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혼잣말/속앳말

일드 선술집 바가지에서 나온 레시피대로 나폴리탄 만들어 보기

by 혼자주저리 2021. 9. 17.
728x90
반응형

일드 선술집 바가지는 꽤 재미있게 봤다. 

특히 드라마 끝 부분에 간단하게나마 드라마에 나왔던 음식의 레시피가 나오는데 그 중 나폴리탄을 만들어 봤다. 

레시피가 나오는 음식들이 어려운 건 아니지만 그중 나폴리탄이 내가 만만하게 도전할 수 있을 듯한 음식이기도 했다. 

재료도 굳이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집에 거의 다 있으니 더욱 좋은 일이었다. 

드라마에서 이야기 한 재료들을 모두 모아 봤다. 

케찹, 우유, 우스타소스, 후추, 소금, 설탕(난 설탕 대신 에리스리톨 사용), 양파, 소시지, 스파게티면, 버터, 올리브유, 다진마늘 정도이다. 

청피망이 있으면 더 좋은데 청피망이 이날 냉장고 속에 떨어졌기에 굳이 따로 구입하러 가지는 않았다. 

일드에서는 빨간 소시지라고 해서 외부는 아주 빨간 색이고 내부는 하얀 그닥 굵지 않은 소시지를 사용하던데 우리 집에는 후랑크 소시지만 있으니 후랑크로 대체했다. 

양파도 흰양파가 보기에는 더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집에 있던 건 적양파라 적양파를 사용했다. 

다진마늘, 올리브유, 버터 사진은 찍어 두지 못했네. 

먼저 그릇에 소스류를 다 넣어 준다. 

소스 : 케찹, 우스터소스, 우유, 후추, 설탕, 소금

다 섞어두면 되는데 난 소금을 첨가하지는 않았다. 

케찹이 왠만큼 간이 되어 있는 편이라 굳이 소금을 넣지 않아도 될 듯 해서 소금은 뺐다. 

거기다 우스터 소스가 있어서 소금은 정말 생각해서 넣어야 할 듯 싶다. 

정확한 레시피 양은 재어 볼 생각 없이 그냥 생각대로 넣었다. 

드라마에서도 어느정도 양으로 넣는다는 이야기는 없으니 나고 그냥 되는대로 음식을 만드는 나에게 적당했던 듯 싶다. 

우유는 살짝 넉넉히 넣어 주긴 했지만 다 섞으니 표시도 나지 않는다. 

먼저 팬에 올리브유를 붓고 버터를 한 조각 넣어 준다. 

아마 버터만 사용하는 것 보다는 올리브유에 버터를 섞어서 풍미를 올리고 포화지방산을 줄이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런데 버터가 포화 지방산 맞는 거겠지? 

불포화 지방산이 몸에 좋은 지방산 맞겠지? 

버터가 다 녹으면 다진 마늘이랑 채 썬 양파를 넣고 살짝 볶는다. 

이때 양파에 소금을 넣어 주기도 하는데 난 소금은 생략했다. 

양파가 반쯤 익었을 때 후랑크 소시지를 넣어 준다. 

후랑크소시지는 두개를 사용했는데 하나는 둥글게 퉁퉁 썰어 줬고 하나는 길게 어슷썰기 해 줬다. 

스테인레스 후라이팬으로 볶으니 기름이 달궈지면서 마늘이 바로 타버리는 현상이 일어난다. 

코팅 후라이팬보다는 마늘이 빨리 타서 마늘 기름을 뺀다는 건 시도하지 말아야 할 듯 하다. 

소시지를 넣고 적당히 볶아 준 다음 미리 만들어 둔 소스를 부어 준다. 

소스를 저어가면서 끓여 주면 된다. 

스파게티를 삶을 면은 미리 물을 올려 놨다가 양파를 볶기 전에 면을 삶았다. 

난 스파게티 면에서 심이 덜익어 씹히는 걸 좋아 하지 않고 스파게티 면이 푹 익은 걸 좋아하니 양파를 볶을 때 즈음 면을 넣어서 삶으면 좋을 것 같다. 

저어가면서 소스를 끓이면 어느 순간 소스이 색이 조금 더 빨간 색으로 변하는 걸 느낄 수 있다. 

드라마에서 레시피대로 설명을 할 때도 소스의 색이 변하면 이라고 한다. 

처음 레시피를 볼 때는 소스의 색이 바뀐다는 그 말이 뭐지 싶었는데 막상 끓여보니 알겠더라는.

소스의 색이 변하면 삶아서 건져 둔 면을 소스에 투하한다. 

그리고 소스에 잘 어우러지게 볶으면 된다. 

드라마에서 레시피를 알려주는 구간이 아니라 드라마가 진행 되는 구간에서 나폴리탄을 요구한 인물이 하는 말이 있다. 

알단테 같은 건 필요 없어. 무조건 푹 익어야해. 

푹 익은 스파게티면 너무 취향 저격이다. 

다 만들어진 나폴리탄을 접시에 담았다 .

면에 비해서 소시지가 많은 듯 하지만 다다익선인거고 청피망이 없는 건 조금 아쉽다. 

보통 나폴리탄이라고 하면 케첩을 이용해서 만드는 일본식 스파게티라고 알고 있었는데 소스에 케첩만 아니라 우유와 우스터 소스도 들어가니 조금 더 풍미가 좋아 진 듯 했다. 

가끔 별미로 만들어 먹으면 좋을 듯하다. 

2021.08.27 - [감상문/상영물] - 잔잔한 분위기의 넷플릭스 일드 "선술집 바가지"

 

잔잔한 분위기의 넷플릭스 일드 "선술집 바가지"

요즘 음식이라는 주제에 꽂혀 드라마도 다큐도 모두 음식이 관련된 것들이다. 우연히 넷플릭스를 뒤지다가 보게 된 드라마 선술집 바가지. 회당 짧은 방영 시간과 회차도 많지 않아서 가볍게 시

bravo1031.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