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탈퇴를 하고 나서 음식 관련 타큐가 가장 아쉬웠다.
요즘 넷플릭스에서 한참 인기몰이는 하는 드라마들은 그닥 아쉽다는 생각이 안 드는데 음식 관련 다큐가 아쉬웠기에 왓챠를 열심히 뒤졌다.
그리고 찾아낸 미니 다큐멘터리 소울푸드를 보게 되었다.
소 울 푸 드
오픈 : 2019년
감독 : 이선욱, 리인규
출연 : 히라야마 야스미치, 히라야마 미치코, 신윤형
일명 소울푸드라고 불리는 음식에는 누군가의 삶이 녹아있다.
제일교포부터 결혼이주여성, 화교까지 이들이 즐기는 다양한 음식과 그 속에 담겨있는 삶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총 6회차이고 각 회차당 10분 전후의 상영시간이다.
길지 않은 시간이라 한꺼번에 후루룩 보기도 좋고 하나하나 뜯어 보기에도 좋다.
내용은 내가 생각한 것과는 조금 다르지만 나쁘지 않았다.
1화는 일본의 야키니쿠의 시작이 우리나라 사람들이었다는 내용이었다.
일본에서의 삶이 녹록지 않았기에 일본에서 버려지는 고기류를 이용해서 야키니쿠를 만들었다는 내용이었다.
2화는 화교의 양꼬지에 대한 내용이었고 3화는 베트남에서 우리나라로 결혼이주를 한 여성들의 고향음식에 대한 이야기 였다.
4화와 5화는 해외 입양되었다가 우리나라로 다시 와서 음식 관련 일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6화는 탈북민의 고향음식에 대한 내용이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1화와 6화였다.
일본의 야키니쿠는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 특유의 고유 음식인 줄 알고 있었던 나의 고정 관념을 깨 주는 내용이었다.
마지막 6화는 탈북민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 중 여성분에게 평양 냉면, 순대 등 남한에 유명한 북한 음식이 북한 고유의 맛이 맞냐고 물어봤다.
그러자 그 여성분이 물어도 모른다고 그 음식들을 먹어 본 적이 없으니 고유의 맛인지 모른다고 이야기 하는데 순간 징하는 울림이 있었다.
그럼에도 두부밥을 만드는 청년은 북한 사람들이 제대로 못 먹는다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데 그렇지는 않고 북한도 사람 사는 곳이라고 이야기 한다.
그 두명의 이야기가 기억에 많이 남는다.
여담으로 탈북민 이야기 중 나왔던 여성분은 필이 한국에 왔을 때 북한 음식을 알려 주는 게스트로도 나왔던 분이었다.
생각과 조금 다른 내용의 다큐였지만 가볍게 시작해서 보다가 살짝 징~~하는 마음으로 종료가 가능했다.
문제는 정보가 전혀 없어서 왓챠 화면 말고는 사진도 구하기 힘들고 내용에 대한 포스팅도 찾지 못했다는 것.
결론은 그냥 한번 보기 괜찮다 정도로 마무리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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