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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년 12월 16~19일 훼리 이용한 일본 여행-고쿠라역 (fit.은하철도 999)

by 혼자주저리 2022.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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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 세키 항에 내려서 일단 숙소를 먼저 찾아 가야 했다. 

케리어를 끌고 다닐 수는 없으니 호텔에 보관하고 움직여야 했다. 

다행히 호텔은 부두에서 멀지 않았고 시모노세키 역과는 아주 가까웠다. 

시모노세키항 2층에서 육교로 바로 나올 수 있었다. 

이 육교로 시모노세키역까지 연결이 되어 있다. 

도로를 건너지 않아도 바로 갈 수 있어서 편리했다. 

시모노세키항을 벗어나 육교위에 올라서는 순간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일본의 건널목에서 울리는 그 특유의 새소리도 아닌 안내음.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내가 저 소리를 아주 많이 그리워 했었구나 싶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닌 그 소리가 그렇게 반가 울 수 없었다. 

호텔은 육교에서 오른쪽으로 들어가 그 곳의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 다음 다시 옆의 입구로 들어가 4층 리셉션으로 갈 수 있었다. 

육교에서  5개정도의 계단을 올라가서 들어간 곳은 3층이었고 더 위로 갈 수 있는 층은 없었다. 

조금 복잡하기는 했지만 지상으로 다니면 굳이 엘리베이터를 이동하면서 탈 필요는 없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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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어를 호텔에 맡겨 두고 1층으로 내려 왔다. 

이제는 시모노세키역에서 고쿠라 역으로 이동을 해야 한다. 

오늘의 일정은 고쿠라와 모지코 항이니까. 

호텔 1층에서 시모노세키역을 바라 본 모습이다. 

바로 정면에 보이는 저 곳이 시모노세키역이라 호텔에서는 정말 가까웠다. 

역과 호텔 사이에는 쇼핑몰이 하나 있었고 그 곳 지하에 이온 슈퍼마켓이 있고 역을 지나면 맥스벨류 슈퍼마켓이 있다. 

쇼핑몰은 호텔과 역 사이의 이온 슈퍼마켓이 있던 곳이 더 컸던것 같다. 

여러 입점 상점들도 많았으니까. 

시모노세키 역의 천장에 달려 있던 복어 전등 들. 

저 전등의 안에 불이 들어 오는지는 확인을 하지 않았다. 

시모노세키가 복어산지로 유명하다고 하더니 곳곳에서 복어 관련 조형물들을 볼 수 있기도 했다. 

시모노세키역에서 고쿠라역까지는 1인 280엔이다. 

티켓 판매기에 갔는데 노선표에 일본어만 적혀 있고 영어가 없어서 고쿠라를 찾지 못했었다. 

한참 방황하다가 우리 뒤에 줄을 서 있던 현지인에게 고쿠라역을 물으니 280엔을 가르쳐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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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표에 찍힌 시간을 보면 8시 54분으로 되어 있다. 

우리가 배에서 내려 호텔을 찾아가서 케리어를 맡겨 두고 역에 와서 발권한 시간이다. 

배로 오니 정말 꽉찬 하루 일정이 가능했다. 

고쿠라 역으로 가는 승강장을 찾지 못해 지나가는 현지인에게 물었다. 

9번 승강장으로 올라가라고 해서 9번 승강장으로 올라갔는데 올라가자 마자 출발해 버렸다. 

구글에 보니 다음 열차는 15~6분 기디리면 될 것 같아서 기다리기로 했다. 

기다리면서 승장장에서 보이는 풍경을 찍었는데 별 것 없는 풍경 조차도 너무 좋았다.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확실히 느껴지는 풍경이었다. 

구글에서 알려 준 다음 열차 시간이 되었음에도 열차는 들어오지 않고 승강장 안 쪽으로 랩핑이 잘 된 열차가 들어와 멈추는것이 보였다. 

아마도 관광 열차 같았는데 안 쪽에는 일반 객차와 달리 좌석들이 특이했고 식당칸도 있어 보였다. 

열심히 이 열차를 구경하다가 우연히 건너편 대기 중인 열차를 봤는데 그 곳에 고쿠라라는 영어가 적혀 있었다. 

급하게 후다닥 뛰어서 9번 승강장을 내려가 6번 승강장으로 가니 열차가 출발 준비를 하고 있었다. 

승무원에게 고쿠라? 라고 물으니 오케이 해서 객차안으로 뛰어 들어갈 수 있었다. 

우리가 타고 난 다음 열차는 바로 출발 했다. 

아마도 시간대 별로 승강장이 바뀌거나 열차의 운행사가 바뀌는 것 같았는데 우리는 잘못하면 엉뚱한 곳에서 열차를 하염없이 기다릴 뻔 했다. 

고쿠라 역에 도착했다. 

시모노세키 역보다는 조금 더 번화한 역인 듯 싶었다. 

뭔가 휑했던 시모노세키 역보다는 고쿠라 역은 조금 번잡하다는 느낌을 하차 하자 말자 받고 있었다. 

고쿠라 역 내에는 기념품샵도 있었다. 

아무래도 JR과 함께 역사가 연결되다 보니 기념품샵도 있는 듯 했다. 

전통 음식을 만들어 파는 팜업 스토어도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이리저리 목적지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확실히 시모노세키 역보다는 번화한 역이었다. 

고쿠라 역에서 은하철도 999관련 메텔과 철이 동상을 찾으러 헤맸다. 

정확하게 위치가 어디 있는지 알지 못했고 내가 알아 본 바에 의하면 역 중앙을 지나서 어디라고 했는데 역의 중앙 부분은 공사 중이었다. 

우리가 일반 철도 쪽에서 내렸기에 JR쪽으로 가 보자며 돌아가다가 벽에 붙어있는 엽서들을 발견했다. 

무료로 가져가면 되는 것으로 주요 관광지 및 음식점 안내 엽서 인듯 했다. 

고쿠라 성이나 모지코 항 엽서는 이미 다 빠지고 없었다는 건 함정이고. 

일반 철도 역사에서 JR 철도 쪽으로 가면 은하철도 999 관련 벽보를 찾을 수 있었다. 

일본어로 되어 있으니 제대로 읽어 볼 생각은 하지 않았고 오랜만에 보는 메텔과 철이의 모습을 감시 눈에 담았을 뿐이다. 

이제는 메털과 철이 동상 그리고 하록 선장 동상을 찾으면 된다. 

동상을 찾으러 가던 길목에서 차장을 찾았다. 

차장의 왼쪽 옆에도 녹색의 기차 의자 같은 것이 있는데 그 곳에 한 아저씨가 아주 고개를 완전히 숙인채 아주 숙면 중이라 비어있는 의자쪽으로 사진을 찍었다. 

차장의 경우는 동상은 아닌 듯 했고 역사 내부에 있었기에 주변에 사람도 많았다. 

메텔과 철이 동상을 찾았다. 

JR역을 통과해서 나가면 보이는데 이 날 비가 와서 메텔 옆으로 가서 앉아 보지는 않았다. 

어릴때 봤던 철이와 메텔의 모습은 내 기억속의 느낌과 살짝 달랐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볼 수 있어서 반가웠다. 

다시 은하철도 999를 봐야 하나 싶은게 분명 기차가 어둠을 헤치고 은하수를 건너면....이라는 노래가사도 생각나고 메텔과 철이, 차장도 생각나고 철이의 엄마찾기 여행이라는 것도 생각나지만 그 나머지는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았다. 

이러니 다시 찾아 봐야 하나 싶은 마음이 들 뿐이었다. 

하록의 동상은 메텔과 철이 옆에 있는데 하록의 경우 이날 공사중 팬스가 쳐져 있어서 비가 오지 않더라도 갈 수 없었다. 

들은 이야기로 하록 선장이 악당이라고 하는데 기억에 없는 인물이다. 

역시 은하철도 999를 다시 봐야 할 것 같다. 

JR역사를 뒤로 하고 고쿠라 성으로 가기 위해 되돌아 왔다. 

가는 도중 랩핑이 화려한 자기부상열차(맞나?)도 보면서 역시 일본이구나 싶기도 했다. 

이제는 고쿠라 성으로 향해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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