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솥밥을 좋아하는 편이다.
돌솥밥도 좋아하고 일반적인 솥밥도 좋아하고.
외식으로도 솥밥을 먹으러 가는 것도 좋아한다.
집에서 솥밥을 몇번 시도 했었지만 역시나 난 외식이 더 맞는 듯 하니까.
솥밥집 소트로
주소 : 울산 울주군 언양읍 북문 6길 103호(동부리 376-5)
전화 : 052-254-6624
건물 옆에 주차장이 있고 주변 골목 주차도 가능하다.
네이버로도 예약이 가능하고 전화 예약도 가능하다.
소트로는 솥밥과 비스트로의 합성어라고 한다.
넓지 않은 실내는 복잡하지는 않았다.
테이블이 적게 들어가 있어서 넓어 보이는 효과가 있었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된 내부는 얼핏보면 카페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흰색의 벽과 짙은 나무색의 바닥과 테이블이 안정감있어서 좋았다.
메뉴는 복잡하지는 않았다.
솥밥과 추가반찬과 반주, 음료 정도 있었다.
솥밥은 큐스 스테이크, 연어스테이크, 차돌박이, 고등어, 명란아보카도, 주꾸미, 닭갈비, 곤드레가 있었다.
딸램은 연어스테이크 솥밥으로 난 명란아보카도 솥밥으로 선택을 했다.
곤드레는 직장에서 가끔 외식이 하고 싶을 때 가는 곳이 있으니 깔끔해 보이는 명란아보카도를 주문했다.
딸이야 워낙에 연어를 좋아하니까.
메뉴판에는 그림이 있었다.
트레이에 셋팅되어 나오는 모습을 그려놓고 설명을 해 두었다.
처음 샐러드가 먼저 나오그 밑반찬이 나왔다
샐러드는 양배추에 흑임자 소스를 올리고 그 위에 토핑이 되어 있었는데 그냥 저냥 먹을만 했다.
너무나 평범한 맛이라 기억에 없는 그런 샐러드였다.
반찬은 콩나물무침, 배추김치, 양파 장아찌가 나왔다.
반찬도 깔끔은 하지만 특별히 있는 것은 없었다.
솥밥이 나왔다.
딸이 주문한 연어스테이크 솥밥이다.
솥 안에는 밥이 아래에 깔려 있고 그 위에 깐잔파를 쫑쫑 썰어서 올리고 날치알, 단무지 다진것과 함께 연어 스테이크가 두조각 들어 있었다.
국은 계란 국이었는데 정말 깔끔하게 국물과 계란만 풀어져 있었다.
같이 나온 컵에는 따뜻한 물이 있어서 솥 안의 밥을 덜어 내고 나면 그대로 누룽지를 긁어 먹어도 되고 컵 안의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어 먹어도 된다.
명란아보카도 솥밥이 나왔다.
명란아보카도 솥밥에도 국은 계란국이었고 연어스테이크 솥밥과 달리 계란 노른자가 함께 나왔다.
솥 안에는 역시나 아래에 밥이 깔려있고 그 위에 명란, 다진 쪽파, 아보카도, 김가루들이 놓여 있었다.
솥밥의 뚜껑은 열려서 오는데 솥 옆에 뚜껑이 덮여져 있는 곳의 뚜껑을 열면 밥을 덜어 낼 수 있는 대접이 있었다.
뚜껑은 솥 위에 다시 올리면 되는 사이즈였다.
아보카도나 명란은 넉넉히 들어 있었다.
명란은 껍질 부분은 제거된 명란으로 스쿱으로 떠서 올려 놓았다.
셋팅된 모습은 깔끔하니 이뻤고 색감도 좋아서 보기 좋았다.
맛에 대한 기대감도 올라가는 담김새였다.
솥밥은 먼저 밥 그릇에 밥을 덜어 낸다.
밥을 덜어 낸 다음 그 위에 계란 노른자를 올렸다.
그리고 마구 마구 비벼 주면 된다.
이렇게 비비지 않고 모양 그대로 떠 먹어도 되긴 하는데 전체적으로 골고루 양념이 돌아가게 하려면 비벼주는 것이 최선이다.
맛은 상상되는 딱 그맛이었다.
단지 명란의 양이 많았는지 내 입에는 짠 맛이 강했다.
명란을 좋아해서 평소 집에서도 가끔 명란을 반찬으로 먹는데 이 솥밥은 명란 특유의 맛이 아닌 짠맛이 더 강한 밥이었다.
딸이 먹은 연어스테이크 솥밥도 짠맛이 있었고 내가 딸의 연어 스테이크 솥밥을 한입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비리다는 것이었다.
반대로 명란아보카도솥밥은 비리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딸은 나와 반대로 명란아보카도를 먹었을 때 비렸다고 한다.
연어스테이크솥밥은 비리지는 않았지만 짰다고 했다.
솥밥을 먹을 때면 항상 숭늉을 만들어 먹었다.
이 곳에서도 물을 부어서 숭늉을 만들었는데 구수한 맛이 없었다.
일단 솥 아래 눌은 밥이 거의 없었고 솥의 온도 자체도 그닥 뜨겁지 않았다.
물을 부었을 때 뜨겁게 달궈진 솥의 반응이 거의 없이 조용히 물이 부어지는 걸로 봐서 솥의 온도가 그닥 높지 않아서 구수한 숭늉은 만들어지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보기에는 깔끔하고 좋았지만 나랑은 맞지 않은 솥밥집인 듯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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