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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년 12월 16~19일 훼리를 이용한 일본여행-미야자키의 맛있는 도리가 에비타

by 혼자주저리 2023.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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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코 항에서 시모노세키로 돌아 온 다음 숙소 체크인을 했다.
숙소에 대한 글은 여행기 마지막에 올릴 예정이다.
각자의 방에 올라 간 다음 잠시 쉬었다가 9시에 다시 만나서 이자카야로 가기로 했다.

이름을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
구글에 위치 검색을 했을 때는 하카타 텐진 모치나베 시모노세키 역전점으로 나오는데 간판에서는 아무리 번역기를 돌려 봐도 그 이름을 찾을 수가 없었다.
아래의 노란 간판에는 이름을 번역기로 읽었다.
그래서 정확하게 가게 이름은 알지 못한다.
다행이 간판 사진이라도 찍어 둔 것이 어디야 싶을 정도.
가게 이름을 정확하게 아시는 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벽에 붙은 간판이 깔끔했다.
일본의 경우 종이에 세로로 길게 적어서 나열하듯이 붙여 놓는 걸 많이 봤는데 이렇게 깔끔하게 적혀 있으니 보기 좋았다.
물론 보기만 좋지 내용은 전혀 알아 볼 수 없었다.
우리는 종업원에게 일본어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보여달라고 칸코쿠 메뉴를 요구했지만 없다고 했다.
그래서 종업원이 가져다 준 메뉴를 번역기로 일일이 사진을 찍어서 확인하고 주문을 했다.

닭을 전문으로 하는 이자카야 같았는데 닭꼬지는 없다고 했다.
오히려 닭튀김이 전문인 듯 했지만 우린 모두 배가 꽤 부른 상황이라서 닭튀김을 주문하지는 않았다.
이자카야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가볍게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 나누기 좋은 분위기였다.
일본의 실내 금연 정책으로 인해 실내 공기는 쾌적한 편이었고 내부도 적당히 밝아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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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우리 테이블을 담당했던 여 종업원의 대응이 너무 기분이 좋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어려 보이는 종업원이었는데 웃으면서 우리가 물어 보는것(파파고로 번역해서 물어 봄)에 대응을 해 줬다.
일본의 경우 종업원들이 모두 친절하다.
그 친절이 그냥 메뉴얼 같은 그런 친절함인데 이 종업원의 경우 진심에서 우러나는 밝음과 친절함이었다.
너무도 좋은 느낌을 주는 종업원이라 일본에서 만난 현지인 중 가장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사람이었다.

한명은 에비수 생맥주 중 사이즈를 주문했고 나와 다른 한명은 레몬샤와를 주문했다.
레몬샤와도 종류가 세종류였나 그랬는데 우린 그 중 가장 기본 샤와를 주문했다.
제법 크게 잘린 레몬이 몇 조각 들어간 샤와는 이제껏 먹어본 샤와중 가장 맛있었다.
단맛은 없었고 소주의 깔끔한 맛과 레몬의 신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옆 테이블에 보니 레몬 샤와 중 아마 가장 다른 종류의 샤와를 주문한 것 같은데 큰 유리잔 가득 레몬이 들어 있었다.
그렇게 레몬을 많이 넣는 것도 괜찮을 듯 싶지만 내가 먹었던 기본이 내 입에는 너무 잘 맞았다.
일본의 소주는 쓴맛이 없는 건지 아니면 레몬과 섞이면서 쓴맛이 증발했는지 끝맛이 너무 깔끔했다.

이자카야 메뉴 중 좋아하는 메뉴 인 연골튀김이 나왔다.
사실 이자카야 메뉴를 많이 아는 것은 아니다.
연골튀김과 닭꼬지 서너 종류 아는 것이 다 인데 닭꼬지가 없으니 주문 한 것이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에서 먹었던 닭연골튀김이 시키면 시킬때 마다 너무도 짰었는데 이 곳은 짠맛이 적당했다.
사실 내 입에는 살짝 짠 듯 했지만 일반적으로 간이 잘 된 튀김이라고 해야 할 듯 싶다.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 중 고추가루를 뿌려 먹으면 연골 튀김이 더 맛있게 느껴진다.
같이 나온 레몬을 뿌려도 맛있었고 아무런 양념없이 연골 튀김만 먹어도 맛이 좋았다.
레몬샤와와 함께 내가 일본에서 먹어 본 제일 맛있는 연골튀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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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샤와도 기본이지만 레몬이 한개가 다 들어갔고 다른 시럽이 첨가 되지 않아서 너무도 깔끔한 맛이 좋았다.
언어만 잘 통한다면 어떤 소주를 이용해서 만들었는지 물어 보고 싶을 정도였다.
술을 전혀 못 함에도 맛있는 술이었고 연골 튀김이었다.

각자 한잔씩의 술을 마시는데 연골튀김만으로는 안주가 부족했다.
그렇다고 부담스러운 안주는 피하고 싶어서 메뉴판에서 보지 못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직원에게 에다마메나 오쿠라가 있는지 물었다.
오쿠라는 모르겠고 에다마메는 있다는 답변을 받고 에다마메를 주문했다.
오쿠라도 직원이 뭐라고 했는데 우리가 전혀 못 알아 들었을 뿐이다.

에다마메도 보통 소금물에 삶아서 안의 콩도 짠 경우가 많은데 이 곳은 삶은 에다마메에 소금을 살짝 뿌려서 내 주었다.
소금이 많이 뿌려진 것도 아니고 살짝만 뿌려졌기에 안의 콩이 짜지 않아서 먹기 좋았다.
에다마메도 성공한 메뉴가 되었다.

계산서를 받았다.
기본적으로 오토시를 이곳은 받지 않았고 우리가 주문한 음식만 계산이 되었다.
일단 이곳은 시모노세키로 간다면 꼭 다시 방문 하고 싶은 곳이다.
종업원의 일본스럽지 않은 자연스러운 밝음과 친절함이 너무 좋았고 레몬샤와가 너무 깔끔하니 맛있었고 연골튀김도 짜지 않고 맛있었다.
먹어 보지 않은 다른 음식도 맛이 있을 듯한 그런 곳이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을 하고 싶은 가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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