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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다 만들고 오염으로 인한 실패작 "아이보리 백"

by 혼자주저리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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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흰색 가방을 만들어 달라는 요청을 했다. 

전에 만들어 준 흰색가방은 가죽이 아닌 인조가죽으로 되어서 힘을 받는 부분의 바느질 자국이 터져버렸다. 

2021.11.11 - [가죽공예/ 완료 또는 완성] - 인조 가죽을 이용한 핸드백 만들기

 

인조 가죽을 이용한 핸드백 만들기

딸아이의 요청이 있었다. 흰색의 크지 않은 사이즈의 핸드백이 필요하다고 한다. 큰 핸드백은 싫고 하드한 느낌의 흰색이나 아이보리 가방을 만들어 달라고 하는데 문제는 나에게 흰색이나 아

bravo1031.tistory.com

앞서 만든 가방의 디자인은 이뻤지만 같은 디자인을 몇번 더 만들어 본 후라 새로운 디자인이 하고 싶었다. 

새로운 디자인은 각진 가방을 해 보자 싶었고 너무 사각은 재미 없으니 살짝 마름모 모양으로 만들어야지 싶었다. 

그래서 대충 형태를 잡고 사이즈를 잡고 패턴을 뜨고 가방을 만들었다. 

너무 미니백들만 만들었었기에 이번에는 조금 수납이 넉넉한 사이즈로 만들고 싶었다. 

거기다가 모양도 이쁘게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집에 있는 잠금 장식이 모두 골드라 딸이 좋아하지 않아서 니켈의 하드웨어도 모두 새로 구입을 했다. 

아직 어린 딸아이는 골드 색의 하드웨어를 너무도 싫어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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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가방에는 바닥에 가방발도 달기로 했다. 

역시나 집에 있는 가방발은 빈티지 여서 니켈의 둥글고 귀여운 가방발도 구입을 해야 했다. 

달고 보니 가방과 가방발이 잘 어울려서 좋았던 하드웨어이기도 했다. 

이번 가방의 실패는 뒷 부분의 오염 외에도 아마 뚜겅의 사이즈 미스도 들어갈 듯 싶다. 

머리속으로 계산 했을 때는 뚜껑의 폭이 가방과 딱 맞아 떨어져서 괜찮은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실물을 만들었을 때 뚜껑의 폭이 너무 커서 가방 전체적인 쉐입이 위에서 보면 이쁘지가 않았다. 

다음에 만들때는 옆판의 윗 부분도 줄이고 뚜껑의 폭도 줄여서 전체적이 쉐입이 자연 스럽게 되도록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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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사이즈를 줄이지 않고 현재 사이즈 그대로 만든다고 하면 뚜겅 윗 부분에 손잡이를 달아야 할 듯 싶다. 

위에서 내려보는 가방의 모양이 이쁘지 않으니 디자인 적 요소가 들어가서 시선을 끌어 줘야 하지 않을까. 

처음 손잡이도 고려를 했었는데 손잡이가 있음으로 해서 가방을 여 닫을 때 손잡이가 걸려 불편해지기에 손잡이를 빼 버리긴 했었다. 

잠금은 안쪽으로 끼워서 세로로 돌려 주는 뱅뱅이 잠금 장식을 사용했다. 

여태 자석 잠금 장식의 가방들을 주로 만들었기에 이번에는 새로운 형태의 잠금장식을 사용해서 분위기를 바꿔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바느질은 스트렙을 제외하고는 모두 손바느질으르 했다. 

가방이 크지 않아서 손바느질이 재봉보다 훨씬 나에게는 편안하니까. 

내부는 헤링본 천으로 마감을 했다. 

내부 수납용 포켓은 따로 만들어 달지 않았다. 

내가 개인적으로 가방 내부의 수납 포켓 사용을 거의 하지 않는 편이라 내가 만드는 가방은 대부분 내부 수납 포켓을 넣지 않고 있다. 

가죽은 공방 샘이 가지고 있던 아이보리색 가죽을 이용했는데 이 가죽이 제네시스 차량 내부에 사용되기 위해 납품되는 제품이라고 한다. 

가방을 만들었을 때 색감이 이쁘고 표면의 마감이 잘 되어 있어서 감촉은 좋은 편이었다. 

하지만 바느질 구멍이 너무 이쁘지 않게 나서 다음에 이 가죽을 이용할 때는 재봉틀을 이용해서 한번 만들어 보는 것도 고려를 해야 할 듯 싶다. 

스트랩은 같은 가죽으로 제작을 했고 짧은 크로스나 한쪽으로 매는 스타일로 이용 할 수 있다. 

아이보리 가죽에 검정색 엣지는 최고 난도의 작업이었다. 

흑히나 스트랩 작업은 정말 신경쓰이는 작업이었는데 스트랩까지는 엣지 작업이 무난히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엣지 작업에서 가장 큰 실수는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큰 실패의 이유 중 하나인 뒷 부분 오염. 

아마도 엣지를 바르다가 이염이 된 듯 싶은데 처음 이염이 되었을 때 발견 했다면 마르기 전에 바로 닦아내면 괜찮다. 

하지만 발견했을 때는 이미 말라서 손도 쓸 수 없는 지경이었다. 

가방의 뒷 부분이니까 안 보일거라 하면서 딸아이에게 설명도 했다. 

딸도 저 이염 부분이 많이 아쉬운가 보다. 

다음에는 신경써서 만들어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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