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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여름 초입에 밀양강 둔치의 장미 정원과 개양귀비 정원에 다녀 오다

by 혼자주저리 2024.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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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5월이면 장미가 피기 시작한다. 
올해는 장미들이 얼마나 실한지 동네 담벼락에 있는 줄기장미들도 송이들이 크고 많이 달려서 눈이 호강하고 있다.
이렇게 장미가 좋은 계절이니 장미를 보러 다녀 와야 할 것 같았다. 
중국 여행을 가기 전 무릎 수술을 한 친정엄마의 운동을 핑계삼아 동생과 엄마와 함께 밀양의 장미 정원과 개양귀비 정원에 다녀왔다. 

장미정원은 밀양강 둔치에 위치해 있었다. 
무료 주차장이 있었지만 넓지 않았는데 오전에 일찍 출발해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주차장이 여유가 있었다. 
장미 정원을 다 돌아보고 나왔을 때는 주차장이 만차라 다른 곳에 주차를 할 곳을 찾아야 할 정도였다. 

우리는 워낙에 일찍부터 움직이기 좋아하는 식구들이라 여유있게 돌아 보고 올 수 있었다. 
주차장에 푸드트럭도 한대 있어서 조카 간식거리 사 주기에도 좋았다. 
문제는 화장실이 없어서 불편했었다. 
네이버 지도 앱에서 화장실 검색해서 차로 이동해서 가야 할 정도였으니까. 

장미정원에 장미 종류도 많고 장미 꽃송이가 아주 큰 것도 있고 볼 거리는 있었다. 
문제는 주변의 여러 인프라가 아무것도 없어서 장미만을 즐기기에는 뭔가 심심했고 불편했다. 
가장 큰 것이 주차장 부족과 화장실의 부재였지만 중간 중간 쉴 수 있는 장소도 부족하고 그늘도 부족했다. 
정원 조성을 위해서 아주 열심히 노력을 했지만 시작을 잘 해 두고 마무리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꽃들도 관리가 100% 잘 되어 있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입장 무료에 주차 무료였기에 감사히 즐기는 정도가 될 듯 하다. 

하늘은 파랗고 나무는 푸르고 꽃은 이뻤다. 
걸음이 불편한 엄마가 잠시 앉아서 쉴 만한 곳이 몇군데 되지 않았고 그 곳마다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힘들었다는 것만 아니면 소소하게 돌아보고 사진직기에 좋았다. 
5월 중순에 방문했음에도 날이 너무 뜨거워서 양산을 손에서 뗄 수가 없는 날이기도 했다. 
그늘 아래는 시원해서 걷기 좋았지만 그늘이 없었으니까. 

집에서 이곳 밀양 장미정원으로 오는 거리와 비슷하게 떨어 진 곳에 울산대공원 장미 축제가 있다.
그 곳이 아주 잘 되어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잘 되어 있는 만큼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엄마랑 조카가 사람들에게 치일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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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은 계절이니 장미도 보고 산책도 하면 좋은데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무릎 수술 후 아직 걸음이 온전치 않은 엄마가 불안했었다. 
더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치이는 건 나도 그닥 좋아하지 않는 편이고. 
더군다나 우리가 장미정원을 방문했을 때는 울산의 장미축제는 시작도 하지 않은 시기이기도 했다. 

장미꽃을 보면서 산책하는 건 즐거웠다. 
이쁜 꽃이 눈앞에 쫘악 펼쳐져 있는데 기분이 좋지 않을 수가 없다. 
거기다 많이 붐비지 않아서 여유있게 사진도 찍고 꽃들도 감상할 수 있었다. 
여유롭게 꽃을 보고 싶다면 밀양의 장미정원도 괜찮을 듯 싶다. 

밀양천의 장미정원에서 호텔쪽으로 조금 더 차량을 이동하면 개양귀비 밭이 나온다.
이 곳도 꽤 넓게 조성이 되어 있는데 주차는 다리 아래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장미정원보다는 사람이 더 적었고 중간 중간 나무와 벤치들이 있어서 여유있게 산책하기에는 좋았다. 
이 곳에서는 화장실을 검색하지는 않았는데 중간에 이동 화장실이 하나 있는 건 봤다. 
다른 곳에 더 있는지 모르지만 굳이 찾을 생각은 하지 않았다. 

개양귀비꽃밭은 멀리서 보면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멀리서 봤을 때 붉은색 양탄자를 깔아 둔 듯 한 모습이었는데 가까이 가면 듬성듬성했기에 먼 거리에서 멀찍히 바라보는 것이 최고인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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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 있고 나무도 있고 강물도 있는 곳에서 개양귀비밭은 색감이 강렬하게 눈에 들어 오는 곳이었다. 
나무그늘은 시원해서 앉아서 잠시 청량한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부리기에도 좋았다. 
돗자리를 가지고 피크닉을 나와도 좋을듯했다. 

개양귀비꽃이 붉은색 말고 다른 색도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이 곳은 붉은색으로만 이루어져 있었다. 
중간 중간 씨가 섞였는지 자른 꽃이 한송이씩 있기는 했지만 장단점은 있는 듯 했다.
한 가지 종류의 꽃으로 통일해서 규모가 커 보이는 효과가 있는 듯 했지만 다양한 색을 이용해서 밭을 조성해도 괜찮았을 듯 싶기도 했다. 
밀양의 장미정원과 개양귀비 꽃밭은 가까이 붙어 있어서 같이 돌아보기 좋은 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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