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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3년 3월 10~12일 후쿠오카 여행-다자이후 먹거리들

by 혼자주저리 2023.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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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이후를 검색하다 보면 아마 가장 많이 검색 되는 것이 스타벅스 일 것이다. 

우리도 일일버스 투어 가이드의 설명에 가장 먼저 나온 것이 스타벅스였다. 

그리고 우메가에 모찌에 대한 설명도 해 줬다.

모찌와 스타벅스는 다자이후를 검색하면 다들 나오는 거라 이미 알고 있었고 먹어 보자 이야기도 했던 것들인데 버스 투어의 가이드가 주차장 근처의 명란바게뜨도 추천을 하더라. 

추천을 받았으니 먹어 봐야지. 

일단 스타벅스부터 시작하자. 

다자이후 스타벅스는 음료가 맛있거나 해서 유명해 진 것은 아니다. 

일본의 유명 건축가가 지은 건물인데 나무들을 서로 끼워 맞춰 넣은 저 구조물때문에 유명해졌다. 

아름다운 건물이라고도 한다는데 내 눈에는 특이하기는 하지만 아름답다고 할 정도는 아닌 듯 싶은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못을 사용하지 않고 나무를 끼워서 건물을 짓는 건 우리나라 옛 건물들도 많으니까. 

물론 우리나라의 옛 건물은 거대한 통나무로 만든 서까래(?)를 기둥과 끼워서 만드는 방법이긴 했지만 뭐 없는 구조도 아니었고. 

다자이후의 스타벅스는 나무로 만든 건축물은 아니었고 입구와 내부 벽면에 나무들을 끼워서 장식처럼 되어 있는 것이었다. 

처음 아침 9시 즈음에 이 곳을 지나 갈 때는 사람들의 줄이 제법 있었다. 

아마 우리 앞에 5대의 차량에서 내린 사람들이 줄을 서서 커피를 사고 있는 듯 했다. 

내가 개인적으로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다른 커피숍을 찾자고 했는데 너무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다른 커피숍을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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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는 텐만궁으로 들어가 천천히 정원도 돌아보고 사진도 찍고 오마모리도 사고 하면서 되 돌아 나오는데 나보다 앞서갔던 일행이 스타벅스 줄이 짧아서 줄 서고 있다고 메뉴 부르라고 전화가 왔었다. 

간단하게 라떼 주문하고 스타벅스 앞으로 가니 마침 우리 일행이 주문을 하고 있었다. 

나이스 타이밍. 

주문하는 곳에는 대기 줄이 있었지만 내부에는 자리가 많이 비어 있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테이크 아웃으로 커피를 구입해서 가기 때문에 내부 좌석은 넉넉했던것 같다. 

생각을 해 보면 하카타에서 8시 30분경 출발해서 9시쯤 도착했을 때 관광객이 있었고 우리뒤로 아마 하카타에서 9시 출발해서 9시 30분쯤 다자이후 도착한 버스 투어 팀들이 있을 테니까 10시쯤 스타벅스에 왔을 때가 가장 조용했던 시기였던 것 같다. 

라떼는 딱 라떼 그 정도였다. 

일본의 라떼는 대부분 우유가 분유 맛이 나는데 스벅의 라떼는 분유맛이 나는 우유는 아니었다. 

테이크 아웃으로 포장해서 버스에서 조금씩 마신 라떼는 스벅 특유의 쏘쏘였다. 

아침에 다자이후에 도착했을 때 문을 연 상점들이 몇 곳 없었지만 대부분 우메가에 모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처음에는 커피에 꽂혀 구입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가 스타벅스에 줄이 긴 것을 보고는 맡은 편의 우메가에 모찌 줄에 냉큼 섰다. 

우메가에 모찌는 주문을 하고 바로 바로 나오기 때문에 저 정도의 줄이라도 금방금방 빠지는 편이라 오래 기다릴 필요는 없었다. 

줄을 서는 동안 살펴 본 가게의 모습. 

몇 군대의 모찌집이 있었지만 대부분 비슷했던 것 같기는 하다.

간혹 모찌를 다른 방식으로 굽는 곳이 있는 것 같기는 한데 그 곳이 우메가에 모찌 집이 맞는지 정확하게 모르겠다. 

대부분의 모찌 집들이 우리가 간 집처럼 위생복과 위생모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모찌를 만들고 있었다. 

깔끔해 보이는 모습이 보기에 좋았고 음식에 대한 믿음도 가지게 했다. 

4명이서 두개를 구입했다. 

가격은 300엔대였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인 하나씩 구입하지 않은 이유는 모찌의 안에 팥소가 들어가 있는데 이 팥소가 굉장히 달것 같아서였다. 

내가 원체 달달구리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침부터 너무 달달한 음식을 먹는 건 조금 부담스러우니까. 

두명이 하나씩 적당히 나눠 먹자 싶은 마음에 두개만 구입했다. 

손으로 반을 잘랐다. 

역시나 얇은 찹쌀피 속에 팥소가 가득 들어 있었다. 

구운 찹쌀떡의 식감은 마치 마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찹쌀 모나카의 피 같은 식감이었다. 

물론 따끈따끈 하고 모나카보다 조금 더 쫀득했지만 첫 느낌은 역시나 모나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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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 소는 생각만큼 달지는 않아서 이 정도라면 1인 한개는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달지 않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걱정한 것 보다는 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일행 중 단 음식을 싫어하는 사람은 이 것 반개도 겨우 먹기는 하더라. 

맛은 좋아서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먹을 의사 충분히 있다. 

다자이후에서 세번째로 먹은 것은 명란바게뜨였다. 

이곳은 버스 일일투어의 가이드가 이야기 해 준곳이라 다자이후를 보고 내려 오면서 들렸다. 

위치는 다자이후역 맞은 편이라 찾기는 쉬웠다. 

다자이후 역 앞에 작은 신호등 사거리가 있고 그 사거리에서 역 맡은 편 코너 집이었다. 

내부에 좌석은 없었고 포장만 가능한 곳이었다. 

좁은 내부로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다. 

외부에서 줄을 서면서 창문밖에서 안 쪽의 바게트들을 사진으로 찍었다. 

바게뜨를 미리 만들어 두고 중앙에 명란 소스를 넣어 두고 조금씩 자주 구워서 따뜻한 바게트를 판매하는 방식인 듯 싶었다. 

창 밖에서 보이는 바게트들이 맛있어 보이는 건 내가 빵을 좋아해서 그런건 아닐 거다. 

우리 일행은 4명이었지만 하나의 바게뜨만 구입했다.

바게뜨 자체는 크지 않은 사이즈였지만 아침을 든든히 먹었고 나중에 또 어떤 것들을 먹을 지 몰라서 맛만 보기로 했다. 

그리고 난 예전에 서울에서 먹었던 명란 바게뜨가 너무도 짜서 많이 먹지 못했던 기억이 있어서 많이 먹는다는 건 조금 부담스러웠다. 

일행 중 한명은 비린 음식을 못 먹기 때문에 맛만 보면 된다는 일행도 있어서 우리는 딱 한개가 적당했다. 

명란 바게뜨는 구입해서 옆 앞의 벤치에서 스벅의 음료와 함께 나눠 먹었다. 

유리창 안으로 보이던 보습과는 살짝 달라진 명란 바게뜨의 비쥬얼이었다. 

바게뜨 특유의 바삭한 질감이 느껴지는 외관과 반으로 뚝 잘랐을 때 속은 촉촉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명란 소스는 중앙에 발라져 있어서 4등분으로 해도 소스가 한 쪽에 쏠리거나 하지는 않았다. 

4등분으로 했을 때 두입 정도 사이즈가 되어서 맛을 보기는 충분한 사이즈이기도 했다. 

일단 따뜻한 바게뜨가 바싹하고 촉촉해서 좋았고 명란이 짜지 않았다. 

살짝 명란 특유의 향이 느껴졌지만 워낙 명란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꽤 맛있는 바게뜨였다. 

이 바게뜨도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먹을 의향 충분하다. 

하지만 이것 하나로 길을 더 가거나 줄을 서야 한다면 글쎄 그정도는 아닐 듯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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