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감싸고 버튼 위치 정확한 기아 K8 스마트 키케이스

지인이 새 차를 뽑았다. 

주문을 하고 10개월 정도를 기다렸던 것 같은데 처음 주문을 했을 때는 1년을 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생각보다 일찍 나왔다. 

새차를 뽑았으니 선물을 하고 싶은 마음에 스마트 키케이스를 만들기로 했다. 

기아의 K8 스마트 키 케이스는 아랫부분에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있어서 만들기 까다로울 것 같았다. 

다행히 공방샘에게 패턴도 있었고 버튼 각인도 있어서 만들수는 있었기에 오랜만에 박스 스티치를 이용해서 스마트 키케이스를 만들었다. 

사실 이때 K8 외에도 펠리세이드와 그랜져의 키 케이스도 함께 만들었는데 그건 따로 올리기로 하자. 

패턴과 불박은 공방샘에게 있어서 그걸 그대로 이용했고 가죽도 공방샘에게서 구했다. 

베지터블 가죽을 가진 것이 없어서 공방샘의 가죽을 잘라서 사용하기로 했다. 

차량 소유자의 전화번호와 차량 넘버를 키케이스 뒷면에 넣을까 살짝 고민을 했다. 

하지만 전화 번호를 넣는 것은 추후 차량을 교체할 시기가 되었을 때 번호가 붙어 있으면 그닥 실용적이지 못할 것 같았다. 

그래서 띠 형식으로 따로 만들어서 그 곳에 전화 번호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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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번호를 넣을까 싶었는데 차량 번호보다는 전화 번호를 넣는게 더 나은 선택일 것 같기도 했다.

일단 키 케이스를 의도치 않게 분실하더라도 습득한 사람이 주인에게 전화를 걸어 전달하기 좋으니까. 

항상 잘 챙겨 다니기는 하지만 사람의 일이라는 건 언제 어떤 일이 벌어질 지 모르니 그냥 번호는 넣어 두는 것이 좋을 듯 싶었다. 

K8의 가장 어려운 점은 주로 사용하는 버튼이 전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옆면에 있다는 점이다. 

이런 세세한 디테일을 나에게 패턴으로  뜨라고 한다면 아마도 난 절대로 못할 듯 싶다. 

미리 패턴을 만들어 둔 공방샘에게 감사의 인사를 보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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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박으로 찍은 버튼의 위치는 실제 자동차 키의 버튼위치와 일치한다. 

따라서 버튼을 누를 때  키를 케이스에서 꺼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버튼을 누를 수 있다. 

장식은 흑니켈로 선택을 했다. 

아령장식, 오링 등 모두 흑니켈로 통일해서 일체감을 주었다. 

스마트키의 베터리를 교환한다거나 비상용 키를 꺼내야 할 경우 아령장식을 풀면 위의 고리가 빠지고 키를 케이스에서 꺼낼 수 있다. 

하지만 스마트키의 경우 케이스에서 꺼낼 일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대로 사용하면 된다. 

박스 스티치는 익숙한 스티치가 아니다. 

에전에 동생의 트랙스 키케이스를 만들때 처음 해 보고 이번이 두번째였다. 

처음 해 볼 때는 목타를 치거나 송곳질을 할 때 위치를 제대로 못 맞춰서 꽤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조금 나아진 것 같다. 

하지만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목타 위치를 잘못 잡아서 살짝 틀어진 위치에 목타 흔적이 남아 있는 것이 보인다. 

뒷면에 차량 번호를 각인으로 찍어볼가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 

하지만 결국 차량 번호 없이 깔끔하게 여백으로 두기로 했다. 

차량 번호는 아주 드문 일이기는 하지만 바뀔 수도 있기 때문에 찍지 않는 것이 나은 것 같다. 

박스 스티치는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아마도 몇개 정도 더 만들어 보면 박스 스티치도 잘 하게 될 것 같지만 내가 박스 스티치를 할 일은 많지 않을 듯 싶다. 

일반 새들스티치보다 스티치의 모양이 많이 흔들렷지만 그럼에도 꽤 일정한 스티치가 나와서 흡족하다. 

중간 중간 코너 부분은 스티치가 커 보이는데 보이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도 크다. 

패턴에 그 부분에 목타 간격이 넓었으니까. 

단면은 네츄럴하게 마무리했다. 

엣지를 올릴 수도 있지만 베지터블에 굳이 엣지를 올리고 싶지 않았다.

베지터블 특유의 질감을 살리는 네츄럴 마무리가 딱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뒷면은 토코놀로 잡아줘서 가죽 특유의 먼지가 나오거나 하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