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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그냥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는 이야기들

by 혼자주저리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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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이 스산하다. 

겨울이라 그런가 내 기분이 쳐 져서 그런 것인가. 

이유 없이 기분이 쳐 져 있으니 사진이라도 화사한 봄 꽃들로 찾아 봐야 겠다. 

어제 저녁에 지금 있는 부서로 오기 전 내 전공을 살린 부서에서 같이 일하던 직원이 전화를 했었다. 

일이 있으면 가끔 통화는 하지만 자주 통화를 하는 직원은 아닌데 전화가 와서 반갑게 받았다. 

내가 여행 좋아 하는 것 알고 있는 직원이고 그 직원도 여행을 좋아하는데 같이 여행을 다녀 본 적은 없다. 

그 직원이 이제 슬슬 여행 가야 하지 않냐고 물어 보더라. 

안그래도 슬슬 시동 걸고 있다고 했더니 웃으면서 1월말 2월 초 즈음에 베트남 나트랑으로 여행 계획 중인데 같이 갈래 하고 물었다. 

나트랑 가 보고 싶은 곳이긴 한데 너무 뜬금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평소 같이 여행을 다녀 본 적도 없고 여행 스타일이 어떤지도 모르고. 

나트랑이 관광지가 많은 곳이 아닌 휴양의 개념이 강 한 곳인데 친하지 않은 나에게 같이 가자고 권하는 것이 진짜 의아했다. 

개인적으로 휴양지로의 여행은 좋아 하지 않고 바닷가에서 하는 액티비티도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나트랑은 정말 친한 친구 아니면 딸이랑 가고 싶은 곳이다. 

다행히(?) 1월 말, 2월 초에는 딸아이가 서울에 지낼 방도 구해야 하고 딸고 제주도 여행가기로 약속도 해 둔 시기라 이번 여행은 못 간다고 할 수 있었다. 

아마도 마음이 별로 끌리지 않더라도 이렇게 여행 이야기 나오면 내 여건이 허락한다면 여행에 동행하지 않았을까? 

어떤 조건이라도 여행이라는 것 자체는 좋으니까. 

이번에는 이렇게 피해 가는 나트랑 여행이지만 사실 나트랑은 한번 가 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나트랑 가기 전 하노이와 호치민 여행이 먼저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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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ID가 발생하기 전 대만과 하노이 여행을 준비했었는데 모두 무산 되었었다. 

요즘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고 있으면서 주로 즐겨 다녔던 일본 여행으로 슬슬 시동을 걸고 있지만 예전처럼 자유롭게 여행을 계획하기에는 뭔가 많은 제제가 있기도 하다. 

가장 큰 것이 아마도 집에 있는 동안 인★gam 짧은 영상으로 봤던 음식 사진들이 아닐까.

예전에는 동남아 여행을 가도 난 향신료와 고수만 아니라면 길거리 음식도 정말 잘 먹고 여행을 즐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었다.

하지만 짧은 영상으로 접했던 길거리 음식을 하는 모습들을 자주 보면서 내가 과연 저 음식들을 먹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난 우리나라 길거리 음식, 시장 좌판의 음식들도 잘 먹고 다니는데도 말이다. 

이렇게 나트랑 여행은 떠나 보냈고 12월에 다녀온 시모노세키 여행을 되세김 하면서 2월의 제주도 여행과 3월의 후쿠오카 여행을 앞 두고 있다. 

서울의 경우는 여행이 아닌 딸아이 방 구하고 이런 저런 볼일들을 볼 거라서 여행이라 할 수도 없는 일이고. 

1월에는 여행이 없다고 해도 서울을 왔다 갔다 해야 하기 때문에 집에 있는 시간이 적다. 

이러고 보면 12월부터 매달 여행을 계획 중인데 왜 이리 기분이 쳐 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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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계절을 타서 그렇다고 이야기 할 라치면 난 가을을 많이 타는 편이다. 

그런데 지금은 가을도 아니고 완전 겨울인데 이런다고 싶기도 하고. 

갱년기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서 발생한 기분 저하라고 하기에는 작년에 했던 건강검진에서 내 피 속의 호르몬 수치는 갱년기와 전혀 상관 없는 수준이었다. 

계절을 타는 것도 아니고 갱년기도 아닌데 이유 없이 쳐 질 수 있구나 싶은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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