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 코인 캐쳐(주문제작), 여행, 드라마, 일상
여행/패키지여행

지난 여행의 추억-2015년 2월 북경 패키지여행 네번째(만리장성, 발맛사지)

by 혼자주저리 2021. 5. 1.
728x90
반응형

명 13릉을 보고 난 다음 만리장성으로 향했다. 

만리장성의 경우 기본 코스인데 아마도 케이블카는 옵션이었던 걸로 기억이 된다. 

어른들이 같이 있으니 난 당연히 케이블카 옵션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가이드는 케이블카 옵션을 권하지 않았다. 

이유인 즉슨 케이블카는 날씨에 다라 변수가 너무 많고 중국 현지인들과 우리같은 관광객이 너무 많이 몰려 사람 머리만 구경 할 수 있다고 했다. 

어차피 만리장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만 보는 거니 조용하고 사진찍기 좋은 곳으로 가서 만리장성을 보자고 가이드가 권했고 일행 모두 동의를 했다. 

만리장성(Great Wall of China)

주소 : Mu Tian Yu Lu Huairou Qu, Beijing Shi 중국 101405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되어있는 중국 최대의 건출물로, 총연장 약 6,300km에 이르는 장대한 성벽이다. 원래 춘추전국 시대에 소국들이 다른 나라의 침입을 막기 위해 각기 장성을 구축한 것을 최초로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때 연결하여 완성시킨 것이 만리장성이다.(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만리장성을 올라가는 길은 좋았다. 

길게 늘어선 만리 장성 외에도 작은 마을 같아보이는 성도 볼 수 있고 경치는 좋았다. 

문제는 만리장성인데 이 곳에 사람들이 없는 이유를 도착하자 말자 알 수 있었다. 

완전히 가파른 오르막으로 이루어진 만리장성이었다. 

끝없이 보이는 계단으로 된 만리장성으로 친정 부모님은 결국 만리장성을 오르는 건 포기하고 아래 휴게소에서 쉬기로 하고 나머지 일행들은 만리장성을 올랐다. 

완전히 가파른 계단의 연속이라 위 사진에 보이는 망루까지만 오르기로 했다. 

이때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았을 때라서 저 계단을 오르는 건 정말 힘들었다. 

오르기를 포기하고 아래에서 쉬기로 한 친정부모님의 선택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다. 

만리장성 아래에 있는 휴게소. 

친정 부모님은 가이드와 함께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셨다. 

이때 가이드에게 들었다는 이야기.

도착한 첫날 저녁 가이드는 호텔에 우리를 내려 주며 옵션 문제를 의논하기 위해 방마다 방문을 한다고 했었다. 

하지만 그때 가이드는 우리방은 방문하지 말까 심각하게 고민을 했었다고 한다. 

이런 패키지 여행에 인원이 많을 경우 옵션 금액이 부담이 되어 옵션 선택을 잘 하지 않으니 괜히 서로 신경쓰이고 껄끄러워 질 것같아서 부담스러웠단다. 

그러다 큰딸인 내가 있는 방에 처음으로 왔는데 내가 우리 일행이 있는 다른 방은 갈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기본 여행지에 없던 장소들을 적힌 종이를 주며 옵션으로 갈 수 있으면 다 가보고 싶다고 했단다. 

그래서 조금 놀랐고 가이드가 제시한 옵션에 대한 비용을 일행것 모두 내가 지불해서 또 놀랐다고 했다. 

우리는 그때 동생네랑 부모님이 같이 간 거라 가족 모임 통장에서 여행 경비를 지출하기로 했었고 그 통장 관리는 내가 하고 있었으며 여행을 선택할 때 저렴하지만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걸로 알아 봤었다. 

비싸지만 옵션이 없는 것보다 저렴하지만 옵션을 선택하는 것이 가이드가 더 선호 할 거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예상 옵션 비용을 모두 내가 가지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오히려 문제는 내가 진상이라 부르는 그 4명의 일행이었다고 한다. 

여행 안내에 기본 옵션이 2개는 해야 한다고 적혀 있는 상품이었는데 그 기본옵션(명 13릉, 자전거 인력거 체험) 조차도 전혀 안 하겠다고 했단다. 

그 뒤로 가이드는 일행 중에서 우리 식구들에게 정말로 호의적이었다. 

만리장성에 올라갔다 내려 와서 부모님이 계셨던 휴게소에서 이것 저것 입가십을 했다. 

위 사진은 딸아이가 사 먹었던 아이스크림. 

그냥 저냥 무난 했던 아이스크림이었다. 

난 아이스 라떼를 한잔 사 먹었는데 우리나라돈으로 약 8천원에 달하는 비싼 아이스 라떼였다. 

그 라떼를 난 몇 모금 못 먹고 그냥 버려야 했었다. 

맹물에 우유 조금 넣고 커피 조금 넣은 거짓말 하나 안 보태고 물맛만 나는 아이스라떼였었다. 

웬만해서는 잘 먹는 편인데 절대로 못 먹을 듯한 비싼 물이었다. 

이날 저녁으로는 샤브샤브를 먹었다.

고기랑 기타 재료들을 모두 무한리필이 가능했고 개인 샤브 냄비를 이용했기에 서로 눈치 볼 것 없이 마음껏 먹을 수 있었다. 

우리 테이블은 고기를 두접시인가 세접시인가 리필해 먹었던 것 같다. 

이곳에서 가이드가 고량주를 테이블 당 한병씩 서비스를 했기에 같은 테이블에서 밥을 먹는 진상 일행에게 한잔을 권했다. 

그럼에도 그들은 싸한 얼굴로 술을 안먹는단다. 

나도 술을 안 먹고 못 먹지만 이런 곳에서는 비록 못 마시더라도 한잔 받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 좋은데 분위기 싸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라 그 고량주를 들고 옆 테이블에 가서 같이 어울렸다. 

어차피 나도 술은 못 하니 한잔 받아만 두고 건배만 하면서 어울리다보니 개인적으로 술을 두병을 더 추가해서 마셨다. 

이쪽 테이블은 분위기 좋은데 우리 테이블은 정말 썰렁하니 힘들었다. 

이날 있었던 쇼핑에서 딸아이는 할아버지를 꼬드겨 진주 반지를 구입했다. 

처음에 내가 하나 사 줄테니 골라 보라고 할 때는 싫다더니 할아버지 팔짱을 끼고는 이리저리 구경다니다 하나 구입해 왔더라. 

저 반지는 북경 여행에서 돌아오자 마자 우리집 식탁위에서 뒹굴다가 어느새 어디로 갔는지 모르게 사라져 버린 비운의 반지이다. 

이날 일정의 마지막은 발맛사지였다. 

개인적으로 패키지로 여행을 가면서 기본 옵션으로 있는 맛사지에서 시원하다 또는 개운하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으므로 추가 없이 기본만 했다. 

다른 일행들도 아이들이 있어서 기본만 선택했는데 역시나 진상 4인방은 한시간을 더 추가해서 전신맛사지를 받았다. 

다른 일행들과 반대로만 선택하는 그들을 기다리며 수다 떨면 한시간을 보내고 여행 둘째날을 마감했다. 

728x90
반응형

댓글