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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패키지여행

지난 여행의 추억-2015년 2월 북경 패키지여행-첫번째(공항 에피소드,식사, 서크스, 세무천계)

by 혼자주저리 2021.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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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개나리가 만개를 하고 하늘은 좋은데 여행은 마음대로 할 수 없는 요즘 예전의 여행 사진 폴더를 열어보며 한숨을 쉬는 날들이 늘어 났다. 

그러다 찾은 티 스토리 블로그에 올리지 않은 예전 북경 여행 사진들을 다시 한번 기억 속에서 꺼내 볼 까 싶어졌다. 

사진만 봤을 때는 기억이 잘 나지 않았지만 예전 다음 블로그에 흔적이 남아 있어서 다음 블로그를 보면서 끄적여 본다. 

북경 패키지 여행의 계기는 친정 아버지 칠순 여행이었다. 

제대로 가족여행을 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아버지 칠순을 맞아 잔치는 생략하고 아버지 사촌들까지 식당에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식구들끼리 북경 여행을 계획했었다. 

그 당시 동생이 일본 유학을 몇년 했었기에 일본도 후보지였지만 인원이 많은 여행은 패키지가 편해서 일본을 패키지로 가는 건 별로라 제외를 했다. 

북경은 동생네도 친정 부모님도 나도 안 가본 곳이라 선택하고 저렴한 여행 상품들 중 비행기와 숙소가 괜찮은 걸로 해서 가이드에게 옵션을 다 추가 하는 걸로 방향을 잡고 여행사를 선택했다. 

여행은 아시아나 항공으로 시작을 했는데 기내식은 정말 별로 였던 것 같다.

여행 첫 경험인 항공사 기내식부터 기대에 못 미치면서 이 여행은 정말 많이 삐그덕 거렸던 여행이되었다. 

계획표 상 첫 일정은 서커스관람 후 저녁식사, 왕부정 거리였다. 

하지만 공항에서 문제가 발생해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일정이 틀어져 밥을 먼저 먹어야 했다. 

공항에서의 문제는 처음 김해 공항에서 출발 할 때 돌 즈음 된 조카를 위해 유모차를 비행기 탑승 30분 전에 게이트에서 실었고 북경에 도착했을 때 비행기와 공항을 잇는 통로(부킹도어)에서 유모차를 받기위해 10여분 이상 기다려야 했다. 

그 다음 올라와서 입국 심사를 받는데 중국의 경우 단체 비자를 받는 사람들이 비자 순서대로 심사를 받아야 했다. 

우리 비자팀은 혼자 여행을 온 한명의 일행이 첫번째였고 내가 두번째, 친정 엄마가 가장 끝 번호였다.

비자 순서대로 입국 심사를 받는데 친정 엄마의 순서가 되니 공항 직원이 엄마의 여권과 비자 그리고 엄마를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엄마 혼자 낮선 곳에 있게 할 수 없었으니 내가 무조건 따라갔다. 

나나 공항 직원이나 영어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친정 엄마는 돌발 상황에 식은 땀을 흘리며 긴장해 있었기에 엄마를 다독이며 상황을 볼 수 밖에 없었다. 

결론은 우리 단체 비자에 포함된 사람 중 4명이 여행을 취소해서 비자와 입국자가 맞지 않아서 확인하느라 지체 한 것이었다. 

여행사에서 여행 취소자에 대한 서류도 다 함께 넣어 줬지만 공항 직원이 확인을 위해 엄마를 데리고 따로 사무실까지 간 것이었다. 

그렇게 삐질삐질 땀 흘리며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니 가이드와 일행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우리가 늦게 나와서 기다리던 일행들이 짜증이 많이 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많이 긴장했던 엄마와 동생이 화장실에 다녀와야해서 또 기다려야했다. 

일행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여 사과했을 때 대부분 괜찮다고 해 줬지만 굳은 표정으로 짜증만 내는 일행이 포함되어 있었다. 

 여차 저차 북경오리고기 식사를 먼저 하게 되었다. 

중국식 둥근 테이블에 우리가족과 공항에서 가장 많이 투덜거린 팀이 한 테이블에 앉게 되어서 저녁 식사는 불편하고 썰렁했던 기억이 남아 있다. 

원래 일정대로라면 공항에서 나와서 서커스를 5시에 보고 저녁을 먹은 다음 왕부정 거리로 가야 하는데 우리가 공항에서 늦게 나오는 바람에 서커스를 5시에서 7시로 변경했기에 저녁을 먼저 먹었다. 

저녁을 먹고 난 다음 서커스 관람을 위해 이동을 했다. 

공연 중에는 사진촬영을 하지 못하고 마지막 무대 인사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공연 자체가 조용하니 숨죽여 관람을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고 감탄의 소리도 자유롭게 지를 수 있는 조금은 자유스러운 분위기였다는 건 기억이 난다. 

공연장이 제법 떠들석 하니 흥겹게 공연을 관람했었다. 

서커스 공연에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기예들이 다 왔던 것 같은데 제법 재미있게 관람을 했던 것 같다. 

공연장 안이 너무 더웠던 기억이 나고 시원한 콜라 하나를 구입해서 딸과 함께 나눠 마셨던 것 같다. 

콜라 맛은 포장을 달라도 세계 어디나 비슷한 맛인 듯 싶다.

공연장 공기가 텁텁하니 좋지 않았고 조명과 효과음등으로 9개월 조카는 짜증을 내서 동생이랑 제부가 조카를 교대로 뒤로 데리고 가서 안고 서서 봐야했던 불편은 있었다. 

서커스를 보고 난 다음 방문한 세무천계. 

세무천계는 두 백화점 사이의 천장(길 가에 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천장을 올린 곳)에 그림을 띄우는 곳이었다.

천장의 홀로그램이 저녁 9시면 바뀐다고 했고 우리는 서커스를 보고 난 다음 9시에 딱 맞춰서 이곳을 찾았다. 

천장의 홀로그램 이외에는 그닥 특색이 있는 곳은 아니었기에 굳이 관광 스팟이라고 부르기에는 애매한 곳이었지만 일정에 있으니 우린 이곳에서 사진도 찍고 잠시 쉬었다가 숙소로 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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