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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공연

25주년에 이은 35주년 기념 콘서트 "레미제라블"

by 혼자주저리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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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인것 같은데 25주년 기념 콘서트 영상을 중구 문화의 전당에서 관람했었다. 

그때는 예약을 중앙 자리로 해 두고서도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혀서 늦어 맨 뒷줄 가장 가장자리에 앉아서 관람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예매에 늦어서 중앙 자리를 예약하지 못하고 가장 가장 자리를 예매했는데 취소 표가 나온 걸 보고 현장 예매로 중앙자리에 앉아 관람했다. 

그렇게 자리를 선점하는 과정에 미리 문화의 전당쪽으로 전화를 해서 자리 변경을 문의 했고 그때 현장 예매 할 수 있다고 들었기에 바꿨는데 그렇게 하면 안 된다며 꽤나 잔소리를 들었다. 

그나저나 35주년 기념 콘서트는 보게 된 것을 정말 행운이라 생각할 정도로 재미있었다. 

레미제라블 : Le Miserable

2019년 영국 런던 길거드 극장 35주년 기념 콘서트 실황

원작 : 빅토르 위고

제작 : 카메론 메킨토시

작곡 : 미셸 쇤베르그

공연 : 2019년

연출 : 알피 보(장발장) 캐리 호프 플레처(판틴) 마이클 볼(자베르) 맷 루카스(테나르디에)

케이티 세콤브(테나르디에 부인) 릴리 케르호아스(코제트) 롭 허우첸(마리우스) 샨 아코(에포닌)

브레들리 제이든(앙졸라)

빅토르 위고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나폴레옹 제국 시대부터 동맹국이 프랑스 왕으로 추대한 샤를 10세의 시대가 멸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피 끓는 혁명정신, 노동자와 농민들의 거친 저항정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매우 문학적이고 웅장한 오페라형 뮤지컬이다.

25주년 기념 콘서트와 비교했을 때 감성적인 부분을 덜어내고 웅장하고 파워풀함이 강조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진행도 25주년에 비해 빠른 듯 한 느낌으로 상영시간(공연시간)내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감상을 할 수 있었다. 

사실 25주년 공연의 경우 중간에 살짝 지루한 감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지루함을 느낄 겨를이 없었다. 

25주년이 약강중간약이런식으로 진행이 되었다면 35주년은 처음부터 끝까지 강강강으로 진행되는 듯했다. 

배우들의 노래도 파워풀했고 오케스트라도 웅장했다. 

2020.11.12 - [감상문/상영물] -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레 미제라블 25주년 기념 콘서트 공연 실황 상영회

앙코르 상영회의 한 작품이었던 레 미제라블. 앞서 오페라의 유령 25주년 기념 공연을 봤었고 레 미제라블을 이번에 관람했다. 토요일 오후 2시 관람이라 도로 상황은 넉넉할 줄 알았고 집에서 30

bravo1031.tistory.com

25주년보다 작은 극장에서의 공연이라 더욱 그 울림이 크게 느껴졌는지도 모르겠다. 

현장에서 직관했다면 극에 완전히 몰입해서 볼 수 있을 듯한 에너지였다. 

배우도 25주년과 동일 한 배우도 있었고 바뀐 배우도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더 좋았거나 아쉬움을 느끼는 등 감상이 조금 달라지는 부분도 있기는 했다. 

장발장 역의 알피 보 배우는 35주년의 공연에서 너무도 멋진 모습을 보여줬다. 

25주년의 장발장과 35주년의 장발장이 같은 배우지만 파워풀한 노련미는 역시 35주년의 장발장이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자베르는 25주년의 자베르가 더 관심이 가는데 35주년의 자베르도 아주 아주 멋진 모습이었다. 

35주년의 자베르가 예전 마리우스를 공연했었다고 했고 이번 35주년의 앙졸라가 다음 공연의 자베르역을 맡는 다고 하니 이 공연의 흐름이 너무도 멋지게 와 닿는 듯 했다. 

앙졸라 역의 브래들리 제이든배우는 공연 내내 눈에 띄는 배우였다. 

이번 35주년에서는 장발장과 함께 앙졸라가 눈에 많이 들어오긴했다. 

25주년에는 자베르와 앙졸라가 너무도 멋졌는데 35주년에는 장발장과 앙졸라가 너무너무 멋졌다. 

음 레미제라블에서 앙졸라는 너무도 멋진 케릭터 인것인가. 

이번 공연에서 가장 아쉬웠던 부분은 에포닌이었던 것 같다. 

에포닌의 노래가 전체적으로 약간 소울이라해야 하나? 살짝 그런 느낌의 노래를 하는 배우였는데 35주년 공연이 전체적으로 파워풀하다보니 에포닌의 포지션이 힘이 많이 빠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아마도 35주년 레미제라블이 아닌 다른 공연에서 노래를 들었다면 감성을 더욱 자극 받는 노래가 아니었을까 싶다. 

전체적으로 극 자체에 힘을 주다 보니 여성 케릭터들의 비중이 줄어 든 듯 느끼는 건 나 뿐인걸까 싶기도 하고. 

내가 이 뮤지컬을 공연마다 여러번 봤으면 비교가 될 텐데 영화 한편, 25주년 공연 한편 보고 이번 35주년을 본 거라 정확하게 맞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내 느낌상 그렇다는 것이다. 

아직은 뮤지컬의 아주아주 초보이고 공부도 제대로 하지 않는 나로서는 그냥 느낌만 주절주절 늘어 놓을 뿐이다. 

그 느낌에 35주년 공연은 너무도 멋지고 환상적이었다. 

아마도 직관을 했다면 헤어나오지 못하지 않았을까.

정말 기회가 된다면 직관을 해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 

시간이 많이 흐르고 난 다음 45주년 기념 공연도 기대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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