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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속앳말

2021년 9월 8일 지난 일상

by 혼자주저리 2021.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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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과 일상 글을 따로 제목으로 구분 하기로 했다. 

서울에 다녀온 글을 쓰기 전 지난 일상을 털어야 할 듯한 의무감에 별 것 없었던 지난 일상에 대한 글을 써 본다. 

비가 잦았던 어느 날 저녁 우산을 들고 산책을 나갔다. 

요즘 낮 시간에 계단 오르기를 하면서 저녁 산책을 하지 않은지 오래 되었다. 

계단 오르기로 운동량은 충족했지만 이 날따라 왜인지 우산까지 들고서 저녁 산책을 하고 싶었다. 

많이 늦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하늘은 어두웠고 가로등은 불을 밝혔다. 

바가 와서 그런지 평소 다니지 않던 길로 접어 들었는데 뭔가 기분이 센치해지는 느낌.

그냥 이런 평온이 좋았던 것 같다. 

퇴근 하던 길에 본 자동차. 

트렁크를 활짝 열고 내 옆을 지나가기에 트렁크에짐이 많이 실렸나 싶었었다. 

신호 대기 중 내 옆차선으로 앞서 간 차의 트렁크에는 아무것도 없이 텅텅 비어 있었다. 

그런데 왜 트렁크를 활짝 열고 운전을 하는 걸까? 

저렇게 운전을 하면 룸미러로 후방이 보이지 않아서 위험하지 않을까? 

각자의 사정이야 다 있겠지만 저 차는 중간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닫을 생각 없이 그냥 계속 갈 길을 갔다. 

음.

뜨거운 여름날 누군가의 옥캉스. 

여러가지 이유로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을 선호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나 자신이 많이 게으르다 보니 이것 저것 챙기고 보듬어야 할 것이 많은 단독주택이 부러운 적이 없었는데 가끔 저렇게 보이는 옥캉스라던지 텃밭에서 직접 키운 채소들로 차린 상이 부러울 때가 있다. 

물론 나에게 텃밭을 주고 채소를 키우라고 하면 전혀 하지 못할 일이라는 건 알지만 내 일이 아니니 마냥 부럽기만 하다. 

또한 나에게 저런 옥상이 있다고 한들 옥캉스를 준비하고 정리하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아 아마도 난 방치해 두지 않았을까.

비가 많이 오고 난 뒤에 보니 저 텐트는 사라지고 유아풀만 덩그러니 남아 있었지만 내가 직접 관리하지 않는 선에서는 부럽다. 

대체공휴일로 연휴가 되었을 때 딸아이가 집에 왔었다. 

올라가지 전날 뜬금없이 저 메이커의 카드지갑이 필요하다고 해서 급하게 만들었다. 

내가 가지고 있던 원단을 모두 보여 주고 선택하라고 했더니 딸아이는 검정색을 선택했다. 

피할기가 있었다면 피할까지 해서 내 기준 완벽하게 만들어 보고 싶었지만 집에는 피할기가 없을 뿐이었고. 

그냥 투박하게 하나  뚝딱 만들어서 올라가는 딸아이에게 쥐여 줬다. 

집에 내려오는 딸아이의 가방 속에서 찿은 만화책들. 

주술회전을 같이 보자가 꼬드기는 딸아이에게 아직 넘어가지 않았다. 

귀멸의 칼날은 딸아이의 유혹에 넘어가 영화까지 봤으니까. 

주술회전을 버틸때까지 버텨 보고 싶다.

또다시 퇴근하는 어느 날 본 교차로의 정체.

원인은 차들 앞에 체크해 둔 차 하나가 불법 주정차를 하고 있었다. 

퇴근 시간이면 많은 차들이 지나가는 길목인데 저 곳에 주정차를 하고 있었으니. 

나 처럼 교차로에서 직진을 한다면 멀리저 주정차 된 차량을 보고 피해서 차선을 미리 잡으면 되지만 위 사진의 상황은 좌회전 차량들이 저 차로의 주정차 차량을 못 보고 차선으로 진입했다가 순식간데 뒤엉키기 일보 직전의 상황이었다.

교차로 내부까지 차량들이 멈춰 서는 건 정말 순식간이었다. 

문제의 차주가 무엇때문에 저 곳에 저 시간에 주정차를 했는지 모르지만 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는 상황. 

다행이 차주가 소란스러움에 재빨리 차를 빼 줬기에 엄청난 트래픽이 생기지는 않았다. 

요즘 주로 애용하는 카카오톡딜에서 냉동 밥용기를 잔뜩 샀다. 

24P에 8천원이 안하는 금액이라 냉큼 구입했다. 

밥을 해서 냉동실에 저장하기도 하고 딸아이에게 밑반찬을 싸서 보낼 때 담아 보내기도 하고. 

여러모로 유용하게 사용 중이다. 

왜 딸아이에게 간 그릇들은 되돌아 오는 법이 없는 건지. 

보스가 이 곳에 오자 마자 구입해 줬던 두팔이의 캣 타워. 

일년이 넘도록 사용하는 모습을 보지 못했는데 비가 오니 이곳에 올라가 졸고 있는 두팔을 만났다.

그래도 사준 성의가 있는데 너무 사용하지 않으면 서운 할 뻔 했는데 이렇게라도 사용을 해 주니 그냥 이뻐 보였다. 

아마 비가 오지 않고 날이 좋았다면 두팔이는 이곳에 오지 않았겠지만 이렇게라도 사용해 주는 것이 어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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