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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버스 일일투어 "다자이후 텐만구"

by 혼자주저리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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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를 오롯이 여행에 집중 할 수 있는 날은 11일 하루였다. 

이 하루를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일정 짜는 것도 신경쓰이고 대중교통 이동도 피곤하고 하여 버스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 

2023.03.14 - [여행/일본] -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여행 한그릇 일일버스 투어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여행 한그릇 일일버스 투어

사무실 직원들이랑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왔다. 이 멤버로는 너무 오랜만에 하는 여행이고 이리저리 일정을 소화 하느라 스트레스를 받고 싶지 않았고 무엇보다 짧은 일정이다 보니 여행다운 여

bravo1031.tistory.com

오전 8시 30분 하카타 역 앞 로손 편의점 앞에서 출발 이라고 했는데 우리에게 온 전문에 보면 8시 10분부터 미팅이 시작된다고 했다. 

호텔 조식을 먹고 조금 이르게 만남의 장소인 하카타 역 앞 오리엔탈 호텔 로손 편의점 앞으로 가니 우리가 예약한 여행 한그릇 여행사 외에도 다른 여행사 두세곳과 함께 미팅이 이루어 지고 있었다. 

우리가 예약한 여행사 여행 한 그릇은 이날 두대의 차량으로 운행이 되는 날이었다. 

미팅을 마치고 차량에 탑승 하고 모든 예약 승객이 다 탑승을 한 것을 확인하자 말자 30분이 채 되지 않았음에도 차량은 출발했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첫번째 코스인 다자이후에 도착을 했는데 우리 버스가 6번째로 다자이후에 도착한 버스였다. 

다자이후 텐만구(다자이후 천만궁/太宰府天満宮)

주소 : 〒818-0117 福岡県太宰府市宰府4丁目7−1(4 Chome-7-1 Saifu, Dazaifu, Fukuoka)

학문의 신을 모시는 유명한 신사로 매화 박물관과 정원이 있습니다. 

본당의 수리가 예정되어 현재는 본당 앞에 임시 본당을 짓고 있다. 

임시 본당이 다 지어지면 원래의 본당 수리가 들어가고 몇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주차장에 내려서 다자이후 텐만구로 들어가는 길이다. 

우리 버스가 6번째로 도착했지만 우리 앞에 벌써 5대의 버스가 도착을 했고 그 사람들이 모두 앞서 들어 갔을 테니 우리도 이른 시간은 아닌 듯 했다. 

하카타에서 버스가 출발하고 다자이후 주차장까지 오는 내내 가이드는 다자이후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다행히 가이드의 목소리 톤이 아주 낮고 부드러워서 설명을 듣는 것이 힘들지 않았다. 

이 곳이 학문의 신을 모시게 된 계기도 이야기 해 주고 이 곳에서 유명한 우메가에 모찌에 대한 설명도 해 줬다. 

거기에 더해서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명란 바게뜨까지. 

먹거리는 따로 포스팅을 하기로 하고 유명한 스타벅스 앞에서 사진도 찍고 모찌도 먹고 텐만구로 향했다.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상가들이 아직 문을 열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모찌를 파는 곳은 여러곳 문을 열었고 다자이후의 명물이 된 스타벅스도 영업을 하고 있었다. 

다자이후 텐만구는 아주 예전 10년도 훨씬 전에 패키지로 한번 왔었던 곳이었다. 

자유로 후쿠오카에 왔을 때는 굳이 찾아 오지는 않은 곳이기도 했다. 

상가 길을 따라 주욱 걸으면 돌로 된 도리이가 세개 보이는데 그 세개를 지나면 상가가 끝나고 텐만구가 된다. 

하지만 첫 도리이기 있는 곳을 지나면 신의 영역이라고 한다고 하니까 뭐 그러려니 해야지. 

상가 거리가 끝나고 눈길을 끄는 것은 푸르른 신록과 그 아래 꽃 들이었다. 

하늘은 맑았고 푸르렀고 신록은 생기가 있었으며 꽃들은 이뻤다. 

위 사진처럼 나무와 하늘과 꽃의 조화를 보는 순간 눈이 맑아진다 또는 마음이 시원해 진다는 느낌을 받은건 나 뿐만은 아닐 듯 싶다. 

이른 아침이라 예전에 왔을 때와 비교하면 관광객은 적은 편이었다. 

아침 일찍 움직였지만 상쾌함을 느낄 수 있는 광경이라 좋았던 것 같다. 

경내로 들어가는 입구였지만 하늘도 경치도 좋아서 한참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었다. 

후쿠오카라는 여행지에 대한 기억은 항상 많은 사람들이었는데 이때는 그렇게 사람이 많지 않아서 조금 더 여유있게 돌아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서 좋았다.

역시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인것 같다.

여행사 몇 곳을 알아봤는데 대부분 8시 30분에 미팅을 시작해서 9시 출발인 듯 했는데 우리가 선택한 여행사가 출발이 조금 빨라서 다행이었다. 

정원의 나무들이 너무도 이쁘게 가꿔지고 있었다. 

뭔가 무심한 듯 하지만 정갈하게 정리가 된 나무들이 보기 좋았다.

굳이 인위적으로 화려하게 꾸며놓지 않은 이런 정원이 더 정감이 가는 걸 보면 난 역시나 소시민인 가보다. 

일본의 몇몇 유명한 정원들을 봤지만 화려하다 멋지다라는 감상은 있어도 편안하고 정감이 가지는 않는다. 

그런데 이 곳의 정원은 정감이 가고 있었다. 

입구에서 뒤쪽을 돌아 봤다. 

구름 한점 없는 하늘과 도리이가 보기 좋았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었다. 

빨리 안으로 들어가 봐야 할 것 같은 분위기가 되어 버렸다. 

다자이후 텐만구의 가장 유명한 황소 동상. 

우리가 갔을 때는 대여섯팀이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우리는 굳이 동상과 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은 없어서 사진을 찍고 다음 팀으로 바뀌는 순간에 동상만 찍었다.

이 동상의 머리를 만지고 내 머리를 만지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고 나이가 있는 사람은 치매에 걸리지 않는다고 했던것 같기도 하다. 

공부하는 학생들은 머리가 좋아지기 위해서 나이가 있는 사람들은 치매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 이 소의 머리를 만지고 본인의 머리를 만지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이 곳을 방문했을 때 나도 딸과 함께 소의 머리와 내 머리를 만졌었다. 

그닥 효과가 있었는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본당 앞의 호수를 가로지르는 붉은 다리는 총 3개가 연결되어 있다. 

이 다리는 과거, 현재, 미래를 의미하기 때문에 저 다리를 건널때 절대로 뒤돌아 보면 안 된다고 한다. 

앞만 보고 나아가야 하는 다리라고 했다. 

그리고 부부가 또는 연인이 손을 꼭 잡고 저 다리를 건너면 헤어진다고 하면서 가이드가 웃었는데 정말일까? 

이 다리 주변의 경치가 너무 좋아서 이 곳에서 한참을 사진을 찍고 시간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여린 새 잎들이 올라온 나무는 아직은 초록초록 하기 보다는 연두연두했고 그 여린 연두빛이 너무 보기 좋았다.

물에 비친 모습도 이뻐서 한참을 이 곳에서 주변을 돌아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면서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커피 한잔 들고 이 곳에서 멍 때리기도 좋을 듯한 분위기였지만 지나가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처음의 그 분위기는 조금씩 사라지는 것이 느껴졌다. 

비오는 날 향긋한 커피 한잔과 함께 이 곳에서 있으면 아주 평온할 것 같은 곳이었다.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사진이 굉장히 선명하게 찍히는 곳이기도 했다. 

핸드폰 카메라로 구도 없이 조작 없이 그냥 촬영 버튼만 누르는 건데 사진들이 정말 선명하게 찍혔다. 

살짝 나무그늘이 져서 반짝이는 햇빛과 대조되어 더 선명해 보이는 건 지도 모르겠다. 

호수의 물과 나무 그늘로 인해서 이 곳은 온도가 서늘하게 느껴지는 곳이었다. 

더위를 많이 타는 나에게는 이 서늘한 온도가 아주 좋았던 요인 중 하나인 건 또 말해 뭐해. 

정말 좋았던 곳이라고 여러번 이야기 해 도 아쉽지 않은 곳이었다. 

한참을 과거 다리의 오른쪽 편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본당 쪽으로 이동을 했다. 

가이드가 미리 설명을 해 주었듯이 본당은 수리를 위해서 본당 앞에 임시 본당을 짓고 있었다.

그래서 천막이 눈 앞을 가로 막고 있어서 사진을 찍을 것도 없어 보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본당 사진은 따로 찍지는 않았다. 

비매 라고 해서 전설이 있는 매화 나무이다. 

텐만구에 모셔 있는 학자를 너무 흠모한 나머지 고향에서 이곳까지 날아서 온 매화 나무라고 했다. 

본궁 앞에 심어져 있는 나무로 목책이 둘러져 있고 흘러가는 한자로 비매가 적혀 있어서 찾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비매는 나무의 형태가 뭔가 고풍스럽게 되어 있었는데 매화 나무는 이 나무가 더 멋있엇던 것 같다. 

살짝 늘어지는 매화가지가 훨씬 멋스러운 나무였다. 

이 나무 또한 오래 된 나무 같아 보이더라. 

본궁의 뒤쪽으로 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올라가면 작은 신사가 하나 나온다고 하는데 우리는 굳이 따라 올라가지는 않았다. 

아래에서 보는 것 만으로도 나쁘지 않은 곳이었다. 

천만궁의 본당 뒤편으로는 매화 정원이 있었다. 

여러 종류의 매화가 슬슬 지는 시기였지만 아직도 꽃이 많이 남아 있어서 보기에 너무 좋았다. 

특히 아래로 늘어지는 매화는 그 매력이 너무도 충만하여 사진을 여러장 찍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예전에 패키지로 이 곳을 찾았을 때 매화 정원 안 쪽의 식당에서 도시락을 점심을 먹었던 기억이 있었다. 

전혀 기억을 하지 못하고 있다가 이렇게 방문을 하니 그 기억이 떠 오르더라는. 

매화는 우리가 방문한 시기보다 일이주 정도 일찍 왔을 때가 만개의 시기라고 했다. 

우리는 막차 타고 매화를 본 건데 많은 꽃들이 지기 시작했지만 매화의 아름다움은 충분히 볼 수 있었다. 

뒤뜰의 매화까지 보고 난 다음 돌아 나오면서 오마모리(부적)을 판매 하는 곳에서 딸아이 줄 오마모리를 하나 구입했다. 

시험 합격 기원하는 부적을 원했지만 물어 보니 학업을 의미하는 부적을 권해주더라. 

그래서 위 사진의 네가지 중에서 제일 무난해 보이는 붉은색 부적을 하나 구입했다. 

아무래도 학문의 신을 모시는 곳이니 공부하는 딸에게 하나 정도 기념으로 사 주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었다. 

나오는 길에 박물관 쪽으로 정원을 더 돌아 보고 매화도 더 보고 시간 맞춰 주차장으로 향했다. 

약속시간보다 10분 정도 일찍 도착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차량으로 돌아 와 있었다. 

역시 요즘에는 시간 약속은 잘 지키는 것 같아서 일일 버스 투어도 괜찮은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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