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포와로 시리즈를 보지 않았다.
뭔가 정체된 나만의 느낌으로 재미를 못 느꼈기에 한동안 보지 않다가 다른 볼 거리들 몇개 실패하고 다시 보기 시작했다.
한동안 쉬어서 그런지 시즌 7을 아주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아가사 크리스티 : 명탐정 포와로(Agatha christie’s Poirot) 시즌7
방영 : 2000년 1월 02일~02월 19일, 영국 ITV
출연 : 데이비드 서쳇(포와로) 휴 프레이저(헤이스팅스) 필립 잭슨(잽 경감) 폴린 모란(미스 레몬)
명탐정 포와로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풀어가는 이야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정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의 경우 단 두개의 에피소드가 각 2회차로 해서 총 4회차였다.
회차가 짧은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가 있었다.
첫 에피소드는 포와로가 은퇴를 하고 시골에서 정원을 가꾸며 살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런던의 집은 팔지도 않은 채 그대로 두고 은퇴를 했고 첫 에피소드에는 헤이스팅스도 미스 레몬도 등장하지 않는다.
오로지 잽 경감만 등장해서 포와로의 은퇴 이후의 삶을 살짝 보여줬다.
하지만 은퇴를 한다고 해서 포와로가 탐정이 아닌 것은 아니다.
역시나 사건이 발생하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이 포와로는 사건에 참여한다.
피해자와의 친분도 있었으니 처음에는 사건에 살짝만 관여하겠다고 하지만 역시 포와로는 어쩔 수 없다.
그의 회색 뇌 세포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멈출수가 없으니 살짝만 참여하는 건 정말 불가능 한 일이다.
내가 이 드라마를 쉬는 것과 포와로라 은퇴를 했다는 설정이 교묘히 맞아 떨어지면서 이 드라마를 더 즐겁게 볼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헤이스팅스는 결혼해서 다른 곳에 살고 있다가 두번째 에피소드에 돌아 온다.
거기에서 사업에 실패 했다고 나오는데 아마도 사기를 당한 듯 했다.
결국 아내는 그 곳의 농장을 팔기위해 남아 있고 헤이스팅스만 돈을 벌기 위해 런던으로 돌아 온 설정이었다.
파산 직전이라고 하면서 큰 호텔에 숙박을 하고 아파트를 찾지만 지하 매물은 가기 싫은 모습도 보인다.
결국 두번째 에피소드에서 포와로를 도운 것을 계기로 거액의 사례금을 받지만 그 건 저축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미스 레몬은 큰 이슈 없이 포와로가 런던으로 돌아오니 당연히 그녀도 포와로의 비서로 복귀를 했다.
포와로의 서류를 챙기는 그녀의 모습이 너무도 반가웠다.
오랜만에 너무 재미있게 보는 바람에 시즌8을 연달아 봐야 할 듯 싶다.
보다가 지치면 그때 또 쉬면 되니까.
'감상문 > 상영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료를 찾을 수 없는 왓챠 미니 다큐멘터리 "소울푸드" (0) | 2022.03.28 |
---|---|
가볍게 보기 좋았던 왓챠 일드 "런치 미팅 탐정~사랑과 맛집과 수수께끼와~" (0) | 2022.03.25 |
아무 생각없이 보기 좋은 일드 "고독한 미식가 시즌3" (0) | 2022.03.21 |
결국 중도 포기 왓챠 중드 "당시삼백안" (0) | 2022.03.16 |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가볍게 볼 수 있었던 왓챠 일드 "요괴 셰어하우스" (0) | 2022.03.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