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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년 12월 16~19일 훼리를 이용한 일본여행-탄가시장, 우오마치 킨텐가이(아케이드 상점가), 쿠라 스시

by 혼자주저리 2023. 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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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쿠라 성을 나와서 탄가 시장을 지나 아케이드 상점가를 거쳐 쿠라 스시를 향해 가기로 했다. 

쿠라 스시를 목적으로 잡은 것은 그 옆에 돈키호테가 있었고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 우리로서는 어떤 생선 초밥을 달라고 주문을 못하니 회전초밥이 접근하기 딱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천천히 주변을 보면서 길을 걸었다. 

고쿠라 성에서 얼마 걷지 않아서 탄가 시장을 만날 수 있었다. 

탄가시장이 두번의 큰 불로 인해서 운영하는 점포도 별로 없고 시장이 볼 거리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그래서 큰 기대가 없었는데 도로 건너편 시장의 모습이 예상과 달리 꽤 분주해 보이는 모습이었다. 

이곳을 패쓰하고 바로 넘어가려다 온 건데 오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주 번화 했을 때의 탄가 시장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전해 들었던 점포가 몇 없다는 건 아닌 듯 했고 위 사진에서도 보이듯이 왼편은 공사용 천막으로 가려져 있었고 오른쪽은 화재에 건재 했던 곳인 듯 했다. 

오른쪽의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열었고 왼쪽은 중간 중간 상점들이 문을 열고 있었다. 

썰렁한 분위기의 시장은 아니었고 꽤 활기찬 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 시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시장의 매대 모습이었다. 

정말 다르다면 우리네 시장 매대는 소쿠리에 수북히 담아둔 과일이나 채소의 모습이겠지만 이곳은 야채들이 조금씩 포장되어 깔끔한 모습으로 보여지는 정도였다. 

왠지 우리네 시장처럼 한 소쿠리 사면 담아 주면서 한줌 더 넣어 주는 정은 없을 듯한 분위기랄까. 

하긴 요즘 우리네 시장도 포장된 채소들이 많고 에누리도 거의 없고 덤으로 더 주는 것도 거의 없다고 하긴 하더라.

탄가 시장 내에 있는 고쿠라 가마보코.

1920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고 텔레비젼 방송에도 소개가 된 곳이라고 한다. 

여행을 오기전 이 곳을 소개하는 블로그 글을 봤었기에 모르고 지나쳤다면 모르지만 알고 왔으니 맛을 봐야지.

여러가지 어묵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종류가 많아서 뭘 먹어봐야 할 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이 곳을 소개 해 준 블로그에서 딱 두 종류를 알려 줬으니까. 

대표 메뉴인 카나페와 모로코시텐(옥수수튀김)이다. 

소개했던 블로그에서 이 두가지는 꼭 먹어 보라고 했으니 이 두가지를 선택했다. 

담아 주시는 분에게 잘라 달라고 요청했더니 옥수수튀김을 가리키면서 사방으로 흩어진다고 안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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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대화는 일본어도 영어도 한국어도 아닌 오로지 바디 랭귀지였다. 

그렇게 의사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저 두개를 세명이서 한입씩 맛을 봤다. 

너무 차가웠고 특별히 맛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부산 국제시장과 깡통 시장에 있는 부산 어묵과 별반 다를 바가 없었던 맛이었다. 

시장을 통과하면 아케이드 상점가가 나온다. 

저 상점가가 우오마치 킨텐가이 인 지는 잘 모른다. 

그냥 아케이드가 설치 되어 있고 상점들이 있으니 우오마치 킨텐가이 이겠지 추측을 할 뿐이다. 

이 길로 가다보면 돈키호테, 드럭스토어 들이 있으니 아마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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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스쳐 지나가다 우연히 옷가게의 행사하는 옷을 봤다. 

두껍지 않지만 기모가 톡톡하지 잘 들어 있는 면 느낌의 실내복이었는데 한 벌에 세금 포함 550엔이었다. 

집에 와서 입어 보니 길이는 무릎까지 오는 원피스 였고 두껍지 않지만 기모가 꽤 톡톡하게 잘 들어가 있었다. 

이 원피스를 두벌 샀는데 1100엔 밖에 지불 하지 않았다. 

동행인은 550엔짜리 티셔츠 세벌을 구입했으니 충동구매였어도 저렴한 소비였다. 

아케이드 상점가를 지나서 조금 더 걸으면 쿠라스시를 만날 수 있다. 

입구는 1층 건물 아래 주차장쪽에서 올라가는 계단을 이용해서 2층으로 들어가면 된다. 

들어가면 사진을 찍지는 않았지만 예약을 한 사람인지 예약을 하지 않은 사람인지 구분해서 터치 패드에 인원수 등을 입력해야 한다. 

그러면 테이블 넘버가 나오는데 그 테이블로 가서 앉아 식사를 하면 된다. 

테이블 넘버가 적힌 종이는 꼭 챙겨서 가지고 있어야 한다. 

회전초밥집으로 테이블에 간장 4종류, 와사비, 녹차 가루, 생강절임 등이 세팅이 되어 있다. 

레일 위쪽으로 작은 접시와 종지 그리고 컵등이 있으니 그 곳에서 필요한 만큼 내려 사용 하면 된다. 

컵을 내리면 녹차 가루를 넣고 테이블에 부착된 꼭지에서 온수를 받아서 녹차로 마시면 되니 종업원을 부를 필요도 없다. 

그리고 쿠라 스시는 스시를 먹고 난 다음 옆에 빈 접시를 쌓아 두지 말고 음용수 꼭지 아래 슬라이드 처럼 된 곳으로 접시를 톡톡 넣어 주면 된다. 

옆에 빈 접시가 쌓이지 않으니 많이 먹는 사람들도 쌓인 접시에 민망하지 않을 곳이다. 

레일 위를 돌고 있는 스시를 내려 먹어도 된다. 

이 곳은 뚜껑이 아래 본체와 붙어 있기 때문에 접시를 내릴때 접시를 살짝 누르면서 뚜껑을 동시에 살짝 들어 줘야 접시를 내릴 수 있다. 

동행 중 한명은 그 조작이 힘들어 접시 내리는 걸 꺼려 하기도 했었다. 

패드로 주문도 가능한데 한국어로 언어 변환이 가능해서 한구어로 변환시켜 찾아 보고 주문을 해도 된다. 

또한 패드를 처음 작동 할 때 게임을 할 것이냐고 물어보는데 그때 게임을 한다고 선택을 하면 접시 5개를 슬라이드 넣으면 게임이 시작되고 스스로 당첨, 실패를 결정한다. 

우리도 아주 여러번 게임을 했지만 딱 한번 당첨이 되었다. 

당첨이 되면 레일 위쪽 게임기 속에서 둥근 볼이 하나 굴러 나오는데 이번에 당첨이 된 것은 귀멸의 칼날의 기후 뱃지 였다. 

이 경품은 원형 그대로 고이 모셔서 가지고 와서 조카에게 전달 했고 조카가 아주 행복해 하면서 플라스틱 케이스를 개봉했었다. 

먹었던 초밥들 사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도전할 생각을 못했던 고등어 초절임 초밥도 도전해 봤다. 

정어리는 한점은 먹고 남은 한 점을 사진으로 찍은 것이다. 

고등어초절임 초밥은 처음에는 시큼한 식초 향과 비린내가 느껴지고 그 뒤로 구운 고등어 같은 향이 풍긴다.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는 감히 도전을 못 해 볼 것 같기도 한 초밥임에는 틀림없다. 

이 곳은 대부부의 접시가 130엔 이었던 것 같다. 

예전에는 100엔이었는데 이번에 올랐다고 들었다. 

터치패드에 있는 금액과 내 기억과 다른 것은 터치패드에 있는 금액에 부가세를 붙여야 하기 때문이다. 

간혹 160엔이나 200엔이 넘는 초밥들이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130엔이라 세명이 배부르게 먹었어도 3천엔이 넘지 않았다. 

점심을 먹고 난 다음 옆에 있던 돈키호테로 향했다. 

일본 여행을 가면 돈코호테에서 쇼핑 하는 걸 그닥 좋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또 한번은 들려 봐야 하는 곳이 돈키호테라 꼭 한번 이상은 들리게 된다. 

이 곳에서는 주로 아이 쇼핑만 하고 고쿠라 역으로 가야 하니 돌아가는 길에 아케이드 상점가에 있던 돈키호테에서 쇼핑을 하기로 했다. 

그건 잘못된 선택이었다. 

이곳도 약품은 없는 돈키호테였는데 그나마 이곳이 물건이 조금 많은 편이었고 상점가의 돈키호테는 물건이 이곳보다 적었다. 

덕분에 돈키호테 쇼핑은 거의 하지 않았고 썬 드럭에서 대부분의 쇼핑을 할 수 있었다. 

참고로 아케이드 상점가에 마츠모도 키요시 드럭이 있어서 그곳에서 손바유 마유 크림을 하나 구입했는데 썬 드럭과 가격 차이가 너무도 크게 났다. 

확실히 썬 드럭이 훨씬 저렴하니 마츠모토 키요시는 가격 비교용으로 들려 보고 썬 드럭으로 가는 걸 추천한다. 

지금 생각해 보니 손바유 마유크림 영수증도 있었는데 마츠모토 키요시에 환불 신청 하러 갈 걸 그랬다. 

환불을 하지 않고 그대로 온 것이 지금 이 순간 제일 아쉽네. 

거의 5,000원 정도의 차이가 나는 금액이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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