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꽁이 갑자기 마블 영화 시리즈에 빠져버렸다.
고3이라 지나간 영화들을 챙겨보지는 못하고 수능이 끝나면 그 많은 영화들을 챙겨 보겠단다.
아마 55시간에서 60시간쯤 걸릴 것 같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번에 개봉한 베놈을 봐야겠다고 했다.
처음 베놈이 마블 영화인 줄 몰랐을 때는 걱정을 조금 했다.
다꽁은 폭력적인것과 공포와 긴장감이 업업 되는 장르의 영화들을 보는 걸 조금 많이 힘들어 하는 편이다.
그래서 포스터만 보고서는 과연 저 영화를 제대로 볼 수나 있을까라는 불안함이 들었지만 예고편을 보고는 그냥 예매하기로 했다.
베놈이 마블 코믹스 원작이라면야.
베 놈
감독 : 루벤 플레셔
출연 : 톰 하디(에디 브룩/베놈), 미셸 윌리엄스(앤 웨잉), 리즈 아메드(칼튼 드레이크/라이엇)
영웅인가, 악당인가
진실을 위해서라면 몸을 사리지 않는 정의로운 열혈기자 '에디 브룩'
거대 기업 라이프 파운데이션의 뒤를 쫒던 그는
이들의 사무실에 잠입했다가 실험실에서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기습 공격을 받게 된다.
'심비오트'와 공생하게 된 '에디 브룩'은
마침내 한층 강력한 '베놈'으로 거듭나고.
악한 존재만을 상대하려는 '에디 브룩'의 의지와 달리
'베놈'은 난폭한 힘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지배 할 것인가, 지배 당할 것인가
맨 처음 포스터를 보고 가진 생각은 에일리언이었다.
포스터 자체가 조금 무겁게 만들어져 있었기에 그런 생각을 했지만 마블 원작이라는 걸 알고 나니 설마 하는 의구심이 들기 시작했다.
역시나 틀리지 않았다.
영화를 보는 내내 몇번을 웃었는지 모르겠다.
심지어 베놈이 라이프 파운데이션에 쫒기는 장면에서는 참 많이도 웃었다. 또한 라이엇과 싸우는 장면에서도.
따지고보면 심각한 또는 긴장된 순간인데 그렇게 웃음이 날 수가 없었다.
나만 그런가 싶었더니 내 옆의 옆 자리에 앉은 젊은 남자분도 웃더라.
그래서 조금 다행이었다는.
영화는 재미는 있었지만 아이멕스에서 상영시간 내내 앉아 있기에는 조금 스토리가 부족한 듯 싶었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다꽁 왈 우리나라에서 15세 관람가를 맞추기위해 30분 가량을 편집했다. 그 부분이 중요한 부분이다.
심지어 무삭제판을 본 사람들이 그때서야 베놈이라는 영화를 제대로 이해했다는 말을 한다. 그러니 이건 영화 자체의 잘못이 아니라 우리나라 영화 심의 기관의 문제이다 라고 열렬하게 항변을 할 정도였다.
다꽁은 이 가볍고 흥미 위주의 영화에서도 몇번이나 눈을 막고 귀로만 들었는지.
이런 종류의 영화를 제대로 보지도 못하면서 굳이 마블 시리즈라고 봐야 하는 건 또 무슨 억지인지.
내가 다꽁에게 역시 마블 영화 특유의 분위기라고 했더니 이 영화는 마블이 아니란다.
베놈의 영화 판권은 소니가 가지고 있었고 그 소니와 마블이 합병(?) 되면서 스파이더맨 세계관으로 영화를 만든건데 정확하게 말하자만 마블은 아니다라고 정의 한다.
그렇게 뒷 배경을 설명하면 뭐하나?
케릭터 성격이 딱 마블 코믹스 인데.
PS. 포토 티켓을 처음 구매했다.
티켓은 멋있었다. 정말 열혈 팬이라면 하나쯤 만들어서 소장 하고 싶은 카드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굳이 이 영화에서 싶지만 다꽁은 또 아니니.
PS. 다꽁은 톰 하디와 리즈 아메드가 멋있다고 또 한 몸부림.
그닥 멋있지는 않았는데 싶지만 다꽁이 멋있다고 하니 그냥 그냥 그래 해 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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