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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쥬라기 공원에 대한 오마쥬인건가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

by 혼자주저리 2022.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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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공원부터 이 영화를 모두 챙겨 봤다. 

쥬라기 공원은 책도 구입해서 읽었고 영화도 두어번을 봤었다. 

거기다 쥬리가 월들 : 폴른 킹덤에서 마지막 쿠키 영상의 잔상이 아주 크게 남아 있었기에 개봉소식을 듣자 마자 보지 않을 수 없었다. 

퇴원하고 다음날 바로 이 영화를 보고 그 뒤로 몸살처럼 집에서 드러 누운건 비밀도 아니고. 

쥬라기 월드 : 도미니언(Jurassic World : Dominion)

개봉 : 2022년 06월 01일

출연 : 크리스 프랫(오웬 그래디)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클레어 디어링) 이사벨라 써먼(메이지 락우드)

드완다 와이즈(카일라 왓츠) 로라 던(앨리 새틀러) 제프 골드브럼(이안 말콤) 샘 닐(앨런 그랜트)

저스티스 스미스(프랭클린 웹) B.D. 윙(헨리 우)

감독 : 콜린 트레보로우

공룡들의 터전이었던 이슬라 누블라 섬이 파괴된 후, 마침내 공룡들은 섬을 벗어나 세상 밖으로 출몰한다. 

지상에 함께 존재해선 안 될 우협적 생명체인 공룡의 등장으로 인류 역사상 겪어 보지 못한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이한 인간들. 

지구의 최상위 포식자 자리를 걸고 인간과 공룡의 최후의 사투가 펼쳐진다. 

퇴원을 하고 다음날 바로 영화를 보기 위해 예매를 했다. 

이 날이 개봉 날이고 선거로 인해 휴일이라 자리가 없을 것 같았는데 다행히 내가 좋아하는 맨 뒷줄 바로 앞 줄 중앙 좌석이 딱 한자리 비어 있었다. 

시내의 큰 영화관은 그 전부터 번잡 스러워서 최근 본 영화들은 모두 이 곳에서 봤는데 상영관에 사람들이 이렇게 빈 좌석 없이 꽉 차서 영화를 본 건 백두산 이후로 처음이었다. 

그 전에 본 영화들은 나 혼자 영화관을 전세 낸 것 마냥 보거나 두어팀이 있어서 보거나 했었는데 시간도 낮 시간대였고 휴일이었고 영화에 대한 기대치가 있었기에 가족단위 관람객이 많았었다. 

시리즈의 마지막 영화였기에 쥬라기 공원의 출연진들도 나왔다. 

반가웠던 그랜트 박사, 앨리, 말콤 등등. 

흐르는 세월은 막지 못하지만 그들은 여전했다. 

쥬라기 공원을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인물들이 반가웠지만 말콤 박사 빼고 앨리와 그랜트는 뭔가 조금 성격이 바뀐 듯한 느낌이 있었다. 

나만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그렇게 다가왔다. 

이건 세월의 흐름으로 이야기 해야 하는 것일까. 

영화는 재미는 있었다. 

하지만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일단 쥬라기 공원에서 부터 시작한 기본 플롯을 그대로 가지고 온다. 

앞선 시리즈의 쿠키 영상에서 보여 준 장면 때문에 가졌던 기대감은 와장창 무너진다. 

하지만 긴 상영시간 동안 뛰고 구르는 장면들로 인해서 재미는 있다. 

아마도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가 없었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듯 하지만 나 같이 앞선 시리즈를 다 봤고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다면 실망을 할 듯 싶다. 

도입 서사도 긴 편이라 살짝 지루한 부분도 있었다. 

처음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풀어 놓지만 마무리는 그 이야기들과 상관없이 되어 버리는 듯 하다. 

계속 언급되는 앞선 영화의 쿠키랑도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는다. 

결론은 기대 없이 본다면 그냥 헐리우드 액션 영화에 공룡이 나오는 재미있는 영화지만 기대가 있다면 이건 뭐지 싶은 실망감만 가지게 되는 영화가 되어 버렸다. 

만약 이 영화를 보고 싶다면 기대는 버리고 보기를 바란다. 

기대 없이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을 테니까. 

영화를 꽤 열심히 봤다고 생각하는데 위 사진의 장면이 있었나 싶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화에서 이 장면을 보지 못한 듯 싶은데 내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지나간 장면이거나 편집때 잘려나간 장면이 아닐까 싶다. 

암거래 시장에서 탈출한 공룡들이 광장에서 사람들을 공격하는 장면은 기억이 나는데 저 장면은 도대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이 장면이 도대체 어디에 있던 장면인지 궁금하지만 다시 영화를 볼 마음은 그닥 없다. 

우리의 오웬은 여전히 공룡들과 공존을 하면서도 그들과 추격전을 벌인다. 

앞선 시리즈처럼 한손을 들어서 공룡들을 진정시키는 것도 똑같다. 

인물의 성격이나 성향이 변하지 않은 것은 좋지만 정체되어있는 듯한 느낌도 있었다. 

앨리나 앨런의 미묘한 변화가 싫다고 이야기 하면서 오웬의 정체된 느낌은 또 이렇게 이야기 하는 나도 아이러니 이다. 

가장 아쉬웠던 건 블루와 벨로시렙터의 역활이 너무 적다는 부분일 듯 싶다. 

쥬라기 공원의 티라노사우러스를 능가하는 벨로시랩터의 그 영리함이 시즌이 진행될 수록 퇴색하긴 했었다. 

대신에 오웬에게 길들여지고 인간과 특히 오웬과 교감한다는 쪽으로 벨로시랩터를 진화시켰는데 이번에는 블루도 벨로시랩터도 분량이 적어서 아쉬웠다. 

이번에는 새로운 공룡들이 대거 등장해서 이름을 제대로 알아 듣지 못했다. 

뒤늦게 찾아보니 기가노토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르스와 대적하는 공룡으로 나오는데 티라노사우르스와 가노토사우르스 이외에 또 한마리의 손톱이 긴 덩치 큰 공룡이 있었다. 

이름을 알 수 없네. 영화중에 이름이 나오기는 했지만 그 이름을 그렇게 듣고 적어 놓지 않는다면 외우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까.

위 사진속의 장면도 개인적으로 많이 아쉬웠던 장면이었다. 

티라노사우르스와 덩치는 비슷하지만 손톱이 길었던 공룡에 쫒긴 클레어가 물속으로 잠수해서 공룡의 눈을 피하는 장면인데 저런 물 속에는 악어를 닮은 또 다른 공룡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영화를 보면서 저 장면에서 얼마나 긴장을 했는데 결국은 주인공을 안전하게 도피 시키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괜히 긴장했었나 보다. 

마무리를 위해서 다시한번 언급하지만 이 영화는 기대없이 본다면 재미있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앞선 영화들과 쿠키 영상에 대한 기대가 있었다면 많이 아쉬운 영화이다. 

이 시리즈의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새로운 영화로 전환되는 터닝포인트일 수 있다는 이야기도 있는 영화이다. 

영화를 전체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시리즈들이 오마쥬가 되어 있는데 특히 쥬라기 공원이 아주 많이 보이는 영화이기도 했다. 

기대가 컸던 나에게는 너무도 많이 아쉬운 영화였으니 이 영화를 즐기고 싶다면 기대없이 상영관을 찾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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