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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부평 깡통시장 야시장이 목표였던 부산 1박 2일 여행

by 혼자주저리 2019.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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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직원들과 부산으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시작은 여수 여행이었다. 추운 날씨와 여행지에서 좋지 않았던 기억 그리고 일행 중 한명과 너무도 맞지 않았서 받았던 스트레스.

그래서 직원들이랑 우리끼리 단촐하게 가까운 부산으로 여행을 가자고 했다. 

일단 금요일에 퇴근을 하고 한 차로 울산역까지 이동. 사설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KTX를 타고 부산역으로 가서 지하철로 남포동으로 간다는 여정이었다. 

퇴근을 하자마다 모두들 칼같이 사무실을 나서서 출발했다. 

KTX역 근처에 있는 블루 주차장(너무 괜찮았다. 다음에도 이용 할 예정)에 주차를 하고 역으로 가 티켓을 발권했다. 

보통 KTX를 탈 때면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고 발권을 하지 않아서 오랜만에 보는 승차권이다.

역사에 비치된 승차권 발매기를 이용 발권했다. 

찬란하여라. 승차권 4장. 

가까운 곳에 가는 곳이고 예전에 몇달에 한번씩 가 보던 곳이라 그닥 여행에 대한 설렘은 없다고 생각했는데 울산역에 도착하고 발권을 하니 괜히 기분이 업업 되었다. 

이때부터 들뜨기 시작한 기분.

부산역에 내려 지하철을 타고 남포동 역에서 하차했다. 

출구 1번과 2번의 사이에 있는 길로 나오면 번화한 상점 가리가 있다.

용두산 공원 올라가는 에스컬레이터도 있는 그 길. 그 길에서 왼쪽에 카카오 프랜즈 샵을 두고 오른쪽에 ABC마트를 두면 1시에서 2시 방향에 작은 골목이 있다. 

분홍색의 더 브레드 랩 건물 바로 옆 골목그리고 ABC마트 주차장 건물. 

우리는 ABC마트 주차장 건물 바로 앞에서 좌회전을 하면 작은 계단이 있는 골목이 나온다. 

골목 입구에 무슨 여관 플랜카드가 펄럭여서 응? 싶지만 그 골목 10미터 앞에 왼쪽으로 보면 이지스테이라는 우리 숙소가 있다.

이번에 정말 정말 만족했던 숙소. 

가격 대비 청결함이나 위치가 너무 좋았다. 

요즘 서울에 다니면서 호텔이라 붙은 가격도 훨씬 비싼 그런 숙소보다 더 만족도 높았던 곳. 

따로 포스팅 예정.

숙소에 체크인을 하고 방에 짐을 놔 둔 채 목적지인 부평 깡통 시장 야시장을 찾았다. 

숙소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서 가볍게 도보로 찾아 갈 수 있다. 

가는 길목에 양곱창 골목도 있었고 족발 골목도 있었다는 것. 

이 때 우리는 배가 너무 고팠지만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를 위해 꾹 참았다.

야시장 골목. 

저녁 7시부터 야시장이 시작되는 줄 알았는데 7시 30분 시작이었다. 

야시장이 들어서기도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이 시장 골목을 누비고 있었다. 

이때 기존 상가에서 판매하는 몇가지를 먹었다. 

그리고 야시장이 나오면 야시장 매대에서 판매하는 것들을 집중 공량하기로. 

7시 30분이 되면 야시장의 매대들이 줄줄이 들어온다. 

좁은 골목이라 지정된 순서에 따라 줄줄이 들어오고 지정된 가게에서 전기를 꽂아 사용하는 것 같았다. 

매대를 설치하는 장소도 바닥에 표시가 된 듯 했다. 

야시장 매대가 들어오면 골목은 야시장 매대를 중심으로 우측 통행을 해야 한다. 

주문을 할 줄은 매대와 매대 사이에 줄을 서서 주문을 하면 된다. 

다 먹고 난 쓰레기는 매대 다른쪽에 부착된 쓰레기 봉투에 버리면 되고 음식을 먹을 때는 길 양쪽으로 문을 닫은 상가 앞에서 먹으면 된다. 

일종의 룰 처럼 이루어지는 일들.


야시장에서 이것 저것 군것질로 저녁을 떼우면서 본 것은 대부분의 직원들이 외국인이었다. 

주인은 우리나라 사람일 지 몰라도 판매를 하는 직원은 대부분 외국인. 

아마 대학생처럼 보이는 어린 학생들이었다. 

한국어도 능통하지만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어투들. 

베이컨 에그롤 같은 경우 주인 아저씨는 한국사람이었고 그 옆에서 일하는 젊은 학생 두명은 모두 외국인. 

아이스크림 튀김의 경우도 어려보이는 외국 아가씨였다. 

괜히 씁쓸해 지는 현장들. 

야시장을 몇 바퀴 돌면서 먹을 것을 다 먹고 난 다음 남포동 쪽으로 이동을 했다. 

이곳에도 포장마차들이 줄을 서서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이곳은 그닥 사람들이 붐비지 않았다는 것. 

딱 야시장만 사람이 많았다. 

부평 깡통 야시장과 남포동과 영화 거리, 자갈치 시장까지 야밤에 걸어서 훑고 숙소로 들어가 쉬었다.

숙소에서 제공해 주는 아침을 먹고 보수동 책방 골목으로 먼저 출발 했다. 

이곳도 숙소에서 조금만 걸으면 되는 곳. 

오전 10시가 넘었지만 너무 이른 시간이라 책방은 문을 연 곳이 없었다. 

그래서 다시 남포동 국제시장으로 이동해서 목표했던 우동스프랑 유부, 다시마 간장을 하고 지하철을 이용해 초량으로 이동했다.

부산역 앞에 위치한 텍사스 거리.

호기심에 들어왔지만 이게 왜 텍사스 거리인지 이해 하지 못할 곳이었다. 

사람도 없고 사설 환전소 몇 곳과 술집 몇 곳. 

딱 유일하게 텍사스 느낌이 나는 건 가로등 뿐.

텍사스 거리 옆의 차이나 타운. 

이곳도 많은 사람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만두 집 한 곳이 줄을 서서 사람들이 먹는 곳이었다. 

이 곳 말고는 다들 조용한 거리. 

중국과 러시아가 혼재된 차이나 타운. 

딱히 매력적이지 않았던 그냥 일부러 찾아 올 곳은 아니었다.

차이나 타운을 걷다가 만났던 근대역사 갤러리. 

따로 건물이 있고 한 건 아니었지만 길가다 보여서 한컷. 

바닥이 트릭아트였다. 

사진을 찍을 때는 몰랐고 나중에 사진을 보니 트릭아트였다는 것. 

일정의 마무리는 초량밀면이었다. 

부산역 앞이라 당연히 먹어봐야지 싶었는데 밀면 앞에는 사람들이 줄을 꽤 서 있었다. 

하지만 줄은 빨리 빠지는 편이었고 잠시 기다려서 입장해 밀면을 먹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시 부산역으로 가서 집으로. 

기대가 없었기에 그런지 몰라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래서 바쁜 3월이 지나고 4월에 다시 가기로 했다. 이번에는 대구 서문시장을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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