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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9년 10월 군산여행 둘째날 2-군산 근대화 거리

by 혼자주저리 2019. 10.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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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도에서 군산으로 복귀하면서 오후 일정을 잡았다.

몇군데 가야 할 곳을 체크하고 그 위치를 잡았는데 큰 오류를 범했다.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로 유명한 초원사진관 위치를 잘못 잡은 것. 

대략적으로 이성당 근처다라고 알고 있었는데 구글 지도 검색을 하다보니 대충 위치를 잡아보니 이성당에서 제법 먼 거리.

일단은 군산으로 들어가면서 경암동 철길 마을로 향했다. 

사람에 치이고 교복과 교련복(이게 뭔지 모르는 사람도 있을 듯)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에 치이고. 

그럼에도 뭔가 아련한 향수도 자극하는 모습들. 

옷을 빌려 입고 사진을 찍는 것은 젋은 사람들의 전유물이라 생각했는데 이곳에서 그 생각을 버렸다. 

중년 이상 된 친구들이 같이 와서 여고 동창처럼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모습들이 좋아 보이는 곳이었다.

철길 마을을 보고 난 다음 숙소에 주차를 하고 걸으며 관광을 하기로 했다. 

첫번째 목적지는 역시나 가장 멀리 있었다는 초원사진관. 

약 20분 정도를 걸어서 찾아 갔지만 우리가 간 그 곳은 현재 영업중인 영화과 관련없는 사진관이었다. 

그곳에서 다시 검색하니 이성당 근처 영화 촬영지 초원사진관이 있었다. 

다시 걷기는 힘들어 시내버스를 타고 이성당쪽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 근대화 거리 관광 시작.

길 가다 우연히 보인 군산 항쟁관.

내부는 일제 시대 관련 전시물이 있었다.

입장료 무료. 

동국사 가는 골목 입구에 본 여인숙. 

말이 여인숙이지 전시관이었다. 

이 때는 골복에 걸린 플랜카드의 내용처럼 유영자를 통해서 본 재일 조선인의 삶 이라는 내용의 전시와 사진들이었다. 

역시나 입장료 무료.

일제시대 일본인 승려에 의해 지어진 동국사. 

우리나라 절과는 조금 다른 구조를 하고 있었다. 

동국사 후문에 바로 붙어 있는 일제강점기군산역사관. 

아마 여기가 3.1항쟁관이었을까? 

그렇게 기억이 되는데 간판이 다르다보니 내 기억력은 믿을 것이 못 된다. 

늦은 아침을 먹었기에 다시 늦은 점심.

찾아 본 곳도 아니고 간판이 눈에 보이니 들어간 곳. 

군산에 유명한 먹거리 몇 개 중 아욱국도 있었다. 난 아욱국으로 친구는 콩나물국밥으로 뜨뜻하게 한 끼를 해결했다. 

일제 시대 부자의 집이었던 히로스 가옥. 

역시나 무료. 

집의 담 안으로 많은 나무와 돌과 건물들이 들어서 있어서 그닥 넓지 않게 느껴졌던 집이었다.

이날 완전 애증의 장소였던 초원사진관.

왜 우리는 그 멀리 있는 영업중인 초원사진관을 찾아 갔던가. 

리즈 시절의 심은하와 한석규를 사진으로나마 만날 수 있는 곳이었다. 

아픈 다리를 이끌고 찾아 간 군산 세관. 

이 옛 건물은 5시까지는 관람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갔을 때는 5시가 넘어서 내부 관람 불가였다. 

옛건물 뒤쪽으로 창고를 개조한 커피숍이 있고 주차장 건너편에는 새로 지은 세관 건물도 있었다. 

예전 미즈 상사 건물이었다던 미즈커피 건물 그리고 장미 갤러리.

건물들이 옛날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었다. 

미즈 커피는 사람들로 북적 북적.

초 저녁 급한 걸음을 걷게 했던 군산의 대표 빵집 이성당 신관 3층에서 하는 공연 '군산에 딴스 홀을 허라라!'

이날이 마지막 공연이었고 6시와 7시 30분 두번의 공연이 있었다. 

우리는 6시 공연을 보기 위해 급한 발걸음을 재촉했었다. 

공연을 보고 난 다음 쫄면의 원조라는 신포우리만두에서 저녁으로 고기만두와 쫄면을 먹었다. 

예전 아침드라마에서 쫄면의 유래가 나오는 장면을 우연히 봤었는데 이곳이 쫄면의 원조라고 벽면에 적혀 있었다. 

우리가 평소 접하던 쫄면보다 면발이 더 굵었던 쫄면.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찾아간 근대 미술관. 

근대 건축관, 근대 미술관, 근대 박물관은 한 블럭 안에 나란히 서 있다. 

역시나 야간 개장은 무료 관람. 미술관이라 작품 전시가 되어 있었는데 솔직히 미술에는 관심이 없기에 내부 사진은 찍지 않았다.

내 눈에는 어렵고 난해 하지만 혹시나 사진을 찍는 건 예의가 아닐 듯 하여 그냥 조용히 관람만 하고 나왔다. 

사진은 해가 떠 있는 낮에 찍었지만 관람은 근대 미술관을 보고 난 다음 늦은 시간에 들어갔다. 

이즈음에는 솔직히 안의 관람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많아서 살짝 지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었다. 

항쟁관부터 시작한 비슷한 내용들. 

물론 우리 역사의 중요한 내용이고 잊어서는 안 되지만 내용들이 겹치는 곳을 여러군데 관람하다보니 마지막에는 그냥 대충 보고 나와 버리게 되었다. 

그나마 3층의 근대 생활관은 아이들과 아주 아주 간단한 체험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좋았었다. 

근대 박물관을 뒤로 하고 일정을 마무리했다. 

저녁을 먹고 근대 미술관에 가기 전 근대 건축관 뒤 쪽에서 영화 상영도 있었고(이 날은 밀정을 상영하고 있었다) 박물관을 다 보고 난 다음 야시장을 갔지만 9시 즈음인데 야시장은 모두 문을 닫는 분위기라 그냥 돌오 오기도 했었다. 

야시장 운영 시간은 10시까지 였음에도 노점들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하지만 아침 7시에 숙소를 나서서 9시 넘어 돌아 와서 확인하니 이날 하루 3만보 이상 걸었다.

너무 피곤해서 그냥 뻗어서 기절 하듯이 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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