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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9년 10월 군산여행 첫째날

by 혼자주저리 2019.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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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로 한 날 내가 있는 곳은 비가 내렸다. 

아침일찍 건강검진을 하고 자동차 엔진오일을 교환하고 난 다음 오후에 친구랑 출발을 예정했었다. 

생각보다 건강검진이 오래 걸렸지만 엔진오일 교환이 빨리 끝나 예정대로 출발을 했다. 

군산으로 향하는 길.

처음 가본 도로에 터널이 엄청 많았다. 

더구나 지금 사진이 찍은 터널은 길기도 길었다. 

집에서 오후 2시경 출발을 했는데 내리는 비가 야속했다. 하지만 일기예보를 찾아보니 군산은 흐린 상태. 

다행이다 싶었지만 꽤 오랜 시간을 달렸고 도 경계선을 넘었는데도 비는 계속 되었다. 

마치 비구름이 우리를 따라 오는 듯한 느낌.

고속도로에서 내려 야 할 램프를 지나 들어간 덕유산 휴게소. 

차 속에서 수다를 떨며 가다보니 네비를 확인하는 것도 도로 표지판을 확인하는 것도 잊어 버렸었다. 

이곳은 벌써 단풍이 꽤 들어 있었다. 

휴게소 뒷편의 산은 아직 푸르른데 휴게소의 가로수 들은 붉게 물들어 있었다. 

흐린 날씨에 하늘은 무겁고 붉게 물든 나무는 약간 을씨년스러웠다.

휴게소 먹거리 중에서 찾은 가래떡 구이. 

2대 2,500원이었던것 같다.

아무런 조미도 없이 그냥 순수하게 구워주는 가래떡. 맛있었다. 조미가 되거나 튀기거나 하지 않아 먹기에 부담이 없는 간식이었다. 

물론 옆의 오징어는 우리 간식이 아니었고.

가래떡과 함께 구입한 대롱치즈스틱 중 베이컨 감자 였던 것 같다.

맛이 3종류였는데 그중 가장 무난한 베이컨 감자로.

친구랑 하나로 반씩 나눠 먹었는데 자르는 순간 안에서 치즈가 가득 흘러 나왔다. 

가격은 4,000원 이었던 것 같은데 괜찮았다. 

전체적으로 휴게소 먹거리로는 괜찮은 편이었고 그 중에서 가래떡 구이는 최고였던 것 같다. 

해가 질 즈음 고속도로를 빠져 나와 군산으로 향했다. 

갑자기 보이는 풍경들에 어리둥절. 

주변에 산도 없고 저 멀리 보이는 산도 그닥 높아 보이지 않고 너른 평야에는 벼들이 노랗게 익어 가고 있고 또는 벼베기를 끝낸 논도 많고. 

주변이 깜깜해 지고서야 예약했던 숙소에 도착했다. 

호텔스 닷컴의 예약 사이트에서는 호텔로 보고 결재를 했었다. 물론 후기들을 보면서 혹시나 싶었는데 역시나 호텔이 아닌 모텔. 

다행히 우리는 트윈베드 룸을 신청해서 맨 꼭대층.

숙소를 찾아 오는 길은 조금 불안했었다. 길목이 모두 가구거리로 불이 꺼진채 컴컴한 곳들이었다. 

주변에 식사라도 할 만한 곳이 있을 까 의심되는 상황. 

일단 체크인을 하고 짐을 방에 올려 두고 카운터에 간단히 저녁을 먹을 곳을 물었다. 

그 곳에서 영동반점이라는 곳을 소개 해 줘서 영동반점을 찾으러 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걸어서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리는 곳에 있었다. 

우체통 거리에 있어서 찾기는 어렵지 않았다. 

그러고 보니 숙소를 기점으로 우리가 들어온 반대 방향이 군산의 주요 관광지와 번화가였다. 

숙소 위치는 괜찮은 듯.

주문은 짬뽕밥과 물짜장을 시켰다. 

짬뽕의 경우 국물은 고추가루가 아닌 고추장 베이스 같았고 당면이 아주 굵었다. 

처음 먹어 본 물짜장은 꽤 맛있었다. 

물론 나중에 짜고 매워서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저녁을 먹고 어둠이 내려 조용하고 썰렁한 우체통 거리를 조금 걸었다. 

그리고 만난 이성당과 근대 건축관. 예전에 조선은행 건물이었던 것을 복원한 거다.

유명한 이성당의 단팥빵 하나와 다른 빵 종류 몇개를 구입하고-야채빵은 품절이라 구입을 못했다-이성당 근처 근대 건축관을 관람했다. 

계속 하는 이벤트인지 아니면 잠시의 이벤트인지 몰라도 야간 개장과 무료 관람. 

무료니 굳이 다음날 찾아 갈 필요 없이 건축관을 관람하고 숙소로 돌아가 하루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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