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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먹고 쉬기 위한 여행 이수도 1박3식-첫번째 이야기 3식

by 혼자주저리 2022. 10.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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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도 여행에 대해서 들은건 꽤 오래 전이었다. 

처음 들었을때는 그런게 있구나 싶었고 그대로 잊은채 살다가 얼마전 갑자기 필이 꽂혔다. 

꼭 다녀 와야 할 것 같은 이 마음.

결국 같이 여행을 즐겨 다니던 모임에 미끼를 던졌고 그 모임은 덥썩 미끼를 물었다. 

그렇게 이수도 1박 3식 여행이 결정되고 급하게 찾아보고 예약도 진행했다. 

2022.09.22 - [여행/한국] - 갑자기 필이 꽂힌 이수도 1박 3식-민박 연락처 목록

 

갑자기 필이 꽂힌 이수도 1박 3식-민박 연락처 목록

이수도 1박 3식 여행에 대해 들었던 건 꽤 오래 전이었다. 이수도 1박 3식에 대해 들었을 때 처음 들었던 생각은 한번쯤 해 보면 좋겠지만 굳이 일부러 갈 정도는 아닐 듯 싶다 였다. 배를 타고 들

bravo1031.tistory.com

여행 다녀온 후기를 적을 때 대부분 일정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적고 그 뒤에 식당등을 적는 편인데 이수도는 그렇게 적으면 오히려 글이 더 산만해 질 듯 했다. 

그래서 일단 이수도 1박 3식의 가장 장점인 3식에 대해서 쓰고 나머지들도 나 혼자만의 주제에 맞춰 내용을 나눠 적어 보기로 했다. 

이수도 선착장에서 하선한 다음 오른쪽으로 걸어가다보면 왼쪽 구석에 팔각정 같은 작은 정자가 있고 맡은편에 가건물 같은 큰 창고 건물 사이길로 들어간다. 

그 길로 10m정도 가면 왼쪽 오르막 길이 있는게 그 길로 올라가면서 작은 코너 두개를 살짝 돌면 눈 앞에 우리가 예약했던 민박집이 눈 앞에 보인다. 

저 대문 안으로 들어가서 오른쪽 마당도 아닌 텃밭도 아닌 곳 안 쪽으로 들어가면 검정색 패널로 된 집이 있고 그 집에서 예약자 명을 이야기 하고 방을 안내 받으면 된다. 

방에 짐을 풀고 잠시 쉬면 점심 먹으러 오라고 전화가 왔다. 

식당은 조금 전 이야기기한 검정색 패널 건물 중앙의 계단으로 1/3층 정도 올라가서 반대로 내려가면 왼쪽에 식당이 있었다. 

우리가 들어갔을때는 위 사진처럼 이미 예약한 인원수에 맞춰 식탁이 차려져 있었다. 

식당 안쪽은 이미 다른 사람들이 와서 식사를 하고 있었기에 사람이 없는 쪽 사진만 찍을 수 있었다. 

식사 시간은 정해져 있었지만 매번 식사시간보다 이르게 밥 먹으러 오라는 전화가 왔었다. 

식사 시간 전에 전화가 오니 그 전화를 받고 식당으로 이동하면 된다. 

우리가 식당에 들어갔을 때 기본 음식은 이미 세팅이 되어 있었다. 

호박잎쌈과 양배추쌈, 가자미 구이, 야채전, 양념게장까지 깔끔하게 한상이 차려져 있었다. 

우리는 총 5인이 일행이라 4인 테이블 한쪽에 의자를 하나 더 추가로 놓고 사용했다. 

가자미는 기름에 잘 구웠고 그 위에 양념간장이 끼얹어져있었다. 

담백하고 양념간장이 짜지 않아서 괜찮았다. 

야채전은 부추, 방아잎 등이 들어간 전이었는데 따뜻하니 먹기 좋았다. 

흔하게 집에서 먹는 전같이 모양을 내지 않고 있는 재료로 구운 듯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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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념게장은 그냥 저냥 쏘쏘한 정도였던 것 같다. 

다른 나물류도 간이 쎄지 않고 담백해서 먹기에 좋았다. 

일행들도 예전 시골에서 먹던 집밥 느낌이라며 좋다고 했다. 

주 메인은 생선조림이었다. 

딱히 한 종류의 생선으로 조림을 한 것은 아니고 대구 뽈, 가지마 등 두종류의 생선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 

가지미도 구이에 사용된 듯한 국산 가자미와 살이 더 많지만 터벅한 수입가자미가 같이 사용 되었다. 

생선 조림의 양념이 맛있어서 일반 식당이었다면 사리도 비벼 먹으면 좋을 듯 했지만 여기서 사리를 찾을 수는 없었기에 일행들은 밥위에 양념을 끼 얹어서 비벼 먹었다. 

짜지않고 자극적이지 않은 맛있는 조림이었다. 

메인인 조림과 함께 미역국과 밥이 나왔다. 

개인별로 밥그릇, 국그릇이 나오고 큰 그릇에 국과 밥이 나오면 각자 먹을 만큼 덜어 먹으면 된다. 

홍합살이 들어간 미역국도 시원하니 먹기 좋았다. 

 

밥이나 국, 반찬등은 부족하면 얼마든지 추가로 더 준다. 

하지만 메인의 경우는 딱 인원수만큼 하기에 더 달라고 해도 힘든 반찬도 있기는 했다. 

우리는 나물류를 더 추가로 받아서 먹었다. 

저녁식사였다. 

섬 일주를 하고 땀 뻘뻘 흘리며 돌아오자 마자 식당으로 바로 갔다. 

저녁은 해산물로 풍성한 차림이었다. 

위 상차림 외에도 산낚지, 백합탕이 더 나왔고 처음 나온 음식들을 다 먹고 나면 갓 담은 배추김치와 매운탕, 밥이 나온다. 

이 때는 우리도 소주 한병을 주문해서 나눠 마셨다. 

섬이기에 소주도 비싸다고 하던데 계산할 때 보니 한병에 4,000원으로 일반 식당 가격이라 똑 같았다. 

소주나 음료수가 비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아마 동네 슈퍼에서 구입할 때 우리가 더 비싸게 사야 한다는 의미였나 보다. 

가리비찜, 전복찜, 새우숙회, 소라찜, 장어 강정, 문어숙회, 꼬막 숙회가 있었다. 

상차림은 화려해 보이지만 지금 보니 다들 깨끗이 손질해서 찌기만 하면 되는 메뉴들이기는 했다. 

장어강정이 손이 조금 가려나? 

장어가 우리가 횟집에서 아나고회라고 하는 그 아나고를 가지고 만들었는데 강정 소스가 간장 베이스라 먹기 좋았다. 

역시 짜지 않아서 더 좋았던 것 같다. 

다른쪽에는 단호박튀김, 고구마맛탕, 해초무침, 멍개, 복어껍질무침(맞나?)가 올라가 있었다. 

이 중에서 특이했던 것이 고구마 맛탕에 물엿만 들어간 것이 아니라 유자청을 같이 넣어서 만들어 맛탕이 유자향으로 더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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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는 고구마 맛탕을 할 때 유자청을 함께 넣고 해 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었다. 

해초무침은 부추를 첨가해서 초고추장에 같이 무쳤는데 부추를 같이 무치는것도 괜찮은 듯 했다. 

이 외에 상추랑 깻잎, 편마늘 등이 있었다.

메인으로 놓여진 회는 3종류였다. 

회의 종류가 어떤것들인지 물어보지는 않았다. 

아마도 살짝 붉은 색이 띄는 종류는 방어 쪽이 아닐까 생각은 하지만 방어철이 지금이 아니지 않나? 라는 생각을 잠시 했었다. 

회는 썰어 둔 걸로 어떤 종류인지 알아 볼 미각이나 안목은 아니라 그냥 주는대로 맛있게 먹으면 되었다. 

위 사진에 없는 산낚지와 백합탕. 

백합 조개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다른 조개라면 어쩔 수 없는 것이고. 

조개에서 씹히는 것 하나 없고 국물이 시원하니 좋았던 탕이었다. 

산낚지도 오랜만에 먹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다. 

다른 테이블에서 산낚지 추가를 요청했지만 낚지는 추가가 안 된다고 하더라. 

상에 차려진 음식들을 다 먹고 나면 밥과 매운탕, 갓 담은 배추김치가 나온다. 

매운탕은 오래 끓인 진국의 매운탕은 아니었다. 

하지만 물내는 없었으니 적당히 끓인 간이 잘 된 매운탕이었다. 

 

개인적으로 생선뼈와 무를 넣고 오래 끓여서 진국으로 끓인 매운탕을 좋아하기에 이 매운탕은 내 입에는 그냥 쏘쏘했지만 간이 적당히 좋았고 시원한 맛이 있어서 나쁘지 않았다. 

김치가 갓 담은 김치로 너무 맛있게 무쳐져서 김치랑도 밥을 한공기는 먹을 수 있을 듯한 찬이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세수하고 아침을 먹으러 내려 왔다. 

아침에는 조기구이와 찬으로 아침이 구성되어 있었다. 

조기는 간이 쎄서 짭짤했기에 아침 칼칼한 입맛을 되돌리기에 적당했던 것 같다. 

건갈치 조림이 부드럽게 양념이 잘 되어서 먹기 좋았고 호박 나물을 채 쳐서 홍합을 다져 넣고 볶았는데 맛있었다. 

고들빼기 김치는 그냥 저냥 그랬고 깻잎 김치도 시중 판매하는 제품이라 그냥 저냥이었지만 파김치가 맛있었고 조기가 짭짤하니 밥 반찬으로 딱 좋아서 아침에도 먹기 좋은 밥상이었다. 

이 날의 국은 이름을 뭐라고 불러야 할 지 모르겠지만 예전 친정 엄마가 끓여주시던 장어탕 맛이 났다. 

물론 장어탕처럼 진한 그런 맛은 아니었고 아마도 여러가지 생선을 끓여서 만든 탕 같은데 방아잎이 들어가서 아마도 장어탕 맛이 났던것 아닐까 싶기도 했다. 

장어탕을 모르는 일행은 추어탕이라고 할 정도였으니까. 

장어탕이나 추어탕과 맑은 시락국 중간쯤의 국으로 보면 되는데 이날 국은 간이 조금 쎘다. 

아마도 3식중 가장 간이 쎈것은 조기구이였고 그 다음이 이 아침에 먹은 탕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3식을 아주 맛잇게 잘 먹었기에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더 방문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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