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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직구한 일본 컵라면 후기-첫번째 닛신 컵누들 씨푸드 라면

by 혼자주저리 2022.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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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는 집에 아예 라면을 구입해 두지 않고도 십년 가까이 지낸 적이 있었다. 

딸아이가 가끔 라면을 먹고 싶으면 할머니 집에 가서 라면을 끓여 먹고 올 정도였으니까. 

딸아이가 서울로 가고 집에 혼자 밥을 먹어야 하는 기회가 많아진 요즘은 가끔 라면을 끓여 먹는다. 

좋아해서 먹는다기 보다는 한끼 편하게 떼우기 위해 먹는다는 표현이 더 맞을 듯 싶다. 

그러니 COVID가 발생하기 전 일본 여행을 자주 다녔어도 라면을 구입해 온 적은 없었다. 

가끔 숙소에서 컵라면을 먹은 경험은 있어도 라면을 구입해서 집에까지 가지고 올 생각은 없었는데 얼마전 필요한 물품 직구를 하면서 무료배송 금액을 맞추느라 라면을 구입했다. 

2022.05.23 - [혼잣말/쇼핑] - [내돈내산]진통제 EVE 구입을 위한 직구사이트"이로이로 도쿄"

 

[내돈내산]진통제 EVE 구입을 위한 직구사이트"이로이로 도쿄"

딸 아이가 생리통이 아주 심하다. 생리통이 막 칠 때는 일반 진통제는 전혀 듣지를 않아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진통제와 진경제를 사용한다. 첫 2~3일은 처방 받은 진통제와 진경제로 버티고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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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기에는 무료배송 금액을 맞추기 턱없이 부족했지만 사무실 직원이 라면을 잔뜩 주문했기에 모자라는 금액만큼 내가 라면을 주문하는 것으로 채워 무료 배송을 받았다. 

직구인데 무료배송이면 쏠쏠하다는 느낌이니까. 

그때 구입한 라면 세 종류 중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아주 아주 익숙하고 친숙한 닛신의 씨푸드 라면을 먹어봤다. 

닛신 컵누들 씨푸드

일본 컵라면 중 우리나라사람들 구입하는 대표적인 라면 중 두 손가락안에 들지 싶다. 

라면을 좋아하지 않는 나도 이 라면은 알고 있을 정도였으니까. 

외부는 두꺼운 종이컵 재질이고 하얀 바탕에 파란색의 글씨가 눈에 확 띈다. 

씨푸드라 파란색 글씨를 적은 것일까. 

물론 파란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 빨간색 컵누들 글씨도 있고 노란색 줄무늬도 있지만 역시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파란색 글씨들.

그러다보니 파란색 글씨를 이 컵라면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생각하는 것 같다. 

컵라면의 윗 부분 즉 뚜껑 부분에도 파란색이 대부분이다. 

전혀 알지 못하는 일본어지만 알아 볼 수 있는 건 딱 두 단어이다. 

윗 부분의 오른쪽 아랫 부분에 있는 320ml 와 3분의 단어는 일본어를 몰라도 알아 볼 수 있을 정도였다. 

다른 해석이 필요없이 뜨거운 물 320ml를 붓고 3분 기다리면 된다는 의미로 이해했다. 

그리고 그다음 중요하게 알아 본 것이 화살표 있는 곳까지 뜯어라 정도일까. 

우리나라 컵라면은 뜯는 부위가 대부분 한곳일텐데(아마도) 이 라면은 두곳에서 뜯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뜯으라고 되어 있는 것 보다 윗 뚜껑을 더 많이 뜯었다. 

뜯으라고 되어 있는 곳까지만 뜯으니 내용물이 잘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더 많이 뜯으니 내용물이 보이더라. 

우리나라 컵라면처럼 분말스프나 건더기 스프가 따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다 섞여 있었다. 

건더기 스프가 말라 있음에도 충분히 어떤 내용물인지 알 수 있을 정도로 컸고 양도 많았다. 

노란색 덩어리는 아마도 계란일테고 맛살, 문어(맞나?) 야채류등이 건조상태로 들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용기에 있는 물 표시선까지 뜨거운 물을 부었다. 

굳이 320ml 용량을 맞춰 계량하지 않아도 용기에 물 표시선이 있어서 적당히 부으면 된다. 

여기서 생각해야 할 부분은 일본의 음식들이 대체적으로 내 입에는 짠 편이었다. 

컵라면도 짤 텐데 물을 너무 많이 부으면 맛이 떨어질까봐 표시선까지만 부었다. 

뜨거운 물을 붓자 마자 건더기 스프들이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내고 있었다. 

뚜껑을 덮고 3분을 기다린 후 라면을 섞었다. 

처음으로 느낀 생각은 면이 생각보다 많이 들어 있구나 였다. 

컵라면 용기 가득 면이 담겨있었다. 

국물은 면에 흡수가 되었는지 얼마되지 않았고 돈코츠 라멘의 걸쭉한 국물만큼은 아니지만 국물이 걸쭉했다. 

당연히 매운 맛은 하나도 없는 라면이었고 면발은 얇았다. 

맛은 씨푸드 향(해물향)에 간장과 소금의 짠맛이 조화로웠다. 

국물은 걸죽해서 만약 밥을 만다면 국밥 정도의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짠부분만 덜어내면 굉장히 실하니 먹기 좋은 컵라면인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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