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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년 12월 16~19일 훼리를 이용한 일본여행-가라토 시장

by 혼자주저리 2023. 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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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마 신궁과 조선통신사상륙기념비를 다 보고 나니 11시 즈음이었다. 

이곳에서 천천히 걸어서 가라토 시장으로 가기로 했다. 

아카마 신궁에서 가라토 시장으로 가던 도중 뒤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바다는 조용한 편이었고 하늘은 중간 중간 푸른 하늘이 살짝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바닷가를 따라 걷는 우리는 너무도 세찬 바람에 걷기가 힘들었다. 

꼿꼿하게 서서 걷는 것도 힘들어서 상체를 살짝 앞으로 숙여서 걸어야 할 정도로 바람이 거쎘다. 

눈 앞에 보이는 가라토 시장의 모습. 

대형 트럭으로 단체 여행객들이 내리는 모습이 보였다. 

옷차림을 봐서는 우리나라 단체 여행객인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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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복이 많이 보이면 십중 팔구는 한국 사람들이었으니까. 

단체팀들도 들어 오는 것이 보이니 살짝 마음이 급해졌다. 

시장이 붐비면 초밥을 구입하기도 힘들 듯 하니 걸음을 조금 빨리 재촉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니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아직까지는 줄을 서서 초밥을 사야 할 정도는 아닌 듯 했고 오가는 사람이 많아서 분주한 정도였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의 인원에도 우리는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초밥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지도 않더라는. 

이 곳은 쇼 케이스 외부에서 가게 직원과 눈으로 커넥팅(?)을 한 다음에 이것, 이것 하면서 가르키면 직원이 담아 준다. 

담아 주는 케이스는 투명 얇은 도시락으로 다 됐다는 표현을 하면 용케 알아 듣고 계산을 해 준다. 

나무젓가락, 간장, 와사비는 일회용으로 넉넉하게 넣어주기 때문에 달라고 요청하지 않아도 된다. 

초밥 가게들 중에서 튀김집을 발견했다. 

왕새우튀김이 하나당 300엔인가 그랬다. 

우린 세명이니 당연히 세마리를 사야지. 

옆의 만두 비슷한 건 뭔지 몰라 패쓰했다.

우리가 구입한 초밥집들. 

초밥 가게들마다 가격대가 조금씩 다르다. 

100엔 초밥이 많은 곳이 있고 비싼 초밥들이 많은 곳도 있고. 

아마도 우린 그 중에서 중간 정도의 가격대를 가진 곳으로 고른 듯 한데 확실한 건 아니다. 

그냥 우리가 이 가게 앞에 섰을 때 사람이 없었고 그래서 그 곳에서 구입했을 뿐이었다. 

초밥을 먹을 곳을 찾기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초밥 시장의 모습. 

사람들이 많아 보였지만 이때는 많은 것도 아니었다. 

우리가 초밥을 다 먹고 가라토 시장을 벗어 날 즈음에는 더 많은 사람들로 북적였고 심지어 초밥 상점 앞에는 길게 줄이 늘어 선 곳들도 있었다. 

시장 입구 쪽 상점 한 곳은 시장외부까지 줄을 길게 서 있었다. 

줄을 설 수 있도록 리드선까지 설치되어 있는 곳이었다. 

그 초밥집이 현지인들에는 맛집으로 소문이 난 집인 듯 했지만 우린 이미 초밥을 먹고 나오는 중이었으므로 맛집인가 보다 하며 나올 수 밖에 없었다. 

가라토시장은 수산시장이다. 

우리는 토요일에 방문했는데 수산시장은 대부분 운영을 하지 않고 있었다. 

대신 초밥을 구입한 사람들이 영업하지 않는 수산시장의 매대에 초밥을 올려 놓고 초밥으르 먹고 있었다. 

우리는 1층 빈 매대에서 먹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가 식당 외부 간이 테이블이 있는 곳에서 먹었다. 

바닷가의 바람이 심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우리가 먹었던 곳은 바람이 전혀 들어오지 않는 외부였다. 

다 먹고 남은 도시락과 쓰레기들은 주변에 쓰레기통이 비치 되어 있으니 그곳에 넣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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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라토 시장의 초밥 시장은 매주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영업을 하고 일본의 공휴일에도 영업을 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도 주말이라도 영업을 하지 않는 날도 있다고 하니 운영 예정일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2022년 12월의 경우 30일, 31일은 운영을 하지 않는다고 공지가 되어 있었으니까. 

우리가 구입한 초밥과 왕새우튀김이다. 

위 세개의 도시락이 대략 5천엔 정도 소요된 금액이다. 

저 중에서 특이 한 것은 왼쪽 세로로 길게 놓여진 도시락의 맨 위 고래혀 초밥이 아닐까 싶다. 

내가 먹은 것은 아니고 일행 중 한명이 고래혀를 먹겠다고 해서 구입한 거다. 

난 내가 먹어 보지 못한 음식에 대한 허들이 높아서 쉽게 고래혀를 먹어보지는 못할 듯 싶다 

장어는 1인 한 피스씩 구입을 했는데 세로로 길게 놓여진 장어는 적당히 간이 맞았지만 오른쪽의 접혀진 장어는 제법 많이 싱거운 듯 했다. 

저 장어를 구입한 친구가 나보다 더 심각하게 싱겁게 먹는 친구인데 그 친구가 싱겁다고 간장을 찾았으니까. 

내가 구입했던 우니.

꽤 실하게 보였고 비리지도 않았다. 

친구가 구입했던 우니랑 이쿠라가 올려진것은 들고 오는 도중 이쿠라가 여기저기로 흩어졌지만 조금 비리다 했었다. 

개인적으로 이쿠라가 먹을때마다 비리다 느꼈던 나는 일부러 이쿠라가 없는 것으로 구입했다. 

우니만 올려 진 초밥은 비리지는 않았다. 

우니의 향도 조금 적은 듯 했지만. 

 

가라토 초밥 시장의 초밥은 샤리(밥)가 엄청 크고 굉장히 차가웠다. 

네타(생선)는 싱싱하니 좋았다. 

결론은 시모노세키를 검색하면 가장 먼저 튀어나오는 가라토 초밥 시장의 초밥이 가격 대비 그렇게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한번 먹어 본 것으로 만족하고 아마 우연히 시간 맞춰 들린다면 몰라도 일부러 가라토 시장 영업일에 맞춰 일정을 짜지는 않을 듯 싶다. 

가라토 시장 영업일 확인 하는 법을 다음 포스팅으로 바로 올려 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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