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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지난 여행의 추억-2015년 2월 북경 패키지 여행 두번째(운하원 호텔)

by 혼자주저리 2021. 4.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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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는 운하원 호텔이었다. 

여행 사이트에서 알려 준 호텔 등급은 별 세개로 기본 비지니스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호텔에서 실망을 많이 했었다. 

베이징 운하원 호텔

주소 : 172 Yunhe W St. Tongzhou, Beijing Shi, China, 101101

전화 : +86 10 8158 6668

정말 여태 다닌 여행 중 최악의 숙소가 아닐까? 

홍콩에서 묵었던 유스호스텔보다 못한 느낌이었다. 

내 인생 최악의 호텔 두손가락에 꼽히는 곳이다. 

위 사진은 내가 찍은 사진은 아니다. 

혹시나 싶어서 인터넷에 검색하다 걸린 사진이다. 

우리는 아침 일찍 나가고 어둠이 내려서야 호텔에 들어왔기에 호텔 사진을 찍는다는 생각을 할 겨를이 없었다. 

외관은 꽤 괜찮은 호텔 같아 보인다. 

건물도 깔끔해 보이고 수영장도 꽤 넓고 좋아 보이고.

위 사진 또한 내가 찍은 사진이 아니다. 이 또한 인터넷 검색에서 걸린 사진이다. 

문제는 우리는 이렇게 밝고 환한 수영장장을 본 적이 없다. 

우리가 호텔에 도착했을 때 수영장은 어두침침하고 퀴퀴했다. 

냄새는 수영장 소독액 냄새였지만 분위기가 퀴퀴했기에 수영장 이용은 애초에 포기했다. 

아침에 조식당에 가려면 이곳을 지나가야 해서 아침에 볼 수 밖에 없지만 저렇게 밝고 환하다는 인상은 절대 아니었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의 침대는 누우면 메트리스의 스프링이 그대로 온 몸에 느껴졌다. 

이불도 호텔 침구 특유의 뽀송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우리는 맨 처음 사진처럼 베개가 침대헤드를 가린 그대로 사용을 했기에 몰랐는데 인터넷을 뒤지다 본 사진에는 침대 헤드에 찌든때와 곰팡이가 핀 것도 있었다. 

바닥의 카펫은 얼룩덜룩 했고 방에 비치 된 생수는 커다란 생수통에 담겨져 있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차에서 가이드가 판매하는 생수를 사 와서 먹어야 했었다. 

어메니티는 있지만 그닥 신뢰가 가지 않아서 사용하고 싶지 않았고 욕실 구석구석과 샤워커튼에 곰팡이까지. 

맛사지 안내서는 구글 번역을 이용했는지 말도 안되는 말들이 쓰여 있기에 그 당시에는 재미있어서 사진으로 찍었다. 

운하 문제 삼을 것도 라는 건 도대체 뭘 말하는 걸까 싶었는데 아마도 발 맛사지 인듯 싶었다. 

클래식 문제 삼을 것도라는 건 아마도 기본 발맛사지에 조금더 추가 되는 듯이지 싶다. 

이 호텔이 여행사 단체 관광객들을 많이 받는 걸로 보이는데 기본적인 서비스 개념이 없는 곳인듯 했다. 

지저분하고 가장 기본적인 설명서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곳이라니. 

아마도 이 호텔과 16년 여름에 사무실 사람들과 찾았던 대마도 카키타니 호텔이 내 인생의 최악의 호텔인 듯 싶다. 

https://bravo1031.tistory.com/162

 

대마도 패키지 여행과 자유여행

부산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작은 섬 대마도는 접근성이 좋아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외국이다. 처음 대마도를 간 것은 패키지 상품으로 히타카츠 IN, 히타카츠 OUT 하는 일정으로 버스 한대에

bravo1031.tistory.com

이런 최악은 경험해 보지 않아도 되는데 왜 이렇게 경험을 하게 되는지. 

하여튼 추후 여행이 자유롭게 되고 패키지 여행을 하더라도 북경의 운하원 호텔을 이용한다면 그 패키지는 걸르라고 하고 싶다. 

문제는 패키지의 경우 출발 확정이 나고 난 다음에야 호텔을 알려주는 시스템이라 내 마음대로 걸러지지 않는다는 사실.

조식은 최악이었다. 

종류가 많지 않았고 과일도 커피도 없었다. 더운물도 없고 음료도 없었으며 있는 거라고는 따뜻한 우유였는데 맛은 탈지분유를 물에 아주 연하게 탄 맛이었다. 

즉 우유의 진한 맛은 전혀 없었다. 

음식은 주로 중국 음식만 있었기에 챙겨 갔던 쇠고기고추장볶음, 깻잎장아찌, 낙엽콩잎지, 포장 맛김치들로 식사를 했다. 

평소 여행을 다녀도 음식을 챙겨 가지 않는데 부모님이 한식이 아니면 식사를 못하실 듯 해서 혹시나 싶어 챙겼었다. 

이렇게 챙긴 음식이 없었다면 부모님 포함 우리 가족은 여행 내내 아침을 계속 굶어야 했을 듯 싶다. 

아마도 개인적으로 준비해 간 음식을 제일 작 먹은 여행이 이때의 여행이었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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