 흡인력 있던 배우였는데 그런 짓을 저지르다니. 

드라마에 비해서 배우가 아깝다는 생각을 했는데 실망스러운 부분이었다. 

아발란치라는 단어의 뜻이 눈사태라는건 이 드라마를 보고 난 다음 찾아보고 알았다. 

눈사태는 이 드라마의 시작과 처음에 언급이 된다. 

심지어 1화 소제목이 눈사태 였다. 

드라마의 흐름에는 적당한 이름이었는데 결국 그 눈사태는 흐지부지 끝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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