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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한국

가볍게 산책하고 사진 찍기 좋은 "밀양 위양지"

by 혼자주저리 2021.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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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여름을 피해 한번 바람 쐬러 다녀 오자 했었던 친구 같은 직장 동료들이랑 잠시 바람쐬러 다녀왔다. 

예전에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4명이 정말 마음이 잘 맞아서 같이 급 번개로 대마도도 다녀오고 그 뒤로 제천등 이곳 저곳 소소하게 다녀온 멤버들이다. 

2019.04.01 - [여행/일본] - 2019년 3월 30일 대마도 여행-1일차

 

2019년 3월 30일 대마도 여행-1일차

사무실 직원들과 급하게 결정하고 출발했던 대마도. 이미 여러번 다녀 온 곳이기에 여행지에 대한 기대는 그닥 없었다. 단지 일상을 벗어 난다는 흥분만 있었을뿐. 처음 타 본 블루쓰시마호. 코

bravo1031.tistory.com

윗 글의 뒷 이야기도 있지만 굳이 구구절절 늘어 놓기는 뭐해서 처음 시작하는 내용만 첨부하기로 했다. 

이때도 너무 즐거웠던 여행이라 지금도 가끔 생각나는 중이다.

이 멤버로 또 다시 여행 가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고 19년 말에 대만을 계획하다가 COVID때문에 취소했었다. 

이 중에서 한명은 집에 일이 있어서 빠지고 나머지 세명이 모여 하루 수다를 떨기로 했다. 

밀양 위양지(위양못)

주소 : 경상남도 밀양시 부북면 위양로 273-36

전화 : 055-359-5641

신라시대때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축조된 저수지로 백성들을 위한다는 의미에서 위양지라고도 한다. 저수지 가운데에 5개의 작은 섬과 완재정이라는 작은 정자가 있다 이팝나무 등 진귀한 하무들을 심어 사시사철 아름다운 운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선비와 문인학자들이 줄겨 찾았던 명소이다. 특히 매년 이팝나무 꽃이 만발하는 시기가 되면 그 아름다운 절경이 절정을 이룬다. 

맑은 날씨는 아니었다. 

각자 차로 우리 집 근처에 와서 주차를 하고 한대로 같이 움직였는데 예상보다 늦게 출발 했지만 길이 좋아서 늦게 도착하지는 않았다. 

위양지로 오기 전 밀양 시청 근처에서 점심을 먹고 위양지로 향했다.

점심에 대한 건 다음에 포스팅을 하기로. 

위양지에는 작은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 안쪽으로 공용 화장실도 있는데 깨끗하게 관리되는 편이었다. 

주차장 쪽으로 들어오는 입구와 나가는 출구는 일방통행처럼 되어 있었고 입구쪽으로 들어오는데 주차장은 만차처럼 보이고 입구의 갓길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었다. 

우리는 입구 출구가 다른 걸 모르고 일단 안에 들어가서 주차장에 주차 할 곳이 없으면 차를 돌려 다시 이 길가에 주차하자고 하고 주차장 쪽으로 들어갔는데 마침 나오는 차들이 몇대 있어서 주차는 주차장에 금방 할 수 있었다. 

주차를 하고 보니 입구 따로 출구 따로여서 우리의 처음 계획은 전혀 쓸모 없는 계획이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산책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천천히 이야기 하면서 산책하기 좋았다. 

천천히 이야기 하면서 걷다 보면 어느새 한 바퀴를 다 돌아볼 수있는 짧은 구간이었다. 

위양지만을 목적으로 갔었다면 아쉬웠을텐데 우리는 위양지는 그냥 산책을 하기 위한 곳이었고 우리끼리의 수다가 더 큰 목적이이기에 점심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천천히 걷기에는 정말 좋았던 것 같다. 

중간 중간 벤치도 호수를 향해 자리하고 있어서 잠시 걷다가 쉬기에도 좋았다. 

위양지 중간 중간 포토존도 있다. 

끈으로 울타리를 쳐 둔곳은 나무가 멋져도 그냥 사진만 찍었고 위양지를 검색하면 많이 나오는 멋진 나무와 못이 어우러지는 곳은 울타리가 없어서 나무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리도 눈에 익숙한 곳이 보이면 바로 사진을 찍었다. 

포토 스팟으로 유명한 나무이다. 

이때 하늘이 흐려서 못의 색이 이쁘게 나오지 않았는데 아마 파란 하늘 아래였으면 더 이쁜 사진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가로로 누운 나무 등걸이 많이 미끄러워서 저 나무에 앉으려고 하니 꽤 어려웠다. 

높이도 생각보다 있어서 나같이 몸치는 나무 등걸에 올라 앉는것도 힘들 지경이었지만 이쁜 옷을 입고 저 나무에 멋지게 앉아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보니 젊음이 좋긴 좋구나 싶었다. 

나도 그들을 흉내내서 사진을 찍었지만 역시 넙대대한 등짝을 공개 할 수는 없을 듯 싶다. 

이곳 또한 포토 스팟이다.

나무에 앉거나 포즈를 잡고 사진을 찍으면 배경으로 못이 멋지게 나오면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우리가 이 곳에 온 순간 하늘이 맑아 지면서 파란 하늘과 흰구름이 못의 물에 비치고 건너편 산도 어른 거리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우리가 이 곳에 갔을 때는 앞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없었는데 사진을 찍고 난 다음 조금 뒤에 보니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단풍이 조금 더 진하게 들었다면 더 멋진 사진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 

이곳 또한 위양지에서 빠지지 않는 포토 스팟이다. 

저 문에 기대어 못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이 곳은 위양지를 돌다가 커피숍에서 한동안 수다를 떨 때 사람들이 이곳에서 줄을 서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 

커피숍 2층 테라스에서 보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이 곳의 사진을 포기해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막상 한참 커피숍에 있다가 이곳에 왔을 때는 사진을 찍기위해 줄을 선 사람도 없었고 조용히 사진을 찍기에 좋은 환경이었다. 

천천히 이야기를 나누며 걷다가 파란 하늘이 비친 못의 표면이 너무 이뻐서 다시 사진을 찍었다.

단풍이 더 짙었다면 더 멋진 모습을 볼 수 있었을 듯 하지만 이 조차도 너무 좋았다.

봄이면 이팝나무 꽃이 피면 그렇게 멋지다는데 봄에 한번 와 보고 싶다. 

그때는 지금처럼 조용한 산책은 어려울 수 있을 듯 하지만 멋진 모습도 보고 싶으니까. 

주차장 입구 쪽에 완재정으로 들어가는 돌다리가 있다. 

그 돌다리 옆에 수양버들이 너무도 멋지게 늘어져 있는데 사진으로 그 멋짐을 담아 낼 수가 없다. 

좁은 길은 돌다리를 지나면 계단으로는 입구가 옆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은 출구로 표시 되어 있다. 

완재정은 앞서 본 호수를 바라본 기와 지붕의 나무문으로 포토 스팟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주 작은 공간이라 돌아 보고 할 것도 없고 사진을 찍는 것이 목적인 곳일지도 모르겠다. 

이날은 하루 종일 흐린 날씨였다. 

가끔 파란 하늘을 보여 주긴 했지만 대부분 흐린 날씨로 산책하기에 좋았던 것 같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날씨는 오랜만에 만난 우리에게는 정말 좋았다. 

산책을 하기에도 좋았고 중간 중간 파란 하늘이보여서 이쁜 사진도 찍을 수 있었고. 

주차장 쪽에는 메밀꽃으로 추정되는 너른 밭이 있었다. 

흰색의 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분홍의 꽃도 있었는데 가까이서 보면 꽃이 참 소담하니 이뻤다. 

밭 가에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조형물도 몇개 있었고 허수아비도 있었는데 너무도 오랜만에 보는 허수아비가 정겨웠다. 

특히 팔 끝에 음료 캔을 잘라서 만든 바람개비 같은 건 잘라 둔 날개가 신기해서 한참을 감탄을 하고 바라 봤었다. 

위양못 하나를 목적으로 움직이기에는 살짝 아쉬운 감이 있는 곳이었다. 

하지만 관광이 목적이 아닌 마실 정도의 느낌으로 조금 먼 마실이라 생각하면 위양지는 너무도 괜찮은 곳인듯 싶다.

산책하기 좋았고 주차하기 좋았으며 근처에 카페도 있어서 이야기 하기도 좋았으니까. 

다음에는 밀양에서 위양지 말고 다른 곳도 방문하기 좋은 곳이 있는지 찾아 보고 싶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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