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입니다.
풍성한 한가위 행복한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아래 글은 추석과 상관없는 제 넋두리이니 그냥 뒤로가기 살포시 눌러 주셔도 됩니다.
내 경우는 아니다.
사무실에서 같이 근무하던 다른 직원의 이야기이지만 듣는 순간 어이가 없었다.
우리는 건물을 5개 관리하지만 사무실은 한 곳이었다.
작년 6월 본사에서 보스가 발령 받아 우리에게 오면서 이런 저런 많은 일들이 있었고(모두 이해 하기 힘든 일들) 그 와중에 신사업팀이라고 해서 하나의 사무실을 새로 만들었다.
지금의 사무실과 신사업 사무실은 별개 운영이라도 들었지만 회계 처리는 그닥 별개 운영되는 것 같지도 않고 신사업팀에서 하는 수익 사업에서 수익이 나는 것 같지도 않고 운영비나 인건비도 나오지 않는 적자이니 우리 사무실에서 보전을 하는 듯 하다.
정확하게 회계를 들여다 본 것은 아니지만 대략적인 흐름만 봐도 충분히 알 수있는 내용이다.
그 신사업 사무실에 기존 직원 한명이 이동을 했고(본인이 원했고 수긍했다) 새 직원을 한명 뽑아서 두명이 그 사무실을 운영한다.
덕분에 현재의 사무실에 신사업으로 옮긴 기존 직원이 있던 자리에 A를 신규 채용했고 신사업팀에 B를 신규 채용했다.
B의 경우 6개월 정도 근무했고 A는 입사한지 2개월차이다.
A자리에 B와 함께 신규 채용된 직원이 있었는데 그만두는 바람에 새로 뽑은 직원이 A이다.
A가 이제야 사무실 업무에 적응하고 일을 맡아서 할 정도가 되었다 싶었는데 뜬금없이 보스가 A와 B의 근무를 바꾸라고 지시했다.
아니 도대체 왜?
B는 지금쯤 신사업팀에 적응해서 일하고 있는 사람이고 A는 사무실일을 이제 제대로 배워서 일을 시작하는 단계이다.
그런데 뜬금없이 두 사람 근무를 바꾸라니?
도대체 무슨 이유로 바꾸라 하는 지 모르겠다.
일을 하고 있는 당사자들도 동의 하지 않았고 이유를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업무의 능력이 이러이러한 부분에서 서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는 판단이 들었다면 당사자들에게는 이유를 설명하고 바꿔야 하는 것이 아닌가.
일에 적응해서 열심히 하고 있는 B에게도 이제 어느정도 배워서 일을 맡아서 하기 시작한 A에게도 너무도 뜬금없는 청천벽력이다.
옆에서 보고 있는 우리에게도 어이없는 상황이니까.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과의 추측 하기로 보스가 사무실에서 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할 동안에 사무실의 다른 직원들은 대꾸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항상 같은말 같은 내용으로 매일 반복하니 다들 처음에는 호응을 하다가 이제는 각자 할 일을 해 버리는 상황이다.
하지만 A는 아직 입사 초기이기에 그 분위기에 호응을 하지 않는 다는 건 불편한 부분이 있으니 보스의 말에 일일이 대답하고 호응을 했다.
그게 문제가 된 것이 아닐까?
보스는 보통 신사업 사무실에 오래 머무른다.
다들 호응 없는 와중에 유일하게 본인에게 호응하는 직원을 옆에 데리고 일을 하고 싶어서 그런것이다 라는 결론이었다.
그렇게 따지면 신사업 사무실에서도 보스의 말들에 제대로 대꾸를 하지 않나 보다.
이렇든 저렇든 이해하기 힘든 이런 행보들을 언제까지 견뎌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그냥 피곤하다.
이번 추석 연휴가 지나면 A와 B의 자리는 바뀌어 있겠지.
그냥 피곤하다. 빨리 시간이 지나가서 보스가 퇴직하기만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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