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감상문/공연

고 김광석님을 생각하며 뮤지컬 "바람이 불어오는 곳"

by 혼자주저리 2022. 10. 26.
728x90
반응형

고 김광석님의 노래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있을 수 있지만 들어봤다면 아마 다들 좋아할 것이다.
나도 아주 좋아하는 노래들이고 그 분이 돌아가시기 2년 전즈음인가 작은 소극장 콘서트에 다녀 온 적도 있었다.
그때 소극장 맨 앞자리에 앉았고 내 자리에서는 무대의 가수 모습이 너무도 잘 보이는 자리였다.
노래도 좋았지만 무대에서 노래를 하는 가수분의 검정색 구두 위의 아주 작은 먼지 하나 그리고 가수분의 눈 가에 짙은 주름하나 하나 다 보이던 그 무대를 아직도 가끔은 기억을 한다.

 

가을에 특히 어울리는 김광석님의 노래를 이용한 뮤지컬이 집 근처에서 공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 말자 바로 예매를 했다.
요즘 뮤지컬을 직관 안 한지도 오래 되어서 직관에 대한 기대도 한참 업업 되어 있는 상황이었다.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관람 : 2022년 10월 22일 15:00
캐스팅 : 김소년(이풍세) 조예서(최고은) 문준혁(홍영후) 정든(김상백) 배다솜(백은영) 홍순목(멀티맨)
시놉시스 : 제 19회 대학가요제 대상 수상팀 금구대학교 동아리 밴드 '바람'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하며 대학시절 꿈과 사랑 그리고 우정의 시간을 함께 보냈다.
멤버들에게는 자신들의 인생에서 꿈을 꾸고 노래를 하던 가장 행복했던 시절이다.
멤버들은 밴드 활동을 평생 하겠다고 약속하지만 군대, 취직, 결혼, 육아 등의 현실적인 문제에 부딪히자 바람 밴드는 자연스럽게 유명무실화 된다.

출연진에 대한 자료가 제대로 없었다.
여기저기 뒤져서 캐스팅에 대한 인물들을 찾을 수 있었다.
보통 뮤지컬이면 캐스팅에 대한 자료를 팸플릿에 올려 주거나 공연장 입구에 올려 주거나 하는데 그런 부분도 없었다.
이 부분은 조금 많이 아쉬운 부분이었다.

공연은 3시에 시작해서 끝나고 시간을 봤을 때는 6시였다.
중간에 인터미션이 없는 스트레이트 공연이었음에도 크게 힘들지는 않았다.

728x90

좌석은 편안했고 간격도 넓어서 더 좋았던 것 같다.
기존의 뮤지컬 공연장의 경우 앞 뒤 좌석 간격이 좁아서 오래 앉아 있으면 불편한 곳도 있었는데 이곳은 그런 불편은 없었다.

공연 중간에는 당연히 사진촬영이 금지이다.
커튼콜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었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콘서트처럼 공연하면서 그때는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해 준다.
그때부터는 사진을 마구 마구 찍어도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었다.
첫 앵콜때는 자리에 앉아서 들었는데 두번째 앵콜때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 서서 공연을 즐 길 수 있었다.

공연의 내용 자체는 사실 조금 별로였다.
처음 도입하는 대학생활 부분은 솔직히 말해서 내가 아동극을 보러 왔나 살짝 고민이 될 정도였다.
너무 과장되고 너무 유치한 대사와 장면들때문에 오글오글. 항마력 딸렸다.
중반 이후 부터는 그런 유치함은 없어졌지만 내용 자체는 크게 특이 할 것이 없는 내용이었다.
단지 상백과 은영의 결혼 생활에 대한 내용에는 너무너무 극렬하게 공감을 할 수 있었다는 정도일까?

반응형

노래는 풍세 역활 배우의 노래가 주였는데 아마도 고 김광석님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한 듯 싶다.
하지만 다른 분들의 노래는 살짝 분위기에 맞지 않다는 생각도 해 봤다.
나만 그렇게 느낀건지 모르지만 은영과 고은의 노래는 가요가 아닌 뮤지컬 발성으로 들렸다.
뮤지컬을 전공한 배우분들이 아닌가 싶다.
결론을 이야기 하자만 고 김광석님에 대한 추억이 아니라면 이 뮤지컬은 크게 재미있을 듯 하지 않았다.
내가 주변의 관객 반응을 보더라도 연령대가 조금 젊은 분들의 호응은 그닥 좋지 않았다.
내 또래 또는 그 보다 연령대가 있으신 분들의 호응은 좋은 편이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