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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참치오트밀미역죽에서 참치를 빼고 계란을 넣어 보았다.

by 혼자주저리 2023.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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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 오트밀 미역죽을 우연히 알게 되고 만들어 먹어봤다. 

그때 만들기도 쉬웠고 맛도 괜찮아서 종종 만들어 먹어야지 싶었지만 생각보다 만들어지지는 않았다. 

2022.11.16 - [혼잣말/속앳말] -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 오트밀미역참치죽 만들기

 

다이어트에 좋다고 하는 오트밀미역참치죽 만들기

요즘 인*그램의 짧은 영상을 자주 본다. 그 영상들을 보고 있노라면 한시간 정도는 순식간에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유튜브도 보는 걸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짧은 영상이 꽤 재미가 있다. 그

bravo1031.tistory.com

그 와중에 참치를 빼고 계란을 넣고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 뒤늦게 생각나서 한번 다시 만들어 봤다. 

재료 : 오트밀, 자른 건미역, 계란, 국간장, 멸치액젓(참치액), 참기름, 통깨

이번에도 역시 계량이란 없다. 

그냥 내 눈대중으로 대충 넣어서 만들어 먹는 편이라 오트밀을 넉넉하게 넣었다. 

밥 지을 때 쌀을 퍼는 작은 컵으로 대충 오트밀을 떠서 냄비에 부었더니 저 정도의 양이었다. 

오트밀 위에 건미역을 한 줌 넣어 줬다. 

불려서 씻어서 넣으면 더 맛이 좋을지도 모르지만 모든게 귀찮으니 그냥 넣어 버렸다.

다행히 저 자른 건미역은 씻지 않아도 된다고 나온 제품이라 나의 귀차니즘과는 너무 잘 맞아 떨어지는 제품이다. 

긴 미역을 잘라서 불려서 그걸 다시 잘게 자르는 그 과정이 살짝 귀찮으니까. 

물을 대충 충분히 잠기고도 남을 정도로 부어줬다. 

몇미리 계랑 하는 건 내 성격에 맞지 않으니 그냥 대충. 

하지만 죽을 끓인다 생각하고 물을 넉넉히 부어주면 된다. 

오트밀이 물을 흡수해서 불어 오르고 미역도 물을 흡수해서 불어 오르니까. 

계란 두알은 미리 까서 그릇에 준비 해 뒀다. 

미리 풀어놔도 되지만 굳이 풀어 줄 필요는 없을 듯 싶다. 

오트밀이라 미역의 양을 줄인다면 계란도 한알 정도로 해도 되지 않을까? 

뭐든 대충 눈대중으로 대충. 이러니 음식이 늘지 않는 것이지. 

냄비에 불을 붙이고 살짝 저어 준다. 

오트밀이 물에 불어 오르면서 전분 성분이 많이 나오는데 그 성분이 저어주지 않으면 냄비에 달라 붙어 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저어주면서 끓는 것을 보다가 적당히 오트밀이 퍼졌다 싶을때를 기다린다. 

퀵오트라서 물이 끓고 바로 퍼지는 것을 볼 수가 있다. 

오트밀이 적당히 퍼졌다 싶으면 간을 한다. 

국간장을 먼저 한 스푼 넣어 준다. 

그리고 멸치액젓도 한 스푼 넣어 준다. 

멸치 액젓이 아닌 참치액을 사용하는 분들을 많이 봤는데 내가 음식을 자주 하는 것이 아니라 굳이 참치액을 사 두지 않고 있다. 

액젓은 이리저리 다양하게 양념으로 사용하는데 참치액은 간을 할 때 사용하는 것 말고 아직은 사용법을 모르니 무난한 멸치액젓을 집에 구비해 두고 있는 편이다. 

간장과 멸치액젓이 잘 어우러지면 미리 깨트려놨던 계란을 넣어 준다. 

계란을 미리 풀어 놓지 않아도 이렇게 넣어 주고 난 다음 휘휘 저어주면 계란이 풀려서 죽과 어우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미리 계란을 풀어 놓지 않아도 되는데 깨트려 놓는건 미리 해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예전에 미리 깨트려 놓지 않아서 한알 깨서 넣고 또 한알 깨서 넣는 동안 오트밀 전분이 냄비 바닥에 가라 앉아서 살짝 눌어 붙었던 경험이 있어서였다. 

계속 저으면서 깨 놓은 계란을 부어주기만 하면 되니 이것은 필요 한 듯 싶다. 

계란이 잘 어우러지면 참기름 한스푼을 둘러준다. 

그리고 불을 끊다. 

참기름도 숟가락에 양을 정량한것은 아니고 그냥 한 스푼쯤 되겠지 하는 정도로 둘러준 것이다. 

불을 끄고 난 다음 참기름이 잘 섞이도록 저어주면 된다. 

참기름이 적당히 잘 섞였으면 깨를 조금 넉넉하게 뿌려준다. 

깨도 잘 섞이도록 잘 저어주면 오트밀 죽은 완성이 된다. 

참치를 넣은 죽은 참치의 담백한 맛이 꽤 강한 편이라 맛이 좋았다. 

하지만 참치를 빼고 계란을 넣은 죽은 살짝 밋밋한 맛이었다. 

계란의 순한 맛이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고 참치의 맛이 빠진 담백한 죽은 좋게 말해 담백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뭔가 30%부족한 심심한 맛이었다. 

다음에는 참치를 넣고 끓이는 것이 더 나을 듯 싶다. 

사람들이 참치를 넣고 끓이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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