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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상영물

아주 아주 늦은 드라마 다시보기 "너를 기억해"

by 혼자주저리 2018.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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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기억해

방영 : 2015년 6월 22일 ~ 8월 11일

연출 : 노상훈, 김진원

극본 : 권기영

출연 : 서인국(이현), 장나라(차지안), 최원영(이준호), 이천희(강은혁), 박보검(정선호)


위험해서 더 매력적인 완벽한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관찰해 오던 경찰대 출신 열혈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이 펼치는 달콤 살벌한 수사 로맨스



오래 된 드라마이다. 

처음 방영할 때 시도를 하다가 결국 초반에 포기했던 드라마. 

라이프 온 마스 다시보기를 끝내고 볼 만한 것들이 없어서(정말?) 다시보기에 돌입했다. 

역시 초반 진입장벽이 조금 높았고 중반은 꽤 흥미를 유발했지만 후반에 가서는 다시 흥미를 잃어 버린 드라마이다. 

사실 맨 마지막화는 보기 싫어서 2주 이상 보지 않은 채 질질 끌면서 마무리를 못했었다. 

등장인물들의 케릭터가 너무 극적이라 보기에 불편할 정도였다.

특히 이현과 차지안은 현실 드라마가 아니라 무슨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 

경직되고 과장된 케릭터라 드라마를 보는 내내 불편했다. 

위혐해서 매력적인 완벽한 남주와 열혈 엘리트 수사관 여주의 케릭터는 과장되고 경직되어 매력을 잃어 버렸다. 

특히 그들이 사용하는 서로를 호칭할때 쓰는 "당신"이라는 단어가 많이 불편했다. 

어색하고 시대에 맞지 않은 고전적인 느낌까지 받았으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케릭터는 뭐니뭐니 해도 정선호와 이준호 였던 것 같다. 

배우 최원영씨의 연기력이야 이미 아는 상황이고 배우 박보검에 대한 이미지는 그냥 저냥이었다.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박보검이라는 배우의 인지도가 확 올라갔겠지만 난 책을 읽었고 그래서 드라마를 보지 않았고 덕분에 박보검이라는 배우의 매력을 제대로 느껴본 작품이 없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서 확실하게 알았다. 정선호의 역활을 한 배우가 박보검이라는 걸. 

순수하고 또 순수한 사이코패스. 내가 본 정선호 케릭터이다. 

악역을 하는 거지만 박보검이 연기한 정선호는 너무 순수해서 그가 행한 악한 일들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악역에 이렇게 동화되어보기는 또 오랜만이다. 

이 드라마를 중도 하차 하지 않고 끝까지 다 볼 수 있게 해 준 이준호와 정선호. 그 두 케릭터는 너무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나서는 더 이상 할 말 없음. 추천하고 싶지 않은 드라마. 나 조차도 보기 힘든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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