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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냉동 크림치즈와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한 바스크치즈케이크 만들기

by 혼자주저리 2022.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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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였나 에어프라이어를 이용해서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보고자 했었다. 

그래서 대용량 크림치즈도 구입했는데 그걸 바로 소분 하지도 않고 그냥 덩어리채 냉동실에 넣었다가 대략 난감의 상태가 된 적도 있다. 

2021.06.02 - [혼잣말/쇼핑] - 냉동 했던 크림 치즈의 최후

 

냉동 했던 크림 치즈의 최후

바스크 치즈 케이크를 한번 만들어 보고 싶었다.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은 많이 했지만 재료부터 구입을 해야 하는데 그건 또 귀찮아서 미루고 또 미뤘다. 그러던 중 우연히 지인들이 대용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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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치즈를 고이 잘 보내 주고 난 다음에는 또 한참 있다가 갑자기 치즈케이크를 만들 원형의 내열 그릇이 작은 것이없다는 것에 필이 꽂혔다. 

베이킹용 팬을 찾아 보다가 우리집에는 그닥 이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오븐용 유리 용기도 찾아보다 결국 실리콘 용기를 구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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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착실하게(?) 재료들을 구입했다 망하기도 하고 구입 후 싱크내 깊숙이 넣고 잊어 버리기도 하고 하면서 결국 해를 넘겼다. 

무언가를 하려고 하면 바로 바로 실행을 해야 하는데 이런 이유 저런 이유로 피하다 결국 해도 넘기고 거의 결심을 한 지 일년이 지난 얼마전에 치즈케이크를 만들어 볼 수 있었다. 

크림 치즈는 예전에 구입한 건 고이 보내 드리고 억지로 이리저리 다 사용을 하고 이번에는 동생네에 있던 냉동 크림치즈를 얻어왔다. 

동생도 조카때문에 크림치즈를 대용량으로 구입해서 냉동한 다음 사용 하는 중이라는데 그들도 날짜가 다 되어서 폐기 해야 할 듯 하다고 해서 얻어왔다. 

나처럼 먼저 냉동하고 난 다음 소분하지 않고 미리 소분해서 냉동 해 놓으니 나와 같은 현상은 없었다. 

재료는 생크림이 아닌 크림치즈 350g이라고 내가 찾은 레시피에는 적혀 있었는데 냉동 된 크림치즈다 보니 조각들을 이리저리 맞춰서 366g을 사용했다. 

계란도 35g을 사용하라고 레시피에는 되어 있었는데 우리집에 있는 계란 중 하나는 특란인데 68g, 하나는 왕란으로 77g정도 나왔다. 

두개는 너무 많으니 난 왕란을 하나만 사용했다. 

생크림은 110g 사용했고 레시피에는 설탕 80g을 사용하라고 되어 있었으나 난 분쇄기에 갈아둔 리칸토 80g을 사용했다. 

해동시킨 크림치즈는 주걱으로 잘 으깨 준다. 

크림질감이 되도록 잘 으주면 좋다. 

냉동했던 크림치즈라 조금 더 신경써서 으깨주면 좋은데 난 그냥 내가 먹을 것이니 대충 으깨줬다. 

크림치즈가 적당이 으깨졌다 싶으면 분쇄기에 갈아 둔 리칸토를 넣어 준다. 

리칸토는 물기와 열이 없으면 잘 녹지 않으니 분쇄기에 알갱이를 가루처럼 갈아서 사용했다. 

냉동 크림 치즈가 완전히 부드럽게 녹은 게 아니라 살짝 알갱이가 있는 듯한 질감으로 녹아 있었다. 

리칸토와 크림이 잘 어우러지면 왕란을 하나 깨트려 넣었다. 

그리고 계란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저어준다. 

이때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걱이 그릇의 바닥에 떨어지지 않도록 하면서 저어줘야 한다. 

생크림의 알갱이들이 살짝 신경쓰이기는 했지만 무시한채 그대로 진행했다. 

계란이 잘 어우러졌으면 생크림을 부어준다. 

마찬가지로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주걱이 바닥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저어준다.

생크림도 우리집에 온지 한참 되어 유통기한을 살짝 넘긴 상태라 이 참에 바스크 치즈케이크를 안 만들 수가 없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의지로 한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에 떠밀려 만든 듯한 느낌이랄까. 

예전에 사 두고 싱크대 깊숙이 넣어 뒀던 실리콘 용기를 꺼내어 유산지를 깔아 줬다. 

사각형 종이 호일을 사용해도 되는데 에어프라이어에 사용하던 둥근 유산지를 대충 깔았다. 

유산지를 깔고 난 다음 반죽을 부어 주면된다. 

반죽을 두개의 그릇에 절반씩 나눠 붓고 난 다음 바닥에 그릇을 탕탕 쳐서 공기를 빼 주면 된다. 

에어프라이어 용량이 작아서 한번에 하나씩 구워야 했다. 

왼쪽의 케이크는 처음으로 구운 것으로 200℃ 25분 구운 것이다. 

레시피에는 에프를 200℃로 10분 정도 예열 한 다음 25분 구워라 되어 있었는데 난 예열없이 바로 25분을 구웠다. 

이때는 에어프라이어를 주방에 두고 구웠는데 에어프라이어에서 나오는 연기? 그런 성분이 주방을 가득 메워서 차칫 잘못하면 화재 경보기가 울릴 것 같았다. 

그래서 두번째 분홍생 용기를 구울때는 에프를 베란다로 빼서 그곳에서 구웠다. 

두번째는 같은 온도 같은 시간이었지만 앞서 구운 열기가 남아 있어서 그런지 윗 부분이 조금 더 타서 정녕 바스크 치즈케이크의 면모가 보이는 듯 했다. 

다 구워진 치즈케이크는 용기채 에어프라이어에서 뺀 다음 그대로 식혀 준다. 

생크림이 식어 갈 수록 위의 빵빵하니 맨들맨들해 보이던 탄 부위가 조금씩 쭈글쭈글 해 지고 있었다. 

실온에서 충분히 식힌 다음 용기에서 케이크를 꺼내면 된다. 

그리고 유리 용기에 담아서 냉장고에서 하룻밤을 재웠다. 

난 저녁에 만들어서 다음날 아침에 꺼내서 시식을 했다. 

냉장고에서 충분히 식힌 크림치즈들. 

위 사진의 왼쪽이 처음 구운 것이고 오른쪽이 두번째로 구운 분홍색 용기의 케이크이다. 

열이 조금 더 가해 진 것의 차이가 윗 부분 표면에 모양으로 보여진다. 

처음 크림치즈를 풀어 줄때 알갱이들이 다 안 풀린 덕분에 크림치즈에 살짝 알갱이가 느껴졌고 리칸토는 50g 정도로 줄여서 넣어 될 듯 싶다. 

일반 바스크 치즈케이크 보다는 단 맛이 적었지만 조금 더 덜 달아도 맛있을 듯 싶다. 

다음에 언제 또 크림치즈를 구입해서 만들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만들 수 있었던 것 같다. 

참고로 딸아이는 한자리에 앉아서 저 케이크 하나를 다 먹으며 맛있다를 연발했다. 

그 모습을 봤으니 조만간 또 다시 만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단 딸아이가 집에 와 있을 때라는 전제가 붙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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