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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문/공연

대학로 소극장 코델아트홀에서 공연한 "진실게임"

by 혼자주저리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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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일로 서울에 올라 갈 일이 있었다. 

이런저런 일들을 보던 와중에 시간이 비는 때가 있어서 그 때를 이용해 대학로로 가 공연을 한편 보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를 할 수 있는 작품들은 시간이 촉박하다보니 모두 매진이었기에 현장 발권만 하는 작품을 찾았다. 

코미디나 로맨스물을 좋아하지 않다보니 선택의 여지는 없었고 3시 30분 공연이라는 공연시간도 적당해서 진실게임을 관람하기로 했다. 

극장은 대학로 코델아트홀이었다. 

이 연극의 경우 15일까지 공연이었는데 난 14일 3시 30분 공연을 볼 수 있었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매는 할 수 없었고 공연 시작 30분 전에 티켓박스 오픈이고 입장은 15분 전에 가능했다. 

난 2시 50분경 코델 아트홀 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입장권을 끊었다. 

카드 결재도 안 되는 상황이고 티켓 박스가 오픈하면 계좌번호가 적힌 작은 판자를 앞에 내어 놓는다. 

그러면 그 계좌로 입금하고 입금 확인이 되면 명함이랑 브로셔를 한장 준다. 

그 명함과 브로셔가 있으면 그것이 티켓이라고 했다. 

좌석 지정은 할 수 없고 자유석이라 좌석 선점을 위해서라도 입장 가능 해지는 15분에 극장 앞으로 와야 했다. 

A팀과 B팀이 있어서 캐스팅 보드에 그 명단이 올라가 있었다. 

난 14일 15시 30분 공연이라 B팀의 공연을 볼 수 있었다. 

14일 18시 공연에 C팀도 적혀 있긴ㄴ 했지만 대부분은 A팀과 B팀의 공연이었다. 

오늘의 캐스팅 보드. 

배우들의 사진이 크게 걸려 있어서 좋았다. 

티켓을 발권하고(?) 대학로를 잠시 걷다가 15분에 극장 안으로 입장했다. 

극장은 지하에 위치해 있었고 좁은 계단을 내려가면 좁은 입구와 무대의 조명이나 음향을 위한 장치들이 있는 사이를 지나면 객석으로 갈 수 있었다. 

객석은 맨 앞줄 한 줄은 비우고 자유롭게 앉을 수 있는데 난 통로석 맨 앞(앞줄을 비운 두번째 좌석)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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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맨 앞 중앙에 앉아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것이다. 

무대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관객석이 조금 더 높은 위치에 있어서 공연을 관림하기에는 좋았다. 

소극장 특유의 분위기도 충분히 살아 있는 곳이었다. 

시놉시스는 브로셔 내용을 그대로 옮겨 적어본다. 

8명의 사람들이 크르즈패키지 상품에 당첨되어 모이게 된다. 

하지만, 낡은 창공 모이게 되어 모두 의문을 가지게 된다. 

서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여행을 떠나기를 기다리는 사람들. 

대화를 나누고 있는 사람들에게 시끄러운 잡음 소리와 함께 낮선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크루즈패키지 여행을 떠나기 전 게임을 한다는 내용.

그 게임은 진실게임이며 모두가 가지고있는 죽어 마땅한 일을 밝히라고 하는 음성테이프.

그리고 그들의 조악이 불려진다. 

분노, 색욕, 오만, 질투, 나태, 탐욕, 식탐.

7대 죄악의 키워드가 부여되고 진실게임이 시작된다. 

최종 우승사는 한명, 과연 어떤 죄악이 최후의 한명이 될 것인가? 

공연 중에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커튼콜때 사진을 찍었다. 

연극 공연을 몇번 보지 못했기에 배우들의 연기에 대해서는 내가 왈가왈부 할 부분은 아닌 듯 하다. 

모두들 열심히 연기를 했고 중간에 삐걱대는 부분도 없었다. 

하지만 스토리는 살짝 식상했다. 

연극 중간에 난 졸기도 했으니까. 

시놉시스에서도 보이겠지만 스토리자체가 특이하거나 하지는 않은 부분이 있었다. 

거기다 시놉시스에서는 과장된 부분도 있었고. 

이 연극이 이제는 종료되어 더 이상 공연하지 않을 것을 알기에 내가 느낀 그대로 적어 본다. 

소재도 요즘 너무 많이 언급이 되고 있고 하필 이 즈음에 넷플의 글로리도 난리가 난 상황이었으니까 조금더 식상했다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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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그 소재를 흥미롭게 풀어내지 못했고 시작을 아주 콰광 때려 주려고 했는데 그렇지 못했고 풀어가는 과정도 의도와 달리 너무도 평범했다. 

이 대본을 쓴 분은 아마도 강한 임펙트를 주고 싶어 한 듯한 느낌이 강한데 전체적으로 임펙트를 주기에는 그들에게 부여된 7대 죄악이라는 그 단어도 어울리지 않았다. 

시놉시스에서 본 그 느낌 그대로라면 강한 임펙트가 뒷통수를 때려야 하는데 난 졸렸으니까. 

인터넷에 볼 작품을 찾기 위해 검색했을 때 이 작품에 대한 후기는 없었다. 

그래서 불안한 부분은 있었지만 다른 작품들은 현장 구매에서 좌석 선점을 못 할 가능성도 있었고 대부분 3시 공연이었는데 내가 대학로 도착 할 시간이 3시 전후로 예상되고 있었다. 

그러니 공연 시간도 3시 30분이라 나에게 적당했고 현장 예매만 가능한 부분도 나에게 맞아서 아무것도 알아 보지 않고 관람했다. 

작은 극장에서 배우들을 바로 눈앞에 두고 그들이 공연 하는 모습을 보는 건 좋았지만 극의 내용이 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다음에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티켓을 예매해서 만족스러운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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