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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연극적 요소가 조금 더 강해진 듯한 포와로 왓챠 추리 영드 "아가사 크리스티:명탐정 포와로 시즌11"

by 혼자주저리 2022. 6.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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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은 딱히 흥미를 끌만한 에피소드가 없었던 것 같다. 

단지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서 포와로가 관련자들을 모아두고 설명을 하는 부분이 조금 더 강조 된듯 한데 살짝 연극적인 느낌을 많이 받았다. 

헤이스팅스나 미스 마플을 대신해서 올리버 부인이 자주 등장 하는 것이 고정되는 듯 싶기도 하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11

방영 : 2008년 09월 14일~12월 25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조이 워너 메이커(올리버 부인)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이번 시즌은 총 4개의 에피소드로 8회로 구성이 되어 있었다. 

시즌 10과 마찬가지 구성이다. 

헤이스팅스나 미스 레몬, 잽 경감등이 나오지 않으면서 포와로는 집사와 함께 생활을 하고 혼자 여행을 다닌다. 

앞선 시즌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뭔가 외로워 보이는 모습이다. 

첫번째 에피소드 맥긴티 부인의 죽음은 나에게는 조금 많이 루즈한 듯한 에피소드였다. 

집중이 잘 되지도 않았고 인물들에 대한 관계도도 머리속에 그려지지 않았다. 

에피소드가 진행 되는 동안 왜? 왜? 라는 의문이 지속적으로 들었는데 아마도 내가 제대로 집중하지 못해서 그런 듯 싶기는 하다. 

깔끔쟁이 포와로가 에피소드 중에 잠시 하숙을 하는 집은 포와로와는 전혀 궁합이 맞지 않는 집이었다. 

그 부분이 살짝 재미있기는 했지만 에피소드 전체를 이 내용으로 흘릴 수는 없으니까. 

맥긴티 부인의 죽음을 조사하는 계기도 사건의 플롯도 나로서는 그닥 흥미 없는 내용이었을 뿐이었다. 

잠시 하차를 할 까 고민까지 했던 에피소드였다. 

두번째 에피소드 비둘기속의 고양이는 기숙 여학교를 배경으로 사건이 발생한다. 

교장과의 친분으로 여학교에 축사를 하러 방문했다가 교장의 요청으로 학교에 남아서 교장의 후임을 살피게 된 포와로. 

하지만 포와로가 그렇게 간단한 일만 할 수는 없지. 

역시나 사건이 발생하고 이런 저런 일들이 엮여 있다. 

살짝 억지 같은 부분도 있었지만 첫번째 에피소드에 비하면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에피소드였다. 

한가지 궁금했던 건 포와로가 마지막에 루비 한알을 그렇게 개인적인 판단으로 사용해도 되는 가 였다. 

엄연히 범죄의 물품이고 주인이 있는(있는 물품이 맞을 듯) 물건인데 그렇게 이용을 하다니. 

미스 마플도 그렇고 포와로도 그렇고 한번씩 범죄자에 대한 개인적 판단으로 벌을 하는(그들이 직접 손을 쓰지는 않는다) 부분들이 의아했는데 시대상으로 넘겼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증거품인 루비라니. 

이것도 시대상으로 이해하고 넘겨야 하는 것인가 싶다. 

세번째 에피소드인 세번째 여자는 사진을 구하지 못했다. 

이번 에피소드는 다양한 인간 관계가 나오는데 그 관계를 살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었다. 

가장 의아했던건 할아버지와 그 비서의 관계 그리고 젊은 화가와 노마의 관계였다. 

음 정말 그들은 순수한 걸까? 

이런 고민을 하는 나만 썩었어. 

세번째 에피소드의 도입부는 조금 황당하기도 하다. 

여태 포와로가 만나지 못했던 만남이었다. 

아마도 포와로에게는 큰 충격을 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한 장면인데 너무 작위적이다 싶은건 나만의 생각인듯 싶다. 

그러고보니 세번째 에피소드는 모든 것이 나 혼자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네번째 에피소드 죽음과의 약속은 앞서 언제인지 모르지만 예전에 본 기억이 있는 작품이었다.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아 있고 범인도 기억이 나는데 그럼에도 이 에피소드가 이번 시즌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다. 

다 알고 있음에도 재미있게 봤다는 건 그만큼 재미 있었다는 이야기가 아닐까. 

포와로가 아니 아가사 크리스티가 좋아한 중동, 이집트 이런 곳에서 고고학 발굴을 하는 배경이다. 

나일강, 이집트 등등 영국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발굴 현장을 사람들이 관광으로 방문하고 사건은 벌어진다. 

이런 클리쎄는 몇번 있었지만 아마도 익숙하지 않은 배경의 분위기때문에 긴장감을 자아내기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너무 자주 나오는 것도 아니니 이번 에피소드가 재미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웃겼던 포와로의 자는 장면. 

앞선 시즌에서도 포와로가 베개에 푹 파묻혀 자는 모습을 볼 수는 있었다. 

이번에도 베개에 푹 파묻혀 자는 포와로인데 이 와중에 밖에서 나누는 대화는 다 듣고 있다는 것. 

저렇게 자기도 힘들텐데 싶다가도 방 밖의 사람들 이야기에 눈을 번쩍 뜨는 모습에 웃기도 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가장 뜬금없었던 인물은 아마도 수녀라는 케릭터 아니었을까? 

사건과 큰 연관이 없으면서도 등장인물을 위기에 넣고 마무리는 허무했던 케릭터. 

이번 시즌 포와로의 퇴장할 때의 아련미.

정말 극적으로 퇴장을 한다. 

이제 앞으로 두 시즌만 남았다. 

잠시 다른 드라마를 조금 보고 난 다음 남은 두 시즌을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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