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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우연히 들렸지만 너무 맛있게 먹었던 가성비도 좋았던 "맛있는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 울산무거점"

by 혼자주저리 2022.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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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적으로 만나는 친구들은 아니다. 

몇년 전 같이 근무를 했지만 두명은 현재 이 곳을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고 있고 나도 같은 직장이지만 사무실에서 나와 다른 일을 하고 한명만이 남아 사무실에서 자리를 지키는 인원들이다. 

하지만 이 인원 4명이 만나면 너무도 마음이 편하고 즐거웠기에 아직도 가끔 연락을 주고 받고 만나 밥을 먹고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인원들로 다녀온 대마도 급 여행은 너무도 즐거워서 아직도 기억나는 여행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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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도 가끔 대마도 여행이 생각나는데 대마도 자체가 여행지로 좋아서 생각난다기 보다는 같이 갔던 멤버의 합이 너무 좋아서 기억이 나는 여행이지 싶다. 

대마도 여행 외에도 부산 여행도 했었는데 그때도 너무 즐거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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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갔을 때 너무도 즐거웠던 인연들이라 지금은 따로 일을 하고 있지만 가끔 정말 가끔 만나서 서로 일상도 공유하고 밥도 먹고 근교에 콧바람 넣으러 다녀오기도 한다. 

그 친구들을 오랜만에 만났다. 

그리고 저녁을 먹기위해 정말 우연히 들렸던 고기집이 가성비가 좋고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흔적을 남겨본다. 

맛있는 고기에 솜씨를 더하다 무거점

전화 : 0507-1343-2990

주소 : 울산 울주군 범서음 장검1길 63(굴화리 755-1)

주차장이 따로 없다. 

건물 옆에 작은 공터가 있어서 주차가 서너대 가능하지만 식당의 전용 주차장은 아닌 듯 했다. 

주변에 주차를 할 만한 공간도 없어서 조금 멀리 골목 주차를 하고 걸어 와야 할 듯 하다. 

토요일 오후 5시 30분이 채 되지 않은 저녁시간에 갔지만 이미 만석이었다. 

우리 앞에 두 팀이 있었고 우리가 세번째 대기자였다. 

대기를 할 때는 무조건 대기를 하면 안 되고 식당 내부의 카운터에 가서 번호표를 뽑아 와야 한다. 

그 번호표 순서대로 입장이 가능하다. 

우리 뒤로도 대기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많은 팀이 대기를 하는 것 같지는 않았다. 

많은 대기줄이 있는 건 아니지만 꾸준히 두세팀이 대기를 하는 듯 했고 테이블이 비어 있는 경우는 없었다.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식당으로 들어갔다. 

들어갔을 때는 테이블이 완벽하게 셋팅이 되어 있었다. 

테이블에 이미 숯불도 들어와 있어서 숯불을 기다리는 시간도 없었고 찬이랑 모든 것이 다 깔끔하게 올려져 있었다. 

기본 찬이랑 양념류는 첫 세팅만 종업원이 해 주고 추가는 셀프 코너에서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는 시스템이었다. 

메뉴는 많지는 않았다. 

가게의 입구에 수조가 있고 그 수조에 고기 덩어리들이 들어가서 숙성되는 모습을 보긴 했는데 이 곳의 고기는 모두 숙성 고기였다. 

우리는 패밀리세트로 주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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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 목살, 오겹, 항정, 가브리, 껍데기, 소시지 모두 합해서 1kg이었고 가격은 35,990원이었다. 

우리가 4인이 갔으니 1kg이면 적당하거나 조금 부족하다 싶으면 밥을 추가 한다는 생각으로 패밀리 세트를 주문했다.

패밀리 세트가 나왔다. 

1kg이라는데 생각보다 양이 많은 것 같지는 않았는데 고기들이 두툼하게 썰어져 있어서 보기에는 적어 보이는 듯 했다. 

소시지와 껍데기까지 있으니 그 양이 조금 더 작아 보이는 건가 싶기도 했고. 

껍데기는 구울때 눌러줄 누름판도 같이 나왔다. 

고기를 불판 위에 올렸다. 

척 보기에도 고기가 두툼하게 썰어져 있었고 고기위에는 칼집이 아주 촘촘하게 들어가 있었다. 

두터운 고기였지만 칼집이 잘 들어가 있어서 굽고 먹기에 너무 좋았다. 

이렇게 두꺼운 고기는 앞뒤로 표면을 잘 익힌 다음 가위로 한입 크기로 잘라 충분히 익혀 주면 된다. 

고기들을 잘라서 불판에 넓게 펴서 익혀 줬다. 

잘 익은 고기들은 맛있게 먹으면 되는데 숙성 고기라 그런지 딱히 다른 양념장에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간이 되어 있는 듯 했다. 

테이블에 셋팅된 양념은 소금, 와사비, 카레가루, 쌈장이었는데 와사비만 올려서 먹어도 충분히 간이 되어 있었다. 

고기는 잡내 없고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기 좋았다. 

식당에 처음 들어오면 테이블 위에 앞접시와 함께 밥이 한 공기 놓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우린 이게 뭔지 몰라 그냥 두고 있다가 결국 지나가던 직원에게 이건 뭐냐고 물어서 알수 있었다. 

초밥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고 하더라. 

공기 안에는 밥이 반공기 정도 들어 있었는데 초밥 간이 되어 있었다. 

공기와 함께 놓여 있는 비닐 장갑을 끼고 한손으로 대충 초밥 샤리를 만들어 접시위에 올렸다. 

파절이를 덜어서 먹던 그릇에 초밥용 밥을 옮겨 사진을 찍어 그닥 이쁘지 않지만 일단 초밥을 만들어 보기로 했다. 

밥 위에 와사비를 올리고 그 위에 잘 익은 고기를 한점 올렸다. 

이렇게 먹으니 완전히 초밥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생선초밥이 아니라도 간이 된 밥이랑 와사비와 고기의 조화가 좋았다. 

적당히 고기를 다 구워갈 즈음에는 껍데기를 올려 구웠다. 

껍데기는 불에 의해 오그라 드니까 누름판으로 눌러 잘 익혀 줬다. 

처음 적당히 익힌 껍데기는 시나몬 향이 너무 강해서 불호 쪽이었는데 두번째 구운 껍데기는 불위에서 충분히 익히니 시나몬 향도 약해지면서 쫄깃하니 맛이 좋았다. 

여자 4명이서 패밀리 세트를 먹고 난 다음 살짝 부족한 마음에 모듬 A세트를 하나더 주문해서 먹었다. 

모듬 A세트의 경우 먹다 먹다 대여섯점 정도 남기고 배가 너무 불러 더 먹지 못하고 나와야 했다. 

고기가 맛있었고 밥이나 냉면등을 먹지 않아도 충분히 배가 불러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먹었는데 가격은 6만원을 조금 넘겼다. 

1인당 2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 고기를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맛도 좋았던 곳이라 굳이 이렇게 흔적을 남겨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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