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이 펠리세이드로 차를 바꿨다.
좋은 기회가 있을 때 좋은차로 바꿀 수 있다면 바꿔야지.
지인이 차를 바꾼 기념으로 스마트 키케이스를 만들어 선물했다.
펠리세이드 키케이스 패턴도 공방샘에게 있었다.
버튼 불박을 찍기 위한 폰트도 공방샘에게 있어서 다행이었다.
만약 패턴이나 불박이 없었다면 만들 엄두도 못 내지 않았을까?
불박의 위치를 정확하게 잡아야 하는 패턴을 뜬다는 건 나로서는 쉽게 도전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다행히 모든 것이 공방 샘에게 있어서 샘의 동의하에 만들 수 있었다.
키 케이스 구성은 위 사진과 같다.
키를 모두 감싸는 키케이스를 만들고 위쪽의 띠와 키와 띠를 고정 시켜 줄 아령장식 그리고 오링과 전화번호를 각인한 리본이다.
처음 펠리세이드의 장식은 금장으로 선택했기에 오링도 금장으로 해 놨는데 전달을 할 때는 니켈 오링이 전달이 되었다.
사진을 다 찍은 다음 오링은 변경해서 다시 전달 했다.
사진도 내가 찍은 것이 아닌 선물 받은 사람이 찍어서 나에게 전달 해 준 건데 사진을 내가 찍은 것 보다 훨씬 더 멋지게 찍어 줬다.
키 케이스를 제작하면서 가장 관건은 아마도 버튼의 위치가 정확해야 한다는 것 아닐까 싶다.
버튼의 불박 모양은 공방샘이 황동으로 이미 제작해 두었지만 찍는 위치를 잡는 건 사람이 해야 한다.
이건 공방샘이 틀도 만들고 위치를 잡기위해 여러가지 해 두었지만 역시나 내가 하지는 못하고 공방샘에게 부탁해서 공방 샘이 찍어 줬다.
내가 찍다가 실수를 하면 다시 만들어야 하니까.
베지터블 가죽 특유의 선명한 불박이 정말 깔끔하니 이쁘다.
심지어 버튼 사이의 공간 홀까지 모두 똑같이 불박으로 제작되어 있었다.
펠리세이드 키의 경우 위 쪽은 비상용 키를 빼는 곳이다.
아래쪽은 고리가 있어서 그 곳에 홀을 뚫고 아령장식과 밴드를 끼우고 그 밴드에 오링을 끼워서 오링에 전화번호 리본을 달았다.
전화번호 리본도 구멍을 뚫고 아일렛을 박아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이 키가 아니라도 오링을 이용해서 다른 키를 꽂아서 사용해도 되니까.
위쪽은 비상용 키가 꽂혀 있는 곳이다.
이 곳은 비상시에 키를 빼야 하기 때문에 띠로 마감을 하지 않고 오픈해 두었다.
이렇게 해 두면 비상시에 키를 꺼낼 때 굳이 키 케이스를 벗기지 않아도 되니 편리하다.
역시나 박스 스티치로 바느질을 했다.
예전에 박스 스티치를 처음 할 때는 너무도 어렵고 바느질 땀도 이쁘게 나오지 않던데 이번에는 그래도 생각보다 쉽게 그리고 그럭저럭 바느질 땀이 나왔다.
만약 다음에 한번 더 박스 스티치를 한다면 좀더 깔끔한 스티치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
그럼에도 이번에 해 본 박스 스티치는 스티치 속도도 조금 빨라 졌고 모양도 어느정도는 일정해 져서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줬다.
이제는 박스 스티치도 겁이 나지 않는다.
흰색 배경으로 찍었을 때 가죽의 색이 굉장히 짙어 보이게 나왔다.
짙어 보이니 키케이스가 더 고급져 보인다.
원 색은 아마도 검정 바탕에서 찍은 갈색 정도가 원래의 색이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조금 옅어 보이지만 이 가죽의 경우 에이징이나 태닝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는 짙은 색으로 변화가 될 거다.
그러면 진한 색으로 될 건데 그때가 더 멋스러워 질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베지터블 가죽의 가장 최고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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