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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2019년 10월 군산여행 둘째날 1-선유도, 장자도

by 혼자주저리 2019. 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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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렸던 첫날과 달리 둘째날은 날씨가 화창했다. 

이 날의 계획은 오전에 일찍 선유도를 다녀와서 근대화 거리를 걷는 거였다. 

주말이면 선유도가 교통이 혼잡해서 차량을 가지고 가는 건 불편하다는 의견도 많았고 대중 교통을 이용하려니 비응항에서 출발하는 99번 버스(무려 시내 버스가 2층 버스다)가 1시간에 한대정도 있다는 말에 아침일찍 선유도로 들어가기로 했다. 

군산에서 선유도로 들어 가는 길. 

비응항을 가기 전에 산업단지가 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 주변의 산업단지는 뭔가 다닥다닥 붙어서 조금 답답한 느낌인데 이곳은 높은 건물도 없고 여유로움이 있어 보인다. 

토요일 아침이라 도로가 한산 한 것도 한 몫을 했겠지만. 

길게 쭉 뻗은 새만금 방조제.

다리가 아닌 바닷물을 막은 방조제 위를 도로로 만든 곳인 듯. 

사실 미리 알아 봤다면 더 좋았겠지만 대략적인 정보만 가지고 간 여행이라 새만금 방조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지는 못한다. 

새만금 방조제에서 찍은 일출의 모습.

사실 일출이라기 보다는 해는 벌써 떴지만 짙은 구름에 가린 해가 마치 일출 같아 보인다. 

비응항에서 선유도로 들어가는 새만금 방조제 도로 초입은 주차된 차량도 없이 너무 조용하고 좋았다. 

그런데 방조제를 절반 정도 지난 다음부터 도로 가에 아주 많은 차량들이 주차가 되어 있었다. 

새만금 방조제 도로는 주요 통행 도로 옆으로 주차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갓길을 만들어 뒀는데 그 곳이 완전히 만차. 

무슨 일이 있나 싶어 우리도 주차를 하고 바라보니 모두 낚시를 하는 사람들이었다. 

원래 선유도 계획은 선유도로 차를 가지고 들어가서 포인트 몇 곳에 주차를 하고 주변을 관광하고 돌아 나오는 것이었다. 

그런데 주차할 곳을 찾기도 전에 대교를 하나 지나면서 옆으로 보이는 붉은 다리. 

그곳이 보자고 주차를 했더니 이미 우리는 선유도를 지나 장자도 주차장에 도착한 상태였다. 

장자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붉은색 다리를 향해 갔다. 

그 다리는 장자대교. 장자대교를 건너 선유도를 향해 유람처럼 걷기 시작했다. 

장자도 주차장에서 장자대교를 건너 조금 내려오면 선유도해수욕장으로 나온다. 

다른 길이 거의 없으니 이 곳으로 자연스레 나오게 된다. 

해수욕장을 따라 쭉 걷다가 해수욕장 끝 부분의 삼거리에서 망주봉쪽으로 들어갔다. 

아침 7시에 숙소에서 나와 이동하는 차에서 전날 구입해 둔 이성당 빵 조금 먹으며 이곳까지 와서 10시즈음에 아침을 먹었다.

모듬생선구이 정식 15,000원(1인). 박대만 있는 생선구이 정식은 10,000원인데 욕심에 모듬 생선 구이 정식으로 주문. 

결론은 박대만 있는 정식이 더 나았을 뻔.

늦은 아침을 먹고 주인 아저씨의 설명대로 망주봉 둘레길을 돌아 보려서 멀리서 포인트만 보고 다시 해수욕장을 향해 걸었다. 

이때는 벌써 너무 많이 걸어서 지친 상태.

망주봉 쪽 입구에 관광버스 같은 차량이 있어 기사님에게 장자도 주차장에 차가 있는데 혹시 이용할 수 있냐고 물었다. 

선유도 청년회에서 운영하는 듯 했는데 몇대의 차량이 선유도와 장자도의 관광 포인트를 돌아 준다. 

우리는 이 차를 타고 옥돌 해변과 둘레길을 보고 장자도 주차장에서 하차를 하기로 했다. 

옥돌 해변은 아주 자그마해서 개인의 프라이빗 해변 같았고 그 두변의 둘레길은 데크가 잘 조성 되어 걷기에 좋았다. 

이 곳을 걷고 난 다음 다시 버스를 타고 장자도 주차장으로 갈 수 있었다. 

다행이었다. 이렇게 차량을 타지 않았으면 도저히 못 걸을 정도가 되어있었으니까. 

장자도 주차장에서 조금 가면 나오는 부장교 같은 다리. 

바닷물이 들어오면 다리가 떠 올랐다가 물이 빠지면 아래로 내려가는 원리인데 다리의 걷는 부분이 그물망으로 되어 있어서 엄청 무서웠었다. 

왠만한 놀이 기구는 다 잘 타는데 이건 정말 오금이 저린다는 느낌을 제대로 받았다. 

이 다리를 끝으로 선유도와 장자도를 뒤로 하고 군산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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