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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오로지 수사만 했던 왓챠 중드 "미무추종"

by 혼자주저리 2022.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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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랜만에 중드를 한번 찾아 봤다. 

회차가 너무 많은 것도 부담 스럽고 귀여운 로맨스 물도 나랑은 맞지 않아서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우연히 눈에 띄었다. 

오랜만에 중드를 재미있게 보긴 한 것 같다. 

미무추종(迷雾追踪 )

방영 : 2020년 12월 11일~2021년 01월 13일. 중국 youku

출연 : 장근근,장친친(린위훙) 주유(자오웨이) 사굉도(마진) 애려아(샤오민) 전소결(우녠성) 동창(위안샤오둥)

서남부의 어느작은 마을에서 보통 사람은 상상할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두 개의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사건에 얽힌 비밀을 발견하게 되고 단순하게만 보였던 사건은 단서가 모일수록 점점 복잡한 미궁으로 빠져드는데..

전통 수사물이다. 

어설픈 관계는 없고 처음부터 끝까지 수사를 위해 모인 케릭터들이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좋았던 건 전통 수사물이었다는 것과 수사팀의 케미? 결속력? 이 너무 좋아서 사견이 끼어 들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었다. 

어설픈 줄기는 고구마를 구간을 만들기도 하는데 이 드라마는 오로지 사건 하나만을 보고 뚝심있게 밀고 들어간다. 

문제는 그 뚝심있게 밀고 들어가기에는 하나의 에피소드당 12회차라는 분량이 조금 길었다는 것.

한 에피소드당 10회차 정도로 정리했으면 조금은 더 좋았지 않았을까 혼자만의 생각을 해 봤다. 

두개의 에피소드가 각각 12회차씩 총 24회로 마무리가 된다. 

첫 에피소드는 콜택시 사건으로 시작하지만 예전에 있었던 경연 사기극관련 사건으로 정리가 되고 두번째 사건은 아동 유괴 사건이 린팀장의 사건과 맞물리면서 가족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는 사건이 되어버린다. 

두 사건모두 가족이라는 단어가 관통하는 사건들인데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만드는 주제들이었다. 

가족이란 부모란 과연 어떤 존재로 남아야 하는 건지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이 드라마를 보면서 가장 이질적이었던 건 사건의 중간에 자오웨이가 합류를 하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팀원들의 반발이 하나도 없다. 

다들 처음부터 자오형이라 부르며 바로 수긍을 한다. 

팀웍이 굉장히 좋은 팀들인데 이들은 외부에서 들어 온 인원도 바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조금은 이질적이었다. 

그리고 정말 많은 수사 인원들이 볼려 다니는 모습도 불 수 있었다. 

2인 1조는 기본이라지만 이름도 모르는 인원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는 건 의외다 싶은 모습들이었다. 

보통은 주요 인물들이 수사를 하고 필요시에만 인원 요청을 해서 같이 들어가는데 이들은 인원이 참 많기도 많았다. 

린 팀장의 경우는 나의 선입견(수사팀 팀장에 대한)에 맞지 않는 인물이었다. 

처음부터 굉장히 무게를 잡고 분위기를 누르는 인물인데 끝까지 그 분위기를 유지한다. 

물론 예전 구이저우의 사건이 그녀에게 쉽지 않은 일이었고 그때문에 어두워졌다는 가정이 가정하지만 그럼에도 드라마를 보는 내내 수사팀에서 동떨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반면 자오웨이는 중간에 합류했지만(비록 드라마에서는 극 초반이지만) 수사팀에 잘 어우리지는 케릭터였다. 

비록 중간 중간 그의 표정이 멍 때리는 듯한 모습으로 내 눈에 비쳐서 이 장면에 저 표정이 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린 팀장보다는 어우러짐이 더 좋았던 것 같다. 

처음에 살짝 언급했지만 에피소드 당 회차가 조금 긴 편이라 에피소드 마무리 즈음에는 굳이 저런 부분을 넣었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특히 두번째 에피소드는 후반부 3회 정도는 굳이 필요하지 않은 부분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했다. 

조금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는데 회차에 대한 욕심때문인지 길게 끌면서 후반부에 가서는 살짝 지겨워지는 경향도 있었다. 

그럼에도 정통 수사물로는 재미있게 볼 수 있었기에 난 재미있게 본 드라마로 분류를 하고 싶다. 

더구나 거대 조직이나 최고의 악당이 없이도 수사물이 진행되는 점이 좋았다. 

대부분의 수사물의 경우 최종 빌런은 권력이나 재력이 있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이 드라마는 그런 부분이 없었고 서민이 그들의 삶에서 발버둥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수사를 진행하는 수사관들도 딜레마가 올 것 같은 인물들. 

범인의 사연들도 모두 공감이 가는 매력이 있기도 했다. 

정통 수사물을 좋아한다면 한번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드라마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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